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6,300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출하량 6,200만대에서 1.5% 증가했다.
이 같은 PC 출하량 증가에 대해 가트너는 기업 시장에서 윈도우 10 교체 수요 증가로 인한 것으로 데스크탑 PC 성장률이 높고 모바일 PC 출하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텔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 분쟁이 이번 분기 PC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다음 단계로 접어들 경우 관세 부과로 인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노트북과 태블릿이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징벌적 관세가 부과되고 공급 업체가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모바일 기기 판매에 막대한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레노버(Lenovo), HP, 델(Dell) 등 3대 공급업체는 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의 64.1%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기록한 60.7%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들 3대 공급 업체는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인텔 CPU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시기에 PC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HP를 제치고 2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HP와 델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한 5.9%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에이서 그룹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해 애플에게 4위 자리를 내주면서 5위로 물러났다. 에이수스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도 PC 출하량이 감소해 2분기 출하량 증가는 3대 공급업체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미국 시장 기준으로는 HP와 델이 근소한 차이로 여전히 1, 2위 자리를 다투는 가운데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 이들 미국 기업들을 따라잡을 수준은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PC 분야가 CPU 공급 부족과 신제품 출시 지연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에이서의 출하량이 업계 평균보다 높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