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또한 2분기 순이익은 1,06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7.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H&A (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으로 분기 사상 첫 6조원을 돌파한 6조 1,0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7,175억원으로 가장 큰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포함된 MC (Mobile Communication) 사업본부는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로 매출액은 21.3% 감소한 영업손실 규모는 3,130억원으로 늘어났다. LG전자 전체 영업이익 감소분이 MC 사업본부 영업손실 증가분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 적자가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깎아먹은 것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 측은 MC 사업본부 적자 확대에 대해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와 LG V50 ThinQ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HE (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2분기에 매출액 3조 6,712억원, 영업이익 2,056억원으로 실적이 감소했고, VS (Vehicle Component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은 1조 4,231억원으로 63% 증가했으나 추가 신규 프로젝트 양산 비용 투입으로 5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리고 태양광 모듈 및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을 주관하는 BS (Business Solution)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6,755억원과 영업이익 581억원을 거뒀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사업전망에 대해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 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B2B 사업 등으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에 추진하던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 추진하면서 생산능력을 확충한 베트남 생산기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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