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DX12에 이어, 크로노스 그룹의 벌칸 API로도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구현을 위한 길이 열렸다.
벌칸(Vulkan) API는 OpenGL의 뒤를 잇는 업계 표준 그래픽 API로, AMD의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위해 개발된 로우 레벨 API인 맨틀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었지만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폭넓은 플랫폼을 지원한다.
크로노스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벌칸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구현을 위한 규격을 확정하고 공표 사실을 알렸다. 윈도우 플랫폼에 종속된 DX12와 달리 벌칸은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이후 PC외에 한국 시간으로 3월 19일 새벽 1시 기술 사양 공개를 예고한 소니의 PS5에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구현을 위한 API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벌칸에 확장된 레이트레이싱 파이프라인은 GLSL(OpenGL Shading Lauguage) 또는 HLSL(High Level Shading Lauguage)을 지원, HLSL을 이용할 경우 DX12 레이트레이싱으로, 혹은 그 반대로도 쉽게 포팅할 수 있다.
벌칸 레이트레이싱은 DXR에서 지원하지 않는, 유휴 CPU 자원을 이용한 호스트의 빌드 가속 구조, 다중 CPU 코어를 이용한 비동기 실행을 지원하는 지연된 호스트 작업(Deferred host operation), 코드 디버깅을 도와줄 캡처/ 리플레이 툴도 지원된다.
한편, 벌칸 레이트레이싱 지원과 곤련해 AMD는 "광범위한 장치에 레이트레이싱 지원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벌칸 레이트레이싱의 모든 기능을 지원할 뜻을 밝혔으며, 인텔은 자사의 로드맵에 하드웨어 가속 레이트레이싱이 포함된 Xe 아키텍처에 벌칸 레이트레이싱의 완전한 지원과 크로노스 그룹과의 협력에 매우 흥분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유일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지원 그래픽 카드를 출시 중인 엔비디아는 바로 벌칸 레이트레이싱 지원을 위한 베타 드라이버 배포와 함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벌칸의 레이트레이싱 구현은 공개 표준 API계의 커다란 진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