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MD는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20년 1분기에 GAAP 기준 17억 9천만 달러의 매출과 1억 7,700만 달러의 영업이익, 그리고 1억 6,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5배, 순이익은 9.1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매출 총 이익률(Gross margin)은 46%로 전년 동기 대비 5%p, 전분기 대비 1%p 증가했다.
AMD는 1분기 실적 향상에 대해 주로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며, 라이젠(Ryzen) 및 에픽(EPYC) 프로세서 판매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14억 4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AMD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81%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억 6,200만 달러로 전분기(3억 6천만 달러)보다 감소했지만 1,6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작년 1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평균 판매 가격(APS)는 라이젠 프로세서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노트북 프로세서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낮아졌다. 그래픽 카드(GPU) 쪽은 제품군이 혼재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도 ASP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왔다.
반면,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및 세미 커스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억 4,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AMD 세미 커스텀 칩셋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 출시를 준비하면서 세미 커스텀 판매가 줄었으나 에픽 프로세서 판매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
특히 작년 1분기에는 6천만 달러의 라이센스 수익을 포함해 6,8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봤지만, 이번에는 2,600만 달러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4,500만 달러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보다 크게 나빠졌다. AMD는 이애에 대해 매출 하락과 운영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운영 손실은 5,9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 규모가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MD는 올해 1분기 하이라이트로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 분야에서 AMD 에픽 프로세서와 라데온 인스팅트 GPU 등의 채용이 증가한 것과 노트북 시장에서 라이젠 4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 출시 증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 마이크로소프트 Xbox 시리즈 X와 소니 PS5 스펙 발표, AMD RDNA2가 마이크로소프트의 DirectX 12 Ultimate API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꼽았다. 또한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주는 고성능 컴퓨팅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AMD는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에픽 프로세서 판매 증가 및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 들어갈 세미 커스텀 제품 초기 생산이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억 8,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했으며, 2020년 전체 매출도 지난 해보다 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