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이 7% 감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분석기관 Canalys는 전세계 PC 및 태블릿 출하량이 2019년 3억 9,560만대에서 올해는 3억 6,780만대로 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COVID-19) 영향으로 PC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남은 분기별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1분기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공급망 및 제조 능력이 회복되고 원격 근무와 교육 같은 부문에서 수요가 증가할 거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소비자, 기업 및 정부가 이런 시기에 PC 교체보다 중요한 지출을 우선할 거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올해 3% 출하량 감소를 보인 뒤 내년에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올해 1% 하락하고 내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북미 지역은 세계 최대 PC 시장인 미국이 올해 1분기 공급 부족 영향을 받고 2분기에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수요가 증가하지만 경제 불황과 실업률 증가로 올해 6% 출하량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은 대부분 주요 시장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2분기 출하량 감소가 1%대로 완화되는 단기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급격한 감소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은 공급 업체의 우선 순위가 낮아 3분기부터 수요가 충족되기 시작해 올해 PC 및 태블릿 출하량이 10% 감소하고 내년에 1%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대규모 시장이 포함된 남미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커서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6%와 9%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으며, 회복세 역시 2021년 2분기로 다른 지역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Canalys는 기업의 운영 범위와 전담 사무실 공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데스크탑 PC의 교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소비자 지출에 가장 의존하는 태블릿은 올해 4분기 연말 수요가 타격을 받으면서 부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과 태블릿 발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모바일 컴퓨팅 장치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면서 각국 정부가 경기 침체에 대한 대책으로 기술 솔루션에 대한 지출을 늘리면서 2022년에는 태블릿 PC의 약점을 극복한 데스크탑 및 노트북 출하량 증가로 전세계 PC 시장이 2%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몇 년 동안 2019년 최대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