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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성능 우위에 가성비를 얹다, 인텔 코어 i9-10850K

2020-08-04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인텔에서 조금은 뜬금없이 코어 i9-10850K라는 신규 10코어 모델을 내놨다.

코어 i9-10900K와 비교해 베이스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딱 100MHz 낮게 세팅되었고, 가격은 코어 i9-10900K의 488달러보다 35달러 낮은 453달러가 책정되었다. 이는 8코어 기반 하위 모델인 코어 i7-10700K의 가격인 374달러와 비교하면 79달러 비싼 가격이다.

인텔 제품만 놓고 보면 뜬금없이 8코어와 10코어 사이 중간 가격에 9코어도 아닌 또 다른 10코어 모델이 최상위 10코어 모델에 근접한 성능이 기대되는 스펙으로 갑작스럽게 등장해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쟁사인 AMD의 라이젠 3000 시리즈 상황을 보면 코어 i9-10850K의 출시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데, 알다시피 라이젠 3000XT 시리즈는 1년 전 출시된 'X' 모델에 비해 부스트 클럭을 높이고 가격은 동결한 상태로 나왔다.

약 1년의 가격 안정화 기간, 상위 모델의 동일 가격 책정에 따른 실 판매 가격이 조정된 라이젠 3000'X' 시리즈, 그 중에서 특히 동급으로 잡힌 라이젠 9 3900X에 대응할 필요를 느낀 것이, 이번 코어 i9-10850K의 출시 배경으로 볼 수 있겠다.

코어 i9-10850K는 코어 i9-10900K와 비교해 딱 100MHz 낮아진 클럭을 제외하면 앞서 출시된 코멧 레이크 제품군과 동일한 플랫폼 특성을 보이므로, AMD와의 경쟁에서 구원투수로서 어느 정도의 잠재력을 보여줄지 바로 성능 확인에 들어가겠다.

 

코어 i9-10900K와의 클럭 차이, 딱 그만큼 성능 차이의 코어 i9-10850K

제품 스펙에서 예상할 수 있듯, 일상적인 CPU 위주의 작업에서 코어 i9-10850K는 코어 i9-10900K의 성능과 거의 오차 범위로 결론낼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성능을 내준다. CPU 위주 작업들은 멀티 코어/ 스레드 활용성이 높은 만큼, 코어 i9-10900K에서 소폭 인하된 가격으로 가격대 성능비는 높아졌지만, 절대 코어가 많은 AMD의 경쟁 모델을 견제하기에는 아쉬운 모습이다.

 

코어 i9-10850K, 코어 i9-10900K와 동급의 게임 성능

지포스 RTX 2080 Ti와 게임 레디 드라이버 445.98 핫픽스 버전, 윈도우 10 1909 64it 버전 조건일 때 코어 i9-10850K의 게임 성능은 작업 성능에서와 같이 코어 i9-10900K와 거의 동급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AMD에서 새롭게 내놓은 경쟁 모델인 라이젠 9 3900XT는 물론 판매 가격이 인하된 기존 모델 라이젠 9 3900X와 비교해서도 게임 성능 면에서 인텔의 우위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100MHz 낮아진 클럭의 효과? 소비전력과 발열도 개선

코어 i9-10900K와 비교했을 때 코어 i9-10850K의 동작 클럭은 100MHz 낮아졌다. 큰 차이는 아닌만큼 온도 차이는 약 2℃, 시스템 소비전력은 테스트에 따라 약 10W에서 25W 가량 개선되었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차이지만, 100MHz의 클럭 차이가 실제 소비전력과 발열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만들어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절대 성능과 가성비를 중시한 게이머에 딱, 인텔 코어 i9-10850K

이미 9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을 동결한데서 느꼈겠지만, 코멧 레이크 출시 당시 이야기되지 않았던 코어 i9-10850K을 긴급 투입한 것은 그만큼 인텔이 AMD의 행보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야 비등한 경쟁 구도나 바짝 따라붙은 경쟁사의 존재는 피말리는 일이겠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코어 i9-10850K 같인 가성비 뛰어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밖에 없으니, 소비자 입장에는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인텔 CPU는 경쟁 업체인 AMD의 라이젠 시리즈에 비해 절대 코어가 부족해 멀티 쓰레드가 중시되는 작업 성능에서 우위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전통적인 강점인 게임 성능의 아성은 AMD의 신형 모델인 라이젠 3000XT 시리즈도 넘보지 못하고 있으며, 인텔은 이번 코어 i9-10850K를 통해 게임 성능 우위에 가격대 성능비라는 쐐기까지 박아 넣었다.

올 연말 내놓을 AMD의 차세대 제품에 대한 인텔이 어떤 식의 카운터 펀치를 날릴지 기대해 본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8-04 21:39/ 신고
역시 아직까지 게이밍에선 인텔이군요.
쿠로링 lswrom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8-05 16:22/ 신고
진짜 암드랑 인텔이랑 IPC가 거의 같네요 ... 대신 암드는 발열도 적고...

와 i9가 저가격에 나오다니 달려라 리사수!!!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8-07 14:51/ 신고
게임용으로는 최상급이긴 하군요.
쉐그 ngc3500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8-08 15:27/ 신고
지금처럼 이런 제품 출시가 이어지면 몰락해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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