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고성능 게이밍 그래픽 카드, 이엠텍 지포스 RTX 3070 블랙 에디션 OC

2020-11-18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지포스 RTX 3070의 인기가 심상찮다.

성능만 따지면 물론 상위 모델이 더 뛰어나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은데다 아직은 시장에 물건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까지 겹쳤고, 전 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RTX 2080 Ti급 성능을 절반 가격에 제공하면서 상대적으로 물량 공급이 원활한 지포스 RTX 3070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것.

이번 기사에서는 자체 브랜드 그래픽 카드를 런칭 중인 이엠텍에서 내놓은 지포스 RTX 3070 블랙 에디션 OC는 어떤 제품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팩토리 OC + 고급스런 디자인을 위한 마감

이엠텍 지포스 RTX 3070 블랙 에디션 OC 모델은 이름 그대로 GPU 클럭을 엔비디아 레퍼런스 규격보다 높여 더 나은 게임 경험이 가능토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에 따른 발열 해소를 위해 트리플 팬 기반의 쿨링 솔루션을 갖췄다.

쿨링 솔루션 커버에는 헤어라인 처리된 금속 재질의 가이드, 쿨링팬 중앙 회전축에는 제조사인 이엠텍 로고가 새겨진 원형 플레이트가 더해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꾸미고 있다.

중앙 쿨링팬 주변에는 원형으로 ARGB LED가 심어져 있어 기본적으로 숨쉬기 모드로 동작하며, 썬더마스터 튜닝 유틸리티를 이용해 ARGB LED의 색상과 동작 모드를 포함해 쿨링팬 동작 모드, 추가적인 오버클럭 제어도 가능하다.

지포스 RTX 3070의 레퍼런스 클럭은 베이스 클럭 1500MHz, 부스트 클럭 1730MHz이지만, 이엠텍 지포스 RTX 3070 블랙 에디션 OC는 부스트 클럭이 그보다 높은 1770MHz로 팩토리 오버클럭되었고, 덕분에 동일한 GPU가 사용되었음에도 실제 게임에서 조금 더 나은 경험이 가능하다.

팩토리 OC에도 시원한 쿨링 효과 제공

이엠텍 지포스 RTX 3070 블랙 에디션 OC는 팩토리 오버클럭된 만큼 엔비디아의 파운더스 에디션 대비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반대 급부로 발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본 제품은 앞서 살펴본 트리플 쿨링팬 외에 히트파이프가 결합된 대형 써멀 블록을 통해 GPU와 VRAM, 전원부 DrMOS 및 모스펫의 발열을 한꺼번에 식혀주는 쿨링 솔루션이 적용되었다.

VRAM과 전원부 발열을 담당하는 일체형 플레이트형 방열판에는 쿨링팬 쪽으로 요철을 더해 방열 면적으로 높인 것도 눈에 띈다.

덕분에 3DMark Time Spy Stress Test 기준 GPU 최대 온도가 66℃에 불과하다. 전체적인 기온이 낮은 가을-겨울 환절기인 점과, 오픈 케이스로 테스트된 점을 감안해도, 안정적인 온도 제어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된다.

바로 위 PCB와 쿨링 솔루션 구조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이엠텍 지포스 RTX 3070 블랙 에디션 OC는 2개의 8핀 보조전원 커넥터 연결이 필요하도록 설계되었다. 팩토리 오버클럭 및 사용자 오버클럭시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토록 배려된 설계로 판단되며, PCB 뒷면에는 제품 보호를 위한 금속재 백플레이트도 덧대어져 있다.

아쉽게도 백플레이트는 추가적인 방열판 기능없이 순수한 제품 보호 목적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고, RTX 30 시리즈의 독특한 스크린 쿨링을 위한 허니콤 형상의 통풍구도 마련되어 있다.

출력 포트는 3개의 DP 1.4a포트와 1개의 HDMI 2.1 포트를 갖추고 있다. 덕분에 8K 120Hz HDR 출력 및 4K 12bit HDR 240Hz 출력도 가능하며, 시스템에 그래픽 카드 고정을 위한 PCI 가이드에도 허니콤 형상의 통풍구를 더해 그래픽 카드의 발열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