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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아져도 속은 큰 케이스,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

2021-01-18 14: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기능성에 중점을 두던 PC 케이스 디자인의 트랜드가 인테리어를 고려한 튜닝으로 옮겨진지 오래지만, 파워가 거슬리는 면이 있다.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메모리, 쿨러와 달리 칙칙한 무채색에 이렇다할 튜닝 요소가 없는 파워는 PC 디자인에 이질적인 요소로 남았고, 파티션을 이용해 감추는 방식의 제품도 나왔지만 그 파티션이 이질적인 느낌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서린씨엔아이를 통해 국내 출시된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는 바로 이러한 PC 튜닝의 마지막 걸림돌인 파워를 측면으로 돌려 사용자 눈 앞에서 치워버린 제품으로, 시스템 튜닝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에 적합한 제품이다. 

 

메인보드 뒤로 돌아간 PSU와 3.5" HDD 베이, 튜닝 끝판왕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는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파워서플라이와 3.5" HDD 베이를 메인보드 밑으로 옮겨 케이스 내부에는 PC 성능을 좌우하는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 카드, CPU(쿨러)를 포함해 순수한 튜닝 요소만 노출되도록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PSU와 3.5" 베이가 측면으로 옮겨지면서 어쩔 수 없이 폭이 넓어질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증가폭을 최소화하도록 PSU는 SFX / SFX-L 폼팩터만 지원하며, PSU와 3.5" HDD 베이 장착부에는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통풍구를 배치했다.

 

3.5" HDD는 고정용 트레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탈착하고, 필요에 따라 PSU와 장착부와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측면 패널의 사진상 좌측, 케이스 전면부을 향한 부위에는 수랭 라디에이터나 쿨링팬 장착시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풍구가 배치되어있다.

PSU/ 3.5" HDD 베이 부위와 마찬가지로 자석 탈착식 먼지 필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쿨링팬과 PSU/ 3.5" HDD 베이 중앙에는 샤시 강도를 보강해주는 동시에 2.5" SSD 또는 HDD 장착용 플레이트가 결합되어 있다.

 

해당 플레이트에는 진동 완화를 위한 고무 패드 방식으로 총 2개의 2.5" 스토리지를 고정할 수 있으며, 각 스토리지 고정 위치 중간에는 리안리와 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한 오버클러커 DER BAUER의 이름이 새겨진 플레이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인보드 위치도 자유 조절, 라디에이터와 쿨러 장착 편의 증가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는 최대 ATX 폼팩터 메인보드 장착이 가능한 케이스로, 중앙에 SATA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메인보드 아래로 돌려 깔끔한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놨다.

 

기본적으로 ATX 메인보드의 CPU 소켓 부근에 위치한 고장 나사 위치까지만 내부 샤시가  구성되어 있는데,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 장착을 위해서는 동봉된 플레이트를 결합해야 한다.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의 메인보드 스페이서 고정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숫자가 새겨진 스페이서 고정용 홀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는 메인보드 폼팩터에 따른 구성이다. 즉, 3은 미니 ITX, 5는 mATX, 7은 ATX 타입의 메인보드 장착용 스페이서 고정 위치를 뜻한다.

그런데, ATX까지의 메인보드 폼팩터는 크기와 고정 나사 홀의 위치가 규격화 되어있는데 본 제품은 왜 이리 많은 스페이서 고정홀을 제공할까?

 

이는 제품의 후면 패널을 ITX/ mATX/ ATX 메인보드 크기에 맞게 위치를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X나 mATX 메인보드를 이용해 시스템을 꾸밀 때, 이렇게 후면 패널의 배치를 바꾸면 수랭 쿨러용 라디에이터나 시스템 쿨러를 배치할 때 조금 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손쉬운 조립이 가능해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메인보드 CPU 소켓에 인접한 세 개의 확장 카드 고정 위치는 별도 부품화되어 확장 카드 장착과 탈착이 가능하지만, 하단 네 개 슬롯 부분은 일체형으로 디자인되어 나사 탈부착에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편, mATX형이나 ITX형 메인보드에 맞춰 후면 패널을 재정렬할 때 CPU 상단의 여유공간은 확장 카드 장착을 고려할 필요가 없으므로, 확장 카드 고정을 고려한 기본 패널 외에 디자인을 고려한 일자형 패널이 별도 제공된다.

 

여기에 커스텀 수랭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라디에이터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유연하게 워터 펌프를 고정할 수 있도록 베이스 플레이트도 제공한다.

 

돌출부위 최소화한 걸쇠형 결합 디자인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는 디자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돌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강화유리 패널의 결합에 걸쇠 방식을 사용했다.

이러한 고정 방식은 상단 패널을 통해 걸쇠 부분을 눌러주므로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여주지만, 시스템 조립이나 변경을 위해 패널 탈착시 자칫 미끄러워 놓칠 수 있고,  이때는 유리 패널 낙하에 위한 상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80mm 또는 360mm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한 상단 패널도 자석 탈착 방식의 먼지 필터가 있고, 상단 패널은 후면 패널쪽에 손나사 두 개와 상단 패널의 요철을 이용한 걸쇠 방식으로 단단히 고정한다.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의 I/O 포트는 케이스 상단 전면에 위치하는데, 전원 버튼과 오디오 포트, USB 3.1 Type-C 포트 1개와 USB 3.0 Type-A 포트 2개가 제공된다. I/O 포트가 위치한 케이스 전면에는 헤어라인 처리된 알루미늄 플레이크가 강화 유리 패널과 함께 시스템의 멋을 책임진다. 

 

 

케이스는 디자인과 함께 샤시 두께도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수랭 쿨러나 고사양 타워형 CPU 쿨러, 고사양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를 이용해 꾸미는 튜닝 케이스는, 패널 두께가 얇으면 이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휘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는 기본적으로 1mm 두께의 SPCC 냉연강판을 사용하였고, 상단 패널은 그보다 두꺼운 2mm 두께의 강판이 사용되었으며, 튜닝의 핵심인 강화유리는 진동 흡수 패드와 강화 플레이트를 제외하고도 3.6mm로, 시스템을 단단하게 지지해준다.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한 케이스 하단에도 당연히 먼지 필터가 배치되어 있다.

 

다양한 조건을 맞춘 하나의 케이스,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는 베이스 모델인 다이나믹(PC-O11 Dynamic)와 상위 모델인 PC-O11D XL ROG를 거쳐 나온 보급형 모델로, 고가 제품의 모듈형 디자인을 합리적 가격에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SFX/ SFX-L 폼팩터의 파워서플라이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해당 폼팩터에서도 최대 750W 출력 모델이 국내 정식 출시되고 있는 만큼 HEDT처럼 특별히 전기 소모가 큰 고사양 시스템이 아니라면 PSU 선택이 제한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고성능 PC 사용자라면 처음부터 더 상위 모델 케이스를 선택할 것이다.

튜닝한 PC의 화려함을 합리적 가격으로 순수하게 즐기려는 사용자에게 리안리 PC-O11D 미니 화이트는 모듈형 디자인이라는 보너스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제품이 될 것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1-21 9:14/ 신고
폼팩터가 작다보니 파워 규격이 SFX 로 제한되는군요.
게스트 / 21-01-21 11:17/ 신고
가격이 13만원인데, 왜,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왜 저걸 사야하는지 설득력은 부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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