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그래픽 카드와 CPU, 콘솔은 가뜩이나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선점과 추가 비용을 붙여 되파는 일명 '되팔이'로 인해 대부분의 일반 구매자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미국 이베이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제품들의 가격 변동 자료가 나왔다.
오라클의 데이터 엔지니어라고 자신을 밝힌 Michael Driscoll은 AMD의 Zen3 CPU인 라이젠 5000 시리즈와 RDNA2 아키텍처 그래픽 카드인 라데온 RX 6000 시리즈,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30 시리즈, MS와 소니의 최신 콘솔의 이베이 판매 가격 변동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부터 2월 초까지 이베이에서 수집한 자료를 정리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라이젠 5000 시리즈는 총 8720개가 588만 달러에 팔렸으며, 그중 94만 6천 달러가 되팔이의 수익으로 계산되었고, 판매 가격은 라이젠 9 5950X가 한때 MSRP 기준 240%에 달하는 가격을 기록했으나 현 시점에서 라이젠 5000 시리즈의 가격은 약 25% ~ 4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경우 총 49,580개가 6,150만 달러에 팔렸고, 이중 되팔이들의 몫은 1,52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격은 한때 RTX 3080이 MSRP 대비 약 230%까지 치솟았으며, 2월 초 기준 RTX 3060 Ti와 함께 약 200%를 넘는 가격이 형상되어 있다.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단 3461개가 395만 달러에 팔렸으며, 이중 되팔이들의 비중인 94만 4천 달러이고, RX 6800 XT의 판매 가격 가격 역시 2월 초 현재 RTX 3080과 같은 MSRP 대비 220%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콘솔의 경우 엑스박스 시리즈 X/S는 113,220개가 7,968만 달러에 팔렸고, PS5는 157,004개가 14,300만 달러에 팔렸다. 되팔이의 비중은 가격 기준 엑스박스 시리즈 X/S는 약 18.3%인 1,457만 달러, PS5 시리즈는 약 30% 대인 4,32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MSRP 비중은 엑스박스 시리즈 X가 한 때 180%를 뛰어넘었고, PS5는 디스크 버전이 무려 260%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다.
한편, 엔비디아는 RTX 30 시리즈의 품귀 현상과 관련해 최소 1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을 언급한 바 있으며, AMD는 CPU와 GPU, 콘솔 칩의 품귀 현상이 1분기는 확실하고,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쳐, 선량한 소비자들은 상당 기간 되팔이들과의 경쟁에 힘겨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