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코인과 반도체 공급 이슈, PNY XLR8 CS3030 SSD 쓰기 수명 대폭 축소

2021-06-07 10:06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하드디스크와 SSD 등의 저장 장치를 이용한 가상 화폐인 치아(Chia) 코인 때문에 관련 제품들이 품귀 및 가격 인상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에 일부 제조사에서 관련 제품들의 보증 정책을 조정하는 가운데, PNY도 보증 정책을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경 전

변경 후

우선은 XLR8 CS3030 SSD의 쓰기 수명 보증을 기존의 최대 20% 수준으로 축소하였다. 이에 따라 2TB 모델의 쓰기 수명은 3,115TBW에서 660TBW로, 1TB는 1,665TBW 스펙이 360TBW로, 500GB는 800TBW서 170TWB, 250GB는 380TBW서 170TBW로 변경되었다.

PNY측은 해당 정책 변경에 대해 치아 코인 채굴을 위한 소비자 SSD 수요 증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한편 낸드 플래시의 공급 부족을 또 다른 원인으로 들었다. 쓰기 수명의 대폭 감소는 치아 코인 영향도 있겠지만, 당초 TLC 낸드가 쓰이던 XLR8 CS3030의 낸드 타입이 QLC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유추하게 된다.

한편, PNY는 해당 스펙 변경을 업데이트한 5월 17일 이전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 보증 정책을 적용하지만, 이후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변경된 TBW 스펙에 따라 보증을 적용한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ㅇㅇ / 21-06-07 18:59/ 신고

-On Mobile Mode -
제조사들이 쓰기 수명 자신 없으니까 치아 빌미로 하나 둘씩 줄여 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