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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동영상 촬영이 이상하다면?,SD카드에서 편집 프로그램까지 체크해보자

2021-07-15 14:00
김민성 기자 kimmins@bodnara.co.kr

사진 촬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사진작가라 불린다. 동영상 촬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촬영 감독이라 불리며, 영상을 편집하는 사람은 편집자, 혹은 PD라 부른다. 여기에 더해 비행기를 조종하는 사람은 비행기 조종사라 불린다. 그리고 촬영과 편집, 비행 조종을 함께하는 일이 있으니 바로 드론 조종사다.

드론 조종사는 촬영과 편집, 그리고 조종에 숙달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취미생활을 하면서 세 가지를 완벽하게 해내기란 쉽지 않다. 드론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때 계기는 크게 두 가지로 촬영에 취미를 두다가 보다 많은 앵글과 장면을 구상하고 싶을 때와 RC 비행기 등 기체 조종에 취미를 느끼다 보다 빠른 레저용 기체를 조종하고 싶을 때로 나뉜다.

 

그러다 보니 영상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비행에 자신이 있는 조종사와 촬영에 자신이 있는 조종사 모두 영상 편집에 발목을 잡힌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해가 지날수록 영상 편집 프로그램의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더 간편하고 쉽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영상 편집의 미로에 갇힌 사용자를 구출하고자 한다. SD카드는 어떤 걸 구매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촬영 세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영상 편집프로그램은 무얼 써야 하는지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최소 128GB 용량과 U3(or V30) 속도의 SD카드를 구매하자

드론 촬영에서 microSD 카드는 필수품목이다. 저장장치가 내장되어 있는 모델(DJI 매빅 에어2S 등)도 있지만, 내장된 저장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단적인 예로 DJI 매빅 에어2S는 촬영 해상도 5.4K를 지원하는데, 5.4K/30fps 세팅으로 3분 13초 가량 촬영한 동영상의 용량이 3.5GB다. 내장된 8GB의 저장 용량으로는 7분 정도뿐이 촬영할 수 없는 꼴이다.

microSD 카드를 구매해야 할 때는 신경써야 할 게 있다. 드론으로 사진만 촬영한다면 몰라도 동영상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격을 충족하는 microSD 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이때 확인해야 할 건 용량과 쓰기 속도다. 당연히 용량은 높을수록, 쓰기 속도는 빠를수록 좋으며 최소용량으로는 128GB를 추천한다. 128GB라면 5.4K/30fps 기준 1시간 40분 이상의 촬영이 가능하다.

 

128GB의 용량을 확인했다면 쓰기 속도를 확인할 차례다. 쓰기 속도는 U3 혹은 V3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4K 기준으로 5.4K까지도 가능하다. 속도 규격은 각각 Speed Class, UHS Speed Class, Video Speed Class인데 이는 인터페이스에 따른 차이이기에 외울 필요가 없으며, 4K 동영상 촬영 시에는 최소 쓰기 보장 속도 30 MB/sec(U3, V30)만 넘는 microSD 카드만 가능하다는 걸 외워두자.

microSD 카드의 용량은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구매하면 되지만, 쓰기 속도의 경우 무조건 U3 이상으로 구매해야 한다. U1(C10, V10) 이하의 microSD 카드는 4K 촬영을 저장할 수 없다. U1 이하의 microSD 카드를 사용하여 4K 촬영을 한다면 드론 촬영 자체는 되겠지만, 촬영이 끝난 후 확인해보면 뚝뚝 끊기는 쓸 수 없는 동영상만 남아있을 뿐이다.

 

microSD 카드를 제대로 구매했는데도 동영상이 끊길 때는?

microSD 카드를 구매했는데도 이상하게 촬영본이 끊길 때가 있다. 분명 조종기에서 봤을 때는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PC에서 확인하면 동영상이 끊긴다. 이때 확인할 건 코덱과 해상도다. 많은 초보 드론 조종사가 간과하는 게 바로 코덱이다. 코덱(Coder and DECoder)이란 영상/음성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코더와 디코더를 의미하며, 쉽게 설명하자면 동영상을 디지털 기기에서 확인하거나 촬영, 인코딩할 때 쓰이는 기술이라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동영상을 촬영할 때 쓰인 코덱(MPEG-4,H.264 등)은 PC에도 있어야 PC에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은 H.264 코덱으로 촬영을 했는데, PC에는 H.264 코덱이 없으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거나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코덱을 설치하는 방법은 각 코덱 별로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도록 하자.

 

코덱도 정상적으로 설치하였는데 여전히 영상이 끊긴다면 그건 PC 사양의 문제다. 이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 뿐이다. 드론 촬영의 해상도를 낮추어 촬영하거나, PC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이다. 다만 업그레이드 이전에 사용자가 원하는 출력 해상도, 편집 프로그램, 프록시 설정 등에 따라 타협이 가능하기 때문에 면밀히 따져보는 게 좋다.

특히 출력 해상도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영상을 보는 환경은 주로 유튜브고, 영상을 보는 디바이스는 주로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는 1080p로 주로 시청한다. 유튜브 자체적으로도 권장 해상도를 1080p로 설정되는 편이다. 즉 5.4K로 촬영하여 5.4K로 인코딩하더라도 대중은 1080p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1080p 이하 영상의 유튜브 업로드, 높은 확률로 화질이 저하된다

 

(실제 드론으로 촬영한 5.4K 영상, 환경에 따라선 5.4K 감상이 불가능하다)

가장 좋은 건 5.4K로 촬영 후 5.4K로 편집하는 것이지만, 5.4K 영상 편집은 대부분의 PC가 소화하기 버거우니 유튜브 환경을 고려하여 1080p로 촬영 후 편집하여도 무방하다. 하지만 1080p를 업로드하면 무언가 화질이 저하된 듯한 기분을 받게 된다. 5.4K를 보다가 1080p를 보니 비교가 되어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1080p 동영상은 실제로 업로드 시 화질이 저하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유튜브 인코딩 코덱에 있다. 유튜브 동영상의 전문 통계란을 확인해보면 각 동영상 별 코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대부분의 1080p 이하의 동영상은 avc01 코덱을, 4K 이상부터는 vp9 코덱이 사용된 걸 확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압축률과 비트 레이트, 그리고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를 알기보다는 한 가지만 기억하도록 하자. 해상도는 본인 PC에서 가능한(편집하면서 버벅임을 견딜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최대치로 편집하면 된다. 특히 4K 동영상을 권장하는 편이다. 유튜브 업로드 시 화질에 유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편집 프로그램은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좌측하단부터 순서대로 샷컷, 필모라, 다빈치 리졸브, 파이널컷, 프리미어 프로)

그렇다면 편집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해야 하는 걸까?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수십여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컷, 다빈치 리졸브, 필모라, 샷컷이 주로 쓰인다. 사실 프리미어 프로와 파이널컷은 넘을 수 없는 벽이며, 그 밑으로 다빈치 리졸브가, 그리고 필모라와 샷컷을 사용하는 순이다.

하지만 프리미어 프로와 파이널컷은 유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샷컷의 경우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전면 무료이며, 다빈치 리졸브와 필모라는 유료/무료 버전으로 나뉘어 있어서 무료 프로그램을 먼저 써보는 걸 추천한다.

 

그 후 편집 프로그램을 결정하면 된다. 이때 결정할 기준은 사용하기 편리한가, 그리고 정보가 많은가이다. 특히 동영상 편집은 유튜브 등을 통해 공부하기 쉬운 분야인 만큼 많은 정보는 편집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템플릿(프리셋)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은 편집 시간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4K 영상에 대한 문제는 드론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눈썰미 있는 독자라면 눈치챘겠지만, 이 글은 4K 동영상에 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드론 촬영 영상에 치우친 글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필자가 드론에 대한 취미를 가지면서 SD카드, 코덱, 편집 프로그램에 골머리를 앓는 사용자를 많이 볼 수 있었기에 시작한 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글의 골자는 4K 동영상의 문제와 동일하다. 액션캠, 캠코더, DSLR 등 다양한 촬영 장비에서 생겨나는 프레임 드롭이나 영상이 끊기는 문제는 이번 글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SD카드를 사용해 촬영하는 모든 촬영기기는 SD카드의 읽기/쓰기 속도를 확인해보고, 촬영 및 편집, 재생용 코덱을 확인해야 하며 어떤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할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즉, 드론 촬영 영상에서 출발한 글이지만 결국에는 SD카드를 사용하는 모든 촬영기기에 해당하는 글이기에 드론 조종사뿐만 아니라 자전거, 스킨스쿠버,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는 액션캠 사용자와 DSLR을 사용하는 브이로거, 유튜버 등까지 많은 이에게 통용된다. 

 

촬영한 영상을 원하는대로 편집하기 위한 첫걸음

(실제 드론 촬영 영상 / DJI AIR 2S)

영상을 촬영하다 보면 더 멋진 풍경을 담고 싶고, 아슬아슬한 비행도 하고 싶으며 장엄한 장면 역시 연출하고 싶어진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영상 편집 실력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편집을 시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구상해둔 장면을 연출해내는 것이 편집의 힘이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 아카이빙, 즉 촬영 후 저장에만 목적이 있다면 SD카드만 주의해서 구매하면 된다. U3(V30) 이상의 SD카드만 주의한다면 동영상 촬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영상을 편집하고,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싶다면 여러가지 사항을 고민해볼 문제다. 고민과 시도를 통한 시행착오가 이어지는 게 바로 촬영과 편집이다.

그렇기에 이번 시간을 통해 어떤 SD카드를 사야 하는지, 설정은 기본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면 왜 화질이 낮아졌던 건지, 영상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어떤 걸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습득하여 소소한 문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7-15 20:25/ 신고
핸드폰 4K 촬영도 저장공간 종류에 따라 틀려지는데 SD메모리라면 좀더 사양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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