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보도 발표회에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차세대 이동 플랫폼(Next-generation Platform) △그린 에너지(Green Energy)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이와 더불어 CCUS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규제와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유럽에서는 2035년까지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하고,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보다 앞서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수소 전기차와 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해 현재 넥쏘 1종만 존재하던 수소 전기차 RV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후 2025년 이후에는 △대형 SUV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자동차 영역으로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소 생태계 확장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Motional)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를 탄소중립 비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로보택시와 같은 플릿 차량의 전동화 전환이 개인이 전기차를 구매하여 운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모셔널을 통해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지난 달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은 바 있다.
현대차는 로보택시 외에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이어 앞으로 출시할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를 전시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콘셉트 실루엣도 미리 선보였다.
그 밖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전세계 현대차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