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AR/VR 헤드셋 출하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메타(페이스북)의 강력한 퀘스트2 판매량 덕분에 작년에 극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92.1% 증가한 1,120만개를 기록했다.
특히 연간 출하량의 거의 절반이 연말연시에 해당하는 작년 4분기에 출하되어 삼성전자 기어VR(GearVR)과 같은 저가형 VR 장치가 최고를 차지했던 2016년 이후 보지 못했던 기록적인 한 해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퀘스트2(오큘러스 퀘스트2)는 2021년에 AR/VR 통합 시장의 78%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었으며, 2위는 아시아 시장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DPVR로 전세계 점유율 5.1%로 1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3위는 4.5%의 점유율을 가진 바이트댄스(ByteDance)의 Pico VR이었는데, 아시아 시장 뿐만 아니라 메타에서 오큘러스 고(Oculus Go)를 단종시키면서 북미와 서유럽 지역에서 해당 공백을 메우는데 도움이 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 밖에 VR 선두주자였던 HTC와 중국에 기반을 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iQIYI가 상위 5개 업체 안에 들었다.
IDC는 올해 AR/VR 헤드셋 시장이 전년 대비 46.9% 증가하면서 전세계 출하량이 5천만개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경험하며 35.1%의 복합 연간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증강현실(AR) 헤드셋의 경우 전체 AR/VR 헤드셋 시장의 작은 부분으로 상업 분야에서만 거의 독점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소비자용 AR은 여전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가 AR, VR 및 다수의 인접 기술에 대한 과대 광고와 투자를 주도하고 있지만, 이 같은 행동이 AR/VR 헤드셋 규모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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