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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게임 성능을 위해 3D V-캐시와 결합, AMD 라이젠 7 5800X3D

2022-05-11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PC 유저들에게 익숙한 3D 기술을 꼽자면 SSD의 낸드 플래시, AMD 라데온 퓨리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HBM 메모리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이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메모리' 컴포넌트라는 점을 들 수 있는데, 또 다른 3D 메모리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바로 AMD의 라이젠 7 5800X3D에 통합된 3D V-Cache. AMD가 2021년 6월 컴퓨텍스에서 공식 발표한 3D V-Cache 기술은, TSV(Through Silicon Via)을 통해 CCX에 캐시를 위로 쌓아올려 더 많은 L3 캐시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3 캐시위에 새로운 캐시가 더해졌지만 L4 캐시가 아닌 통합 L3 캐시로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며, 시스템 메모리보다 CPU 코어와 더 가까운 L3 캐시 용량이 커짐에 따라 더 빠른 작업이 가능해진다. 당연히 L3 캐시 사용 빈도가 높은 프로그램일수록 해택을 볼 수 있지만,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이라도 설계와 활용 방식에 따라 이득을 보는 부분은 천차 만별이다.

3D V-Cache는 라이젠 7 5800X3D 외에 코드네임 밀란-X로 알려진 서버용 에픽(EPYC) CPU에도 사용되었는데, AMD에 따르면 라이덴 7 5800X3D의 게임 성능은 라이젠 9 5900X 대비 평균 15% 가량 높고, 밀란-X의 작업 성능은 최대 80% 향상된다고 소개하였다.

서버용 밀란-X는 일반 소비자들과는 사실상 관계없는 제품인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라이젠 7 5800X3D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AMD 라이젠 7 5800X3D, 최고의 메인스트림 게임 성능

AMD 라이젠 7 5800X3D는 아키텍처 면에서 L3 캐시가 추가된 점을 제외하면 2020년 11월 처음 출시된 여타 라이젠 5000 시리즈와 동일하다. 때문에 AMD는 3D V-Cache를 처음 발표할 때 부터 대폭 확장된 L3 캐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게임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MSRP 측면에서는 라이젠 7 5800X와 동일하지만 PC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이라면 알다시피, 시장 가격은 출시 시점의 차이는 물론 엘더 레이크 대응을 위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역시 MSRP 기준으로는 코어 i7 12700K(F)와 경쟁하지만 시장 가격면에서는 현재 약 72만원 대인 코어 i9-12900K(F)와 경쟁하는 포지션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라이젠 7 5800X3D가 AMD 메인스트림 플랫폼의  최고 게이밍 성능 모델을 표방한다는 사실에 입각, 인텔의 최고 성능 게이밍 CPU인 코어 i9-12900KS를 비교군으로 선발했다. 코어 i9-12900KS와 코어 i9-12900K의 성능 차이는 지난 보드나라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우선, 라이젠 7 5800X3D의 특성을 살려 게임 성능을 비교했다.

크게 온라인 계열 게임과 스팀 및 유플레이 등 싱글 플레이 위주의 패키지 게임 계열로 나누어 테스트해 각각의 결과를 정리했다.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RTX 3080 FE, 시스템 메모리는 AMD 계열은 DDR4 3200MHz, 인텔 계열은 DDR5 4800MHz로, 각 플랫폼의 공식 스펙상 최대 클럭 세팅을 적용했다.

게임 테스트는 CPU의 특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Full 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옵션은 최고 프리셋이 아닌 그보다 낮은 수준의 옵션을 적용했다. 각 게임 항목에 적용한 프리셋 명칭도 함께 표기했으니 결과 확인시 참고하기 바란다.

 

우선, 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 5종을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외한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로스트 아크, 파이널 판타지 14 모두 라이젠 7 5800X3D의 성능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라이젠 7 5800X의 아쉬웠던 온라인 게임 성능을 대폭 강화해준 것.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패키지 게임에서도 코어 i9-12900KS의 성능을 크게 따라잡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서 상당한 차이로 앞섰고, 레지던트이블 빌리지는 거의 동급의 성능을 보인다.

 

동일한 8코어, 낮아진 클럭에 아쉬운 작업 성능

라이젠 7 5800X에 비해 큰 폭의 성능 향상이 나타난 것과 달리, 캐시 메모리 영향이 크지 않은 작업 성능에서는 라이젠 7 5800X3D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일상적인 PC 사용 환경을 테스트하는 PCMark 10을 비롯해 웹 서핑 성능 측정 테스트인 WebXPRT, 렌더링 테스트인 시네벤치와 블랜더 모두 라이젠 7 5800X3D의 성능은 라이젠 7 5800X보다 낮은 클럭의 영향이 두드러지는 만큼, 결과도 낮게 나왔다.

당연히 더 많은 코어를 갖춘 코어 i9-12900KS보다 좋은 작업 성능을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반면, 같은 3D V-Cache가 탑재된 서버용 에픽 CPU인 밀란-X에 대해 AMD가 최대 80%의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 기사의 테스트 중 Sandra의 과학 분석 테스트에서 라이젠 7 5800X 보다 약 40% 가까운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다. 게임과 같이 프로그램의 캐시 활용도에 따라 라이젠 7 5800X3D의 성능이 큰 영향을 받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소비전력과 발열은 큰 폭의 변화는 없어

라이젠 7 5800X3D의 발열과 소비전력은 초기 예상과 달리 특별히 급상승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3D V-Cache가 더해지면서 오버클럭이 금지된데다 기본 클럭도 낮아진 영향으로 전력 사용량을 억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각 CPU 온도 테스트는 기가바이트 어로스 워터포스 360 (120mm 3열) 수랭 쿨러를 이용, 펌프와 쿨링팬 속도를 최고 속도로 고정한 상태에서 측정되었고, PSU는 프랙탈 디자인 ION Gold 850 모델이 사용되었다.

 

절대 성능과 가성비까지 잡는 게임 CPU 라이젠 7 5800X3D, 시장 가격이 관건

4월 20일, 라이젠 7 5800X3D가 출시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이미 알려진 특성이 이번 보드나라 기사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AMD의 마지막 AM4 라이젠 CPU가 될 라이젠 7 5800X3D는 캐시 영향이 적은 작업이나 게임에서는 라이젠 7 5800X보다 성능이 아쉬운 모습도 관측되지만, MSRP 기준 메인스트림 게이밍 CPU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인텔 엘더 레이크의 최고 성능 게이밍 CPU인 코어 i9-12900KS는 물론이고, 비슷한 가격대의 코어 i7-12700KF와 비교해도 상당한 성능 우위를 발휘하고, 출시 전 우려했던 발열과 전력 특성도 허용 범위다.

단지, 이러한 라이젠 7 5800X3D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시장 가격도 그에 맞게 형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시장 가격은 라이젠 5000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라이젠 9 5950X 급이라 제품 특성이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인 점은 아쉽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5-11 23:24/ 신고
AMD는 확실히 인텔보다 살짝살짝씩만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역시나 장사속.
게스트 / 22-05-17 19:42/ 신고
장사속으로 말하면 인텔이 한 수 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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