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3세대 코어 CPU, 코드네임 랩터 레이크(Raptor Lake)의 출시가 머지 않았다.
지금까지 유출된 각종 정보를 조합하면 더 많은 코어, 더 많은 캐시, 더 높은 성능, 더
많은 전력 특성을 보인다. 당연히 최적화된 경험을 위해서는 그에 맞춰 나올 인텔 7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가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의 메인스트림 사용자는 그렇게까지 깐깐하게 따지지 않는다.
다행이 12세대 코어 CPU 엘더 레이크 대응 6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해 13세대 코어 CPU를 쓸 수 있는데, 랩터 레이크 출시가 임박하면서 여러 제조사들이 관련 바이오스를 내놓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기가바이트 Z690 Gaming X D4 제이씨현 메인보드도 그런
랩터 레이크 대응 바이오스 배포 제품 중 하나다. 제품 자체는 엘더 레이크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지만, 랩터 레이크
대응 바이오스가 배포된 김에 그에 얼마나 어울리는 제품인지 살펴 보는 시간을 갖겠다.
엘더&랩터 레이크를 위한 19페이즈 전원부와 대형 방열판
기가바이트는 7월 18일자로 Z690 칩셋 메인보드의 인텔 차세대 코어 CPU 지원
바이오스 배포 사실을 알렸다. 제품 지원 페이지에는 그보다 살짝 늦은 22일자로 바이오스가 업로드 되었는데,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Z690 Gaming X D4 제이씨현 보드를 포함한 기가바이트 Z690 칩셋 메인보드들은 F20a 버전
바이오스로 업데이트하면 랩터 레이크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미 엘더 레이크 CPU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업데이트하면 되지만, 혹시
메인보드만 미리 구매했다면 Q-Flash Plus 기능을 통해 랩터 레이크 CPU 구매 전에 미리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Z690 Gaming X D4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19페이즈(16+1+2)의
전원부를 갖추고 있다. RAA229131 PWM 컨트롤러와 최대 60A 전류 공급이 가능한 NCP303160 DrMOS
기반의 CPU 코어 16페이즈와 iGPU 1페이즈를 갖췄다. 여기에 M2940A PWM 컨트롤러 및 70A 전류
공급 능력을 제공하는 MP8792 파워스테이지를 이용한 언코어 부분의 2페이즈 조합이다.
총 4개의 M.2 소켓으로 초고속 시스템의 완성
기가바으티 Z690 Gaming X D4 제이씨현 메인보드에는 총 4개의 M.2 소켓이
제공된다. 이들은 모두 2260/ 2280/ 22110 폼펙터의 M.2 SSD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도 최대
8GB/s(64Gbps) 대역폭의 PCIe 4.0 x4Lane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메인보드 칩셋과 연결된 3개의 M.2 소켓은 RAID 궝도 가능해 이론상 최대
24GB/s의 성능, 오버헤드(128bit/ 130bit, 약 1.54%)를 감안해도 무려 23.62GB/s에 달하는
성능을 내줄 수 있다. 단지, 현재 출시 중인 PCIe 4.0 x4Lane M.2 SSD의 실제 성능과 RAID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추가 오버헤드 등을 감안하면 실제 RAID 구성시 성능은 그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
이론상 성능에는 제조사인 기가바이트 측에서는 RAID 구성시 최대 21GB/s에 달하는
초고속 스토리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스토리지 성능이 중요한 컨텐츠 크리에이터나 AI, 빅 데이터
개발자 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다.
참고로, 사진상 가장 좌측의 M2M_SB 소켓은 예외적으로 SATA 인터페이스 M.2
SSD도 사용할 수 있다. 한가지, 해당 소켓에 PCIe 타입 M.2 SSD를 쓰면 사진 가장 좌측에 위치한 SATA 포트
2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CPU 소켓쪽의 M.2 소켓에는 단독 방열판이, PCIe 슬롯 사이 PCH발 M.2 소켓
세 개에는 큼직한 일체형 방열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일체형 방열판의 경우 PCH 방열판과 분리형으로 디자인된 만큼,
M.2 SSD 장착 혹은 탈거시 PCH 방열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확장 슬롯은 PCIe 5.0 x16 슬롯과 PCIe 3.0 x16(x4Lane) 슬롯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PCIe 5.0 슬롯에는 무겁거나 덩치가 큰 그래픽 카드 탈착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울트라
듀러블 PCIe 5.0 아머 처리가 되어 있다.
DDR4 5333MHz와 20Gbps의 USB 3.2 Gen 2x2까지 지원
메모리는 아직도 충분히 현역이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합리적인 DDR4 방식이 쓰인다.
오버클럭을 통해 DDR4 5333MHz까지 높일 수 있음을 보증한다. 물론, 오버클럭은 메모리 모듈과 CPU,
메인보드(바이오스), 냉각 솔루션 등 여려 요소에 따라 한계가 달라지므로, 실제 오버클럭으로 달성할 수 있는 메모리 한계
클럭은 사용자마다 다를 수 있다.
백패널에는 20Gbps 대역폭의 USB 3.2 Gen 2x2 Type-C 포트를 포함해
파란색의 USB 3.0(5Gbps) 포트 3개, 붉은색의 USB 3.1(10Gbps) 포트에 더핸 4개의 USB 2.0
포트로 총 10개의 USB 포트가 제공되어 넉넉하게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온보드 그래픽은 4K 60Hz 출석이 가능한 DP 포트와 HDMI 포트가, 리얼텍
RTL8125BG 컨트롤러 ㅂ이스의 2.5Gbps 디어넷, 오디오 출력을 위해서는 ALC 1220-VB 7.1 채널 오디오
구성이 가능한 ALC1200-VB 코덱이 쓰였다.
메모리 슬롯쪽 PCB 경계선을 따라 하단에 RGB LED가 심어져 있고, 메모리 슬롯
상단과 확장 슬롯 하단부에 ARGB LED 및 RGB LED 헤더가 나뉘어 심어져 있다. RGB 퓨전 2.0 앱을 이용해
각 LED의 색상과 동작 패턴을 편하게 일괄 조정할 수 있다.
여기에 Q-Flash Plus 기능용 버튼, 리셋 버튼, 부팅시 주요 부품(CPU/
RAM/ VGA/ Boot)의 상태 파악을 쉽게 해주는 LED가 심어져 있다.
인텔 차세대 CPU도 OK, 기가바이트 Z690 Gaming X D4 제이씨현
기가바이트 Z690 Gaming X D4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인텔 12세대 코어 CPU
엘더 레이크와 운명을 함께할 메인보드로 탄생했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바이오스를 통해 인텔의 차세대 CPU까지 수명 연장의
꿈을 이뤘다.
인텔 차세대 CPU의 소비전력이 높아질 것이란 소식도 들리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i5나 i7급의 메인스트림급에서의 전력 상승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고, 기가바이트 Z690 Gaming X D4 제이씨현
메인보드도 기가바이트의 전체 Z690 메인보드를 두고 보면 메인스트림급 모델로 분류될 수 있다.
총 19페이즈에 달하는 DrMOS 전원부에 대형 방열판 정도면 인텔 12세대 코어 CPU
엘더 레이크와 차세대 CPU의 메인스트림급 모델을 사용하기에 충분하고, 총 4개의 PCIe 4.0 x4 M.2 소켓으로
응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인텔 차세대 CPU를 대비하도록 그에 어울리는 새로운 칩셋 메인보드도 나오겠지만, 신세대
제품일수록 대체로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가바이트 Z690 Gaming X D4 제이씨현 메인보드로
미리 대비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