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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다 먼저 데일리 AR 글래스 가능할까, 엔리얼 에어(Nreal Air) 국내 발표회

2022-09-28 16:26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증강현실(AR) 기술 기업 엔리얼(NREAL)에서 데일리 AR 글래스 '엔리얼 에어(Nreal Air)'를 국내 출시했다.

엔리얼코리아는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최인하책방 선릉점에서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더 가볍고 스마트해진 '엔리얼 에어 공식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한 소비자 대상 AR 글래스를 선보였다.

 

제품 소개를 맡은 엔리얼코리아 여정민 대표는 2019년 엔리얼이 한국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여러 교육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AR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AR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세계가 입체 공간으로 바뀌면서 생활 방식이 변화하고 현재 2D 기반으로 메타버스 세계를 위한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안경(Glass)는 4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인간의 물리적 시야를 개선하는 도구였는데 이러한 안경의 기능성에 패션을 더한 요즘 트렌드에 AR 글래스로 디지털 기술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엔리얼 에어는 지난 2019년 처음 내놓은 AR 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에서 AR 카메라 및 관련 조작 기능을 빼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실내외에서 AR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달리 조금 두꺼운 안경 형태로 손쉽게 착용하는 AR 글래스는 데일리 선글라스와 비슷하게 슬 수 있으며, 간편한 착용 만으로 최대 201인치 초대형 스크린으로 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소니 마이크로 OLED를 기반으로 하는 옵티컬 엔진 2.0은 엔리얼 자체 자동화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OLED 디스플레이는 3840x1080 해상도에 49 PPD, 108% sRGB 색재현률, 8-bit 1,677.3만 컬러, 최대 400니트 밝기, 10만:1 명암비를 지원한다. 약 46도 시야각(FoV)으로 에어캐스팅 모드에서는 4m 떨어진 곳에서 130인치 스크린을 체험하거나, MR 스페이스 모드에서는 6m 떨어진 곳에 201인치 스크린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눈 앞에 바로 보여지는 AR 글래스 특성상 착용자의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TUV 라인란드의 로우 블루라이트 라이트(Low Blue Light), 아이 컴포트(Eye Comfort), 플리커 프리(Flicker Free)와 같은 눈 보호 인증을 받았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누구나 착용할 수 있도록 신축성 있는 안경 다리를 위아래로 조절하는 3단계 레이크 시스템(3 Step-Rake-System)을 적용하였으며, 각기 다른 코 모양에 맞춰 3가지 사이즈의 코 받침을 제공한다. 안경처럼 착용하는 방식이므로 맞춤형 교정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 동봉된 렌즈 프레임으로 일반 안경점 등에서 본인의 시력에 맞는 도수 렌즈를 제작하여 글래스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자체 구동이나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무게도 약 79g 정도로 VR 헤드셋보다 훨씬 가볍고, 기기 동작에 필요한 성능 및 전원은 USB-C로 연결된 기기에서 가져온다. 전용 인터페이스 앱 네뷸라(Nebula)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및 기타 기기 화면을 미러링하는 '에어캐스팅' 모드와 AR 공간에서 360도로 움직이는 '에어 스페이스'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엔리얼 라이트는 AF 글래스에 내장된 2개의 컴퓨터 비전 카메라 및 5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한 핸드 트래킹, 이미지 트래킹, 평면 감지 등을 지원하고 6DoF 헤드 트래킹을 지원했지만, 카메라가 빠진 엔리얼 에어는 3DoF 헤드 트래킹만 지원하므로 실제적인 AR 모드에서 이동 및 선택 같은 기능은 스마트폰 터치 패널 및 레이저 포인트 역할로 쓰인다. 물론 스크린 On/Off 버튼과 밝기 조절 버튼이 달려있고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지자계, 근접 센서 등은 유지하여 안경을 쓰고 벗는 것과 머리의 움직임은 추적할 수 있다.

 

엔리얼코리아는 신제품이 미러링 모드를 통해 실내 자전거 운동이나 요가와 같은 피트니스 활동을 비롯해 장시간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즐기고, 닌텐도 스위치나 스팀 덱, 모바일 기기 등과 연결해 게임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용으로는 PC와 연결해 듀얼 스크린으로 화상회의 등을 가상 화면에 띄울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와 USB-C 포트를 가진 기기만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 기기에 대응하는 별도의 어댑터가 발매될 예정이다. 해당 어댑터를 사용하면 USB-C에서 바로 디스플레이 출력 및 기기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장치들도 엔리얼 에어를 외부 디스플레이로 연결할 수 있다.

 

 

엔리얼 에어의 출시 가격은 49만 8천원으로 쿠팡과 자체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기존 엔리얼 라이트는 LG유플러스(LG U+)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나 이번에는 컨슈머 시장을 타겟으로 하여 직접 판매하게 되었다는 것이 엔리얼코리아의 설명이다.

 

엔리얼 어댑터는 9월에 제품 공개되며 연내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리얼 어댑터의 배터리를 통해 최대 3시간 동안 영상 시청, 30분 동안 최대 40%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지난 해 10월 글로벌 발표된 이후 출시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에 맞추기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콘텐츠 확대를 위한 시간이 필요했으며, 엔리얼 에어가 이미 출시된 일본, 중국, 영국, 미국은 소비자 판매 시장으로 목적이 크지만 한국은 그보다 연구기관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앱과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VR/AR 시장이 플랫폼 기업들의 자금력과 물량 공급이 담보되지 않으면 개발자들을 확보하기 어렵고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텐데 AR 시장에서 스타트업 기업으로써 향후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초기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이 계속 시장을 주도했으며 해외 플랫폼 기업들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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