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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그래픽 카드 플레이어, 인텔의 아크 VGA 매력은?

2023-03-14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인텔이 본격적으로 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에 뛰어들고 해를 넘겼다.

당초 예고된 시기보다 출시가 늦긴 했지만, 마침 가상화폐 채굴 붐이 사그라든 이후 출시되면서 쓸만한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를 찾아 해매던 게이머들이 눈길을 줄만한 제품으로 관심받기도 했다.

i740이후 거의 4반세기만에 등장한 외장 그래픽 카드인 만큼 초기에는 안정성이나 성능이 게이머의 기준에 흡족하지 못한 면이 있었고, 때문에 1세대 아크 이후 외장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그래픽 카드 시장에 투자할 것이란 신호를 주면서 시장 철수설은 힘을 잃었고, 출시 초기 치명적인 문제들 역시 내장 그래픽 시절과 달리 빠른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어가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워낙 자본(기술) 집약적인 만큼 인텔을 제외하면 그래픽 카드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인텔 아크 그래픽 카드가 어떤 특징을 갖추고 있는지 정리해 봤다.

 

메인스트림 게이머를 위한 경쟁력있는 가격과 성능

인텔 아크 A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해 10월은 가상화폐 채굴 시즌이 끝나고 시장이 안정화된 상태였지만 후폭풍까지 완전히 진화되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메인스트림 게이머에게 치명적이었는데, 이때 등장한 아크 A 시리즈(A770/ A750)는 바로 이러한 메인스트림 게이머를 겨냥한 제품이다.

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 후발 주자임을 고려해 출시 전부터 가격 경쟁력을 어필해 왔다. 게다가 올해 2월 들어서는 A750의 공식 가격 인하까지 단행하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드나라 아크 A750 리뷰를 통해 확인한 바 있지만 아크 A750으로도 Full HD 성능은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데다 QHD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4K에서 풀 옵션의 경우 부족한 면이 있지만 옵션 타협을 보면 아쉽지 않게 즐길 정도의 성능을 발휘한다.

A770은 가격 인하 소식이 없지만 처음부터 비슷한 성능 대에서는 경쟁력있는 가격대를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과 전용 AI 가속기 탑재

2018년 11월 출시된 배틀필드 5를 시작으로 PC 게임에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되고 있다. 메트로 엑소더스 인헤스드 에디션과 같이 기본 적용된 타이틀도 있지만 아직은 높은 연산력이 요구되기에 선택 옵션으로 지원된다.

마인크래프트나 퀘이크 2 같은 고전, 레트로풍 게임마저도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하면 훨씬 사실적인 이미지에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 이왕이면 레이 트레이싱 지원을 바라게 된다.

 

다행히 인텔 아크 A 시리즈를 포함해 근래 최신 그래픽 카드는 모두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 그래픽 카드의 레이 트레이싱 지원은 전용 연산 유닛을 추가한 하드웨어 방식과, 그래픽 렌더링을 위한 영역 중 일부를 레이 트레이싱 연산을 위해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있다.

 

당연히 하드웨어 방식 레이 트레이싱이 더 좋은 성능을 내주며, 인텔 아크 A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하드웨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게다가 레이 트레이싱 작업 종류와 데이터에 따라 재정렬해 처리 효율을 높이는 SER(Shader Execution Reordering)도 지원한다.

SER은 레이 트레이싱 복잡도가 증가할수록 효과가 높아져, 무작위로 처리하는 방식에 비해 최대 2배까지 레이 트레이싱 처리 속도를 높여줄 수 있다.

인텔 아크 A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아직 메인스트림급 모델들만 있기에 레이 트레이싱 옵션 적용시 성능 영향이 크지만, 그럼에도 하이브리드 방식에 비하면 훨씬 쾌적한 레이 트레이싱 경험이 가능하다.

 

아크 그래픽 카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인공 지능 처리를 위한 XMX(Xe Matrix Extensions)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아직 게임용 업스케일링 기술인 XeSS 가속을 위해 쓰이는데 그치지만, 향후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이나 방송인을 위한 웹 캠 주변부 블러 처리 혹은 배경 교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될 수 있다.

 

우리 인텔이 달라졌어요, 빠른 드라이버 업데이트

CPU 내장 그래픽 시절. 인텔 그래픽 드라이버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분기 단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지속적으로 개량되어온 만큼 최신 게임도 구동은 가능하지만 말 그대로 플레이 '가능'한 수준이고, 최신 게임들은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아크 A 시리즈 출시 전에는 거의 분기에 한 번꼴로 드라이버가 나왔고, 이는 인텔 아크 그래픽에 대한 불안감의 한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아크 A 시리즈로 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에 다시 참전하면서 분기별 업데이트 주기는 경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쏟아져 나오는 모든 타이틀에 대응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는 AAA급 타이틀만이라도 바로 바로 대응이 필요하다.

인텔 역시 이런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는 만큼 지난해 10월 출시와 동시에 공개된 드라이버를 포함해 올해 2월 말까지 총 여섯 번의 베타 드라이버와 여섯 번의 정식(WHQL) 드라이버를 포함해 총 12번의 업데이트를 빠르게 진행했다.

지난 10월 부터 올해 2월까지, 내장 그래픽 시절이라면 두 번 나올까 말까했지만 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에 진입하면서 거의 한 달에 두번 꼴로 빠르게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출시 초기인 지난해 10월 말에는 다이렉트 스토리지 대응 업데이트, 최신 API 지원에 집중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DX9 성능 최적화, 커뮤니티를 통해 듀얼 모니터 사용시 전력 소비량 감소 등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게이밍 그래픽 카드라면 최신 타이틀에 빠른 대응은 당연한 것이지만, 기존 내장 그래픽 시절 굼뜬 업데이트의 불안감은 버려도 좋다.

 

데스크탑 게임용이지만 데이터 센터 용으로도 OK

인텔 아크 A시리즈에 주목할 또 다른 내용은 당초 목적인 게이밍 용도 외에 데이터 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모리의 경우 DDR4 시절까지는 서버용 메모리에만 ECC 기능이 들어갔고, 데스크탑용 메인보드는 ECC 메모리를 지원하는 제품이 적은데다, 정작 지원 메인보드도 ECC 기능 자체는 활용하지 못했다.

이처럼 제품 용도에 맞춰 기능과 성능을 제약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고, 인텔도 아크의 데이터 센터 버전인 Flex 시리즈를 런칭 중인 것을 감안하면 아크 A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데이터 센터나 서버에서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지난해 10월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서 데스크탑 아크 그래픽 카드의 사용을 데스크탑으로 제한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서버/ 데이터 센터용 GPU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고 가격도 비싼 것이 보통인 만큼, 데이터 센터/ 서버 교육이나 훈련, 또는 소규모 데이터 센터 운영 및 테스트 목적 등으로 데스크탑용 아크 A 시리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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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3-03-16 21:13/ 신고
현실의 판매가격은 성능만 뒷받침이 되어준다면 정말 매력적일 것 같은데 아직은 위험부담이 너무 커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기존의 경쟁 제품들 가격의 변동이 적은것 같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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