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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3 (World IT Show 2023, 이하 WIS 2022)'가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WIS 2023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신문, 코엑스, 케이훼어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8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며, 산업자원부가 후원한다.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Changing our life, K-Digital)'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WIS 2023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LG CNS 등 대기업을 비롯해 ICT 분야 중견 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참여했으며,
작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 규모도 줄여 Hall A와 C에서만 진행됐으나 올해는 Hall B까지 사용하여 465개 기업 및 기관이 약
1,30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참가율이 30% 가량 증가한 것이다.
Hall A에서는 지난 해처럼 전국의 주요 대학IT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물을 체험할 수 있는 'ITRC 인재양성대전 2023'과
참가기업(기관)의 사업 분야별 기술이전, 공동연구/협업 등을 지원하는 '2023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이 동시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는 여기 더해 Hall B에서 전시에 참여하는 바이어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민관협력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스타트업과 신사업발굴,
제휴협력, 투자 등을 협의하는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인 '밍글리존(Mingling Zone)'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 선정된 8개 기술기업/스타트업의 혁신제품과 기술이 공개되는
'신제품/신기술발표회', 그리고 행사 참가 기업들 가운데 주목을 받은 우수기술을 시상하는 '월드IT쇼 혁신상',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ICT분야 수상행사인 '대한민국 ImpaCT-ehcn대상' 시상 등의 현장에서 진행된다.
각 대학교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부스는 대부분 기술 자체를 시연하거나 제품 및 서비스 판매를 위한 실무 상담을 위해 꾸며졌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대기업 부스에만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도 대기업 부스가 위치한 Hall C로 바로 가지 않도록 Hall A 앞에서 등록 및
입장을 시작하여 Hall B를 거쳐 Hall C로 올라가는 동선을 짜놓았는데, 중간에 홀에서 나가거나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정해진 출입구를 찾아
행사장을 빙 돌게 만든 불편함은 여전했다. (정작 대기업 부스만 보고 싶은 사람은 바로 Hall C로 올라가도 된다)
생활 속의 다양한 AI 서비스 내세운 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WIS 2023에서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은 SKT의 AI를 상징하는 'AI & I'라는 테마로 독특한
A.(에이닷) 마스코드와 코딩 언어를 형상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작년에는 4D 메타버스(Metaverse)를 테마로 무대 중앙에 차세대 교통수단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이하
UAM)을 체험할 수 있는 대형 360도 VR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놀이동산을 방불케했던 SK텔레콤은 올해는 VR 시뮬레이터 탑승객 수를 4명으로
줄인 대신 UAM 실물 사이즈 모형 기체 안에 이를 집어 넣었다.
이는 SK텔레콤이 올해 초에 열린 CES 2023과 MWC 2023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체험존으로, 관람객들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2030년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며 연계교통, 배터리 충전, 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대화형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에이닷(A.)을 체험하고 실시간 교통흐름을 파악하는 리트머스(LITMUS), AI 카메라
'Vison AI', 저전력 고성능 AI 반도체 '사피온 X220'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볼보(Volvo)에 이어 중국의 전기차업체 BYD의 전기트럭에 탑재된 차량용 AI '누구 오토(NUGU AUTO)'와 T-MAP의 API를
이용하는 T-HUD 중에 음성 인식 및 출력이 가능한 제품도 전시됐다.
반려동울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 진단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엑스칼리버'와 AI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가상발전소 기술 등 산업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 시연도 볼 수 있다. AI 스타트업 투아트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베이어프리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Sullivan+)'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디지털 혁신 미래기술 공개한 KT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DX 개척자 KT'를 주제로 꾸며진 KT의 WIS 2023 전시 부스는 입구의 대형 미디어 아트를 비롯해 AI,
로봇(ROBOT), 네트워크(NETWORK)의 3가지 존(Zone)으로 구성쇘다.
AI 존에서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가 전시된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KT에서 구축한 상담 데이터 사례를 AI가 요약하여 이를 피부 시술 상담 등 다른 분야에서 적용하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로봇 존에서는 이기종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Robot Makers)'와 AI 실내배송로봇, AI 방역로봇, AI
서빙로봇, AI 실외배송로봇 등의 다양한 로봇들을 만날 수 있다.
네트워크 존에서는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과 5G 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한 CA 기술, 일체형 안테나
등을 활용한 품질 향상 기술들을 선보인다.
전시장 내부에 마련된 2대의 포드 차량에 탑재된 'KT IVI(In Vehicle Infortainment,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 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를 비롯해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y)'를 함께
소개한다.
KT그룹사에서는 이니텍(INITECH)과 KT DS가 참여해 인증통합플랫폼 '이니허브(INI-HuB)', 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
'S-PASS', API 관리 솔루션 '비스트(BEAST)' 서비스를 소개한다.
갤럭시 S23 위주의 체험 부스 꾸민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WIS 2023 현장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갤럭시 S23 시리즈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혁신 기능과 제품간 연결 경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일상 추구의 비전을 실현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부스 구성에 재활용 나무 합판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시 부스 입구에 국내 유명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이국적인 네온사인 조명의 화려한 밤거리를 연출한 공간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나이토 그래피 기능으로 어둠 속에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는
동시에 관람객들이 본인의 스마트폰과 갤럭시 S23 시리즈로 촬영한 사진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새벽, 낮, 해질녘의 3가지 무드를 배경으로 마련된 S23 포토 부스에서는 방문객들이 감각적인 사진을 촬영하고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콜라주
형식으로 편집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북3, 갤럭시 탭 S3, 갤럭시 워치 5,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갤럭시 S23의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보다 편리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이밍 액세서리도 경험할 수 있다.
그 밖에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 울트라와 S펜을 이용해 나만의 손글씨 폰트를 만들어보거나, 폐 플라스틱을 활용해 나만의 이니셜 열쇠고리를
제작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대여해 WIS의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오픈 투 고(Galaxy Open To Go' 서비스도 진행한다.
Life's Good은 가전으로부터, LG전자
LG전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IT 기기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전시장 입구에는 10년 간의 올레드(OLED) TV 혁신을 집약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는데, 올해 초
CES 2023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70여 개의 CES 관련 어워드를 수상한 이 제품은 4K 120Hz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케이블을 없애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ESG 비전을 소개하는 '지속 가능한 사이클(Sustainable Cycle)' 조형물과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LG 사운드 바,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들도 전시했다.
일반 올레드(OLED) TV 대비 최대 70% 밝은 2023년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G3) 뿐만 아니라 설치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LG
올레드 오브제 컬렉션 '포제'와 '이젤' 등 라이프스타일 TV도 체험할 수 있다.
LG 울트라기어의 게이밍 모니터/노트북/스피커와 총 20단계로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올레드 게이밍 TV 'LG 올레드
플렉스(OLED FLEX)'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체험존도 꾸몄다.
LG전자의 인기 모바일 제품군 'LG 그램(gram)' 시리즈의 역사와 함께 최신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으며, 무선 이어폰 톤즈
프리(TONE FREE)와 톤 프리 핏(TONE FREE FIT)도 전시됐다.
LG 랩스(Laβs)에서는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z.zzz)', 화면을 보면서 실내 사이클을 할 수 있는 솔루션
'익사이클(excicle)',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LG 씽큐(LG ThinQ)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해 약 19만 개 색상 조합으로 냉장고 도어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비롯해 3가지 콘셉트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최적화한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스탠바이미, LG 틔운 미니,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6인용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개성 넘치는 공간은 물론 럭셔리 주방 콘셉트 공간에서는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LG 클로이 서브봇 신제품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국물 요리도 안정적으로 배송한다. 기존 제품
대비 트레이가 넓어졌고 40kg까지 담을 수 있어 식기가 무거운 양식부터 가짓수가 많은 한식까지 다양한 종류와 많은 양을 손쉽게 옮긴다.
이 밖에도 전자칠판, 스마트 모니터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제품들은 물론 프로빔, 씨네빔 등 LG전자의 빔프로젝터 제품군도 만날 수
있다.
KONA 전기차 전시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작년 WIS 2022에서는 기아(KIA)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EV6 GT-Line과 니로
EV를 전시했는데, 올해는 현대자동차가 이달 출시한 최신 전기 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The All New Kona
Electric)'을 들고 나왔다.
지난 달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각종 신차 발표와 전시를 했었기 때문에 WIS 2023에서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관람객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하는 쇼룸 정도로만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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