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2023년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75조원, 영업이익 0.64조원, 순이익 1.57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9.5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5.15% 및 93.41%가 줄어든 것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03% 감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5.46%와 86.13%가 줄었다.
그 동안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해온 효자 사업 반도체가 포함된 DS(Device Solutions) 부문의 매출이 13.73조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1분기에 무려 4.58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함으로써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4.21조원 영업이익을 올린 DX(Device eXperience) 부문 실적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13.48조원이 줄어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DS 부문의 차지하는 비중이 13.03조원으로 무려 97% 가량에 이른다.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SDC의 영업이익은 0.78조원, 하만(Harman)의 영업이익은 0.13조원으로 반도체 부진을 만회할 여력은 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메모리 사업 부진을 대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고객 구매심리 둔화 및 고객사 재고 조정 지속 가운데 가격 하락과 DRAM 포함 재고 자산평가손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데이터 센터 중심 고객의 수요 회복은 제한적으로 예상하면서도 모바일/PC 고객사의 재고 건전화 및 가격 탄력성 기반 고용량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도 계절적 비수기와 주요 응용처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이 고객사 재고 감축 및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점차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구개발비는 6.58조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0.7조원으로 1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프라 및 R&D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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