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Canon)의 크롭 미러리스 규격 EF-M 플랫폼 단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DP Review에 따르면 캐논 재팬 웹사이트의 단종 제품 리스트에 모든 EOS M 카메라 모델이 등록되면서 EF-M 시스템이 종말을 맞이했다는 뉴스를 올렸다.
이에 대해 캐논 USA는 현재 EOS M 시리즈 카메라와 EF-M 렌즈 판매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지역마다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캐논이 일본 시장에서 EOS M을 모두 단종 리스트에 올렸다는 것은 더 이상 EF-M 생태계에 신제품 개발이 없을 거라는 짐작을 하게 만든다.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초기부터 뛰어들었던 파나소닉, 올림푸스와, 한 발 늦게 참가했지만 DSLR(DSLT) 생태계를 완전히 포기하고 미러리스 쪽으로 올인한 소니와 달리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 자리에 있었던 캐논은 미러리스가 DSLR 시장을 뺏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뒤늦게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도 자사의 APS-C 및 풀프레임 DSLR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별도의 크롭 미러리스 규격인 EF-M을 만들고 이를 지원하는 EOS M 시리즈를 출시했다.
EF 마운트를 기반으로 한 EF-M 플랫폼을 사용하는 EOS M 시리즈는 어댑터를 통해 기존 캐논 DSLR용 EF 및 EF-S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 자사의 DSLR 제품이나 경쟁사 미러리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EF-M 생태계를 확장하지 못했고 후기 모델들은 가성비가 향상되었으나 이미 시장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기울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소니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면서 캐논도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최적화된 새로운 RF 시스템을 구축해 추격에 나섰고, RF 마운트를 지원하는 크롭 센서 라인업까지 갖추면서 더 이상 EF-M 생태계를 끌고 갈 이유가 없어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