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대만의 반도체 제조 회사 TSMC가 불법적으로 화웨이(Huawei)에 칩을 보냈을 것이라 예상되는 업체와 반도체 거래를 중단하였다.
(사진 : TSMC)
2020년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무역 규제를 강화하며 해당 회사가 외국 회사에서 만든 칩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올해 초 미국 정부는 인텔과 퀄컴의 라이센스를 취소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상무부에 제공된 이전 성명에서 TSMC는 2020년 9월 중순 이후 화웨이와 어떠한 업무 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부인하였으며, 화웨이 역시 2020년 이후 TSMC로부터 공급받은 칩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TSMC 대신 현지 파트너 SMIC로부터 칩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화웨이의 스마트폰용 7nm 프로세서 공급량을 SMIC가 감당하는 것 자체를 의심 중이다.
TSMC는 화웨이 제품에 자사의 칩이 발견되었다는 걸 알게 된 후인 10월 중순에 해당 기업에 대한 배송을 중단하였으며, 이 문제를 미국과 대만 정부에 통보하였고 추가 조사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