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메모리 가격 폭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DDR4 칩을 이용한 가짜 메모리 사례가 발견되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X(구 트위터)의 한 유저는 킹스톤 FURY Beast DDR5 메모리로 위장한 가짜 제품에서 DDR4 메모리 칩이 사용된 상황을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Kingston FURY Beast DDR5-5600 32GB 메모리를 구입한 뒤 방열판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하였는데, 칩 표면에는 실제 Micron DDR5 제품에서 사용하는 식별 코드까지 다시 새겨 정상 DDR5 칩처럼 위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장이 가능했던 것은 일부 DDR4와 DDR5 메모리 칩의 패키지 크기가 9×11mm로 같기 때문이다. 외형만 보면 구분이 불가능하지만, 실제 접점 구조는 다르기 때문에 DDR4 칩을 DDR5 PCB에 장착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실제로 구매자는 칩 주변에 남은 플럭스 흔적과 연결되지 않은 PCB 패드, 정상 DDR5와 다른 BGA 접점 구조 등을 통해 제품이 변조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사례는 DDR5 가격 상승과 함께 중고 및 비공식 유통 경로에서 메모리 위조 방식 역시 한층 정교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방열판이 장착된 메모리는 외부에서 실제 DRAM 칩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의 구매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