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호텔에 설치된 고가 그래픽카드를 저가형 제품으로 바꿔치기해 훔치던 일당이 적발됐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우한 지역에서 2인조 절도범이 고사양 게이밍 PC를 갖춘 e스포츠 호텔을 골라 투숙한 뒤, 객실 PC에 장착된 지포스 RTX 5080과 RTX 5070 등 고가 그래픽카드를 분리해 가져가고 미리 준비한 RTX 3060급 그래픽카드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바꿔치기에 사용된 그래픽카드는 정상 동작했기에 일부 호텔에서는 상당 기간 피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으며, 실제 피해 호텔 가운데 한 곳은 경찰 조사 전까지 해당 PC가 정상 동작하고, 실제 투숙객들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범행이 드러난 계기는 성능 저하가 아닌 정전이었다. 지난 7월 18일 범인 중 한 명이 객실 전원이 갑자기 나갔다며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점검에 나선 전기기사가 PC 케이스가 강제로 열린 흔적을 발견했다. 호텔 측은 이들이 투숙했던 다른 객실까지 확인한 결과 RTX 5080 그래픽카드 2장이 RTX 3060으로 교체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며 이들의 범행은 막을 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고사양 PC를 광고하는 e스포츠 호텔을 찾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렇게 훔친 그래픽카드는 시세의 절반 수준 가격에 되팔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한 지역에서 확인된 관련 피해는 총 4건으로 피해 규모는 약 8만 위안, 미화 약 1만2천 달러 수준이며, 아직 판매하지 않은 고가 그래픽카드 2장도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