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지난 12일(미국시간) 국제 반도체회로 학회(ISSCC)에서 네이티브 쿼드 코어 AMD 옵테론(코드명 바르셀로나) 프로세서의 아키텍쳐에 대한 보다 상세한 사항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네이티브 쿼드 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경쟁제품과의 벤치마크 테스트 비교에서 40%의 성능 우위를 나타냈으며 새롭게 설계한 마이크로아키텍쳐에 힘입어 새로운 차원의 전력 및 발열 관리기술을 구현해냄으로써 업계 최상의 와트 당 성능을 보다 강화했다고 AMD는 언급했다. 새로이 추가된 아키텍처 특성 가운데는 개별 코어(core) 별 동작 속도를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는 향상된 AMD 파워나우!(AMD PowerNow!) 기술도 포함됐다.
AMD는 최상의 성능 및 에너지 비용 감소를 위해 시스템 레벨에서의 전체 전력 소비량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의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 차원 향상된 AMD 파워나우! 기술에 힘입어 네이티브 쿼드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에 기반한 시스템은 개별 코어 별로 동작 속도를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력 소비량을 한층 더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AMD의 향상된 전력 관리 기술은 AMD의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Direct Connect Architecture) 및 통합 메모리 컨트롤러를 활용, 메모리 컨트롤러가 최대 속도로 동작하고 있을 시에도 코어의 전력량을 감소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즉, 노스브릿지와 각 코어별로 전원관리를 따로따로 할 수 있다.)
또한, 본 프로세서의 시스템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메모리 로직이 사용되지 않을 때에 동작을 정지시키는 기능도 포함됐다. AMD는 전력량을 한층 더 절감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설계에 있어 사용되지 않는 로직의 일부를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클럭 게이팅(clock gating)' 기술도 새롭게 도입했다. 곧 출시될 쿼드 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현재 AMD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전력 소비량 인프라스트럭처인 68W, 95W 및 120W로 설계됐다.
바르셀로나는 다양한 종류의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기반을 타겟으로 한층 강화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보다 향상된 코어 및 캐쉬(cache)를 갖추게 됐다. 특히 웹, 데이터베이스 및 e메일서버와 같이 캐쉬에 많은 영향을 받는 업무용 애플케이션들은 바르셀로나 프로세서상에 공유된 2MB의 L3 캐시를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관련하여 AMD 연구실에서 행해진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은 최대 70퍼센트까지 성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소수점(floating point) 방식의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 역시 듀얼 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과 비교해 최대 40퍼센트까지 성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명령어 및 데이터 전송 처리 성능을 두 배로 늘려주는 AMD만의 기술을 통해 부동소수점 실행 파이프라인을 두 배로 늘려 128비트까지 확장함으로써,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애플리케이션에 더욱 엄청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네스티드 페이징(Nested Paging) 기능을 포함하는 향상된 AMD 가상화(AMD Virtualization, AMD-V) 기술을 적용해 가상화 고객들이 비(非) AMD-V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
쿼드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2007년 중순 출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