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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IT 쇼가 아니었던 WIS 2009 현장취재

2009-06-22 01: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전혀 월드가 아니었던 월드 IT 쇼 2009

2009년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WIS(World IT Show) 2009 행사가 열렸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개최되는 WIS는 그 동안 국내에서 열리던 대형 전시회 SEK와 KIS를 통합시켜 만든 행사로 작년에는 1회 대회답게 많은 국내외 업체들의 참여가 있었다.

올해 개최된 WIS 2009는 '녹색 IT를 위한 신융합 기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기업 뿐만 아니라 연구소, 대학의 그린 관련 정책, 신기술, 솔루션 등을 한자리에 모았는데, 국가 R&D 성과물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G-TEK 2009와 작년처럼 전국 38개의 대학정부통신연구센터(ITRC)의 연구 성과를 선보인 ITRC 포럼 2009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올해 치러진 WIS 2009는 '월드 IT 쇼'라는 말이 무색하게 세계 경기 불황과 국내 환율 불안 등으로 해외 업체들의 참여가 전무하다시피 했으며, WIS 2008에서 크게 부스를 꾸몄던 국내 기업들도 올해는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아예 참여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특히, WIS 2009가 개최되는 시기가 이미 대기업들이 CES, CeBit 등 유수의 해외 전시회와 자체적인 일정에 맞춰 신제품, 신기술을 거의 선보인 이후인데다, 국내 PC 관련 업체는 컴퓨텍스 직후에 치러지는 WIS 2009 일정상 어느 한쪽 행사에 올인해야 하는 판국이라 실제 홍보와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은 컴퓨텍스를 택했기 때문에 이번 WIS 2009는 사실상 중소 기업 박람회와 산학 전시회 같은 느낌을 주었다. (물론 작년에도 비슷하긴 했지만...)

 

게다가 행사 주제가 IT 업체들의 자발적인 컨셉이나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정부 차원에서 밀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짜맞추기 위한 '그린 IT'를 중심의 '녹색 IT를 위한 신융합 기술'이라서, 대기업에서 만든 부스는 그린 IT 시대를 위한 기술적인 홍보나 목표보다 단순히 부스 이름을 그린으로 붙인다던지 전에 발표했던 기술들을 그대로 모아서 보여주기식으로 꾸미는 등 정부에서 내준 숙제를 억지로 하는 모양새였다.

이 때문에 행사 규모나 실속은 작년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볼 것 없는 행사였지만, 그래도 주요 기업 부스와 일부 눈에 띄는 중소 기업 부스가 있어 완전히 허탕친 취재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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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joel83 (ID) joel8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1:53/ 신고
남는건 츠자들뿐... 씁쓸 하네요 쯧.
valkyrie (ID)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08/ 신고
......마지막의 도우미 사진들 마저도 행사가 빈곤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psywind (ID)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8:39/ 신고
이번에도 그들만의 잔치였나보군요
scoot (ID) scoot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8:54/ 신고
WIS -> KIS 라고 해도 좀 우울 했을듯 합니다.
ahnzzang (ID) ahnzzan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10:13/ 신고
작년에는 소녀시대도 오고 볼거리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썰렁하군요~
zx1977 (ID) zx197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10:22/ 신고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만한 현장같네요..
gt75 (ID) gt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10:23/ 신고
15년전쯤 한참 국내 PC사업이 시작되던때의 SEK가 더 나았던거 같군요. 6~7년전까지 매년 참석하다가 점차 볼거리도 없어지고 회사일도 있고 해서 참석하질 못했는데 아쉽습니다. 국내 하드웨어 개발업체 수가 줄은것도 한가지 원인이라 보여지네요.
actium (ID) actium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10:34/ 신고
갈수록 볼만한 기술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왠지 조금 정체된 느낌이지요. 무엇인가 선도할만한 기술이 나오지않는 이상 제자리 걸음을 할 듯...
yakpkb (ID) yakpkb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12:42/ 신고
정말 썰렁함이 사진에서도 느껴지네요. 그런데 이번에 온 연예인은 애프트스쿨아닌가요?
bigfog (ID) bigfo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16:20/ 신고
시기를 외국 타 전시회랑 안 겹치게 조정을 하던지, 무슨 수를 써야지 완전 국내IT쇼 같습니다.
외국 전시회도 요즘 불경기로 예전 같지 않았지만, 월드IT쇼는 좀 더 심각해 보이네요. 차기컨셉제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기술발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deathesp (ID) deathes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0:07/ 신고
그래도 WIS같은경우는 나은편입니다. KOBA2009같은경우는 대기업은 커녕 엔드유저 대상의 중소업체도 안나왔습니다. 토요일까지만 하는것도 문제였고... 비용상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무었보다 관람객들의 관람요소 자체가 모토쇼와 다를바가 전혀 없습니다. 다들 백통이나 흑통들고 도우미들찍는게 열중하고, 사실 그동안 IT쪽에서 일반인 관람할수 있는 이런 기회를 제공한다는게 다른 분야들 (특히 의학계)와 다르게 개방적이고 상호간에 정보교류에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만 갈수록 아니더군요. 이대로가면 결국 들을만한 볼만한 정보교류는 전문분야에 소속된 사람들끼리만 공유할수 있고 엔드유저들은 뭔가를 전혀 얻을수 없는 상황으로 갈거 같습니다. SEK가 올해는 대구에서 열리던데 붕괴의 시작일지 또다른 초석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죠. 개인적으로는 04년도까지가 진짜 최고조였던거 같습니다. 그때는 사람도 많고 엔드유저들과 개발쪽 엔지니어들의 정보교류등도 활성화된상태였고... 한국만이 가능할거 같던 그런 흐름이 이제는 옛날일이 되어버리고 있네요
asto2020 (ID) asto2020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0:07/ 신고
..생각보다 특별한게 없었던...
vobavoba (ID) vobavob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0:48/ 신고
국내 잔치였군요;;그나저나 모델은 역시 한국입니다 ㅎㅎ
king8407 (ID) king840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1:37/ 신고
재밌난 제품들이 많네요. 휴대폰은 한계를 뛰어넘어 더끌어올리는 정도니.. 벽걸이모니터가 마음에 드는구나.. vip들이 온다고 정렬해있는 사람들..;;
lordstar (ID) lord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1:49/ 신고
월드IT쇼 외에도 비슷한 형식의 행사들 보면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국내외 중대형업체들의 참가가 줄어들더군요.
bmw375 (ID)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1:57/ 신고
그래도 여성 도우미 분들이 대부분 행사에 대해 어느 정도 소개해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은 다행이었군요. 어떤 행사에서는 도우미가 아니라 사진 촬영 전속 모델인 것 같아서 도대체 왜 있는 것인지 의문이기대 한 적이 있어서 말입니다.
ohye701 (ID) ohye70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1:59/ 신고
정말 몇몇개를 제외하고는..음..==;
rockcd (ID) rockc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2 22:24/ 신고
대기업 중에는 sk 가 가장 재미없어 보이네요.. 기술력이 딸리는 회사라 그런지.. 그다지..
kama136 (ID) / 09-06-22 23:18/ 신고
아쉬운 점이 많았군요...
tintin00 (ID) tintin00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3 2:23/ 신고
그다지 눈길을 끌만한게 안 보이네요...
deny (ID) / 09-06-25 10:45/ 신고
정부의 웃기는 정책이 이런곳에서도 적용 된다는게 참....
bsbday (ID)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5 16:04/ 신고
정말 월드도 아니고 그린도 아닌 행사군요 ''a
rubychan (ID)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5 23:00/ 신고
작년엔 참관했었는데 올해는 못했네요. 여자 모델 촬영회 같다고 다들 그러던데..
cherrysia (ID) cherrysi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6-28 23:44/ 신고
내년엔 월드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치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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