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되는 3D 시장
필자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던 1980년말에서 1990년대 초반에는 보통 매직아이라 부르는 아날로그적 입체영상이 유행이었다. 사진의 특정 포인트를 중심으로 양쪽 눈의 초점을 어찌 어찌 잘 맞추면 숨어있던 입체 영상이 보이는 식이었는데, 많이하면 눈이 사시된다며 어른들이 말리던 기억이 난다.
개인에 따라 볼 수 있고 없고가 갈리는 매직아이
당시 필자도 다양한 매직아이를 시도해봤으나 보통 내공이라 부르는 숙련도가 부족하여 간단한 몇 가지외에 복잡한 매직 아이들을 보지는 못해서, 보물 찾기 하듯이 서로 찾았다는 아이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렇게 개인 숙련도에 따라 감상 여부가 가려지는 매직아이와 달리, 3D 영화는 누구나 손쉽게 3D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전체 영화에 특정 부분만 3D 입체 효과를 가미하는, 양념 수준이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09년 개봉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AVATAR가 영화 전체를 3D로 제작, 타이타닉이 세웠던 전 세계 1위 관객 수를 갱신하며 전 세계에 3D 영화 열풍을 불러왔다.
3D 이야기 하는데 이 분 빼고 말하면 섭섭해 하실 AVATAR
아바타가 전세계적인 3D 열풍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3D 가전 시장과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었으나 최소 백만원이 넘는 가격의 3D 디스플레이와, 이제 시험 단계인 국내 3D 방송 시장등, 하드웨어와 컨텐츠의 뒷받침이 부족한 현재 가전 시장에서의 3D가 대중화 되기에는 갈길이 멀어 보인다.
PC 시장의 3D를 주도하고 있는 NVIDIA 3D Vision
반면 PC 시장에는 이미 3D가 대세인 게임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3D 컨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들은 NVIDIA의 3D Vision을 이용해 손쉽게 3D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어 가전 시장보다 PC를 이용한 3D 입체 영상 활용이 보다 유리하다.
3D Vision은 또한 3D 입체 영상을 즐길 디스플레이 또한 가전용 3D TV에 비해 저렴한 120Hz 모니터를 비롯해 상용화된 대부분의 3D 디스플레이와 호환이 가능해 PC 시장에서의 3D 입체 영상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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