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5일, 더 빠르고 심플한 UI, 웹 표준을 준수한 차세대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9(Internet Explorer 9, 이하 IE9)’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IE9는 지난 9월 공개된 베타 버전과 RC 버전을 통해 정식 버전이 출시되기까지 전세계 4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통해 사용자와 개발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기능 개선 및 진화를 거듭하였다. 이것은 기존 IE8의 두배에 해당하는 다운로드 횟수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테스트 페이지인 IETestDrive.com을 통해 5천3백만페이지 뷰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베타와 RC 버전을 통해 약 1만7천개에 이르는 버그를 수정하였으며 W3C에 6000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제공하는등 안정성과 호환성을 대폭 강화하였다.
IE9은 특히, GPU를 통한 하드웨어 가속 및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통해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사용자 입장에서 즐겨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유저 인터페이스를 심플하게 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HTML5, CSS3.0 등 웹 표준을 준수해 개발자들을 포함,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웹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IE9은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7 버전에 설치가 가능하며, IE9 웹사이트(www.microsoft.com/korea/windows/internet-explorer/default.aspx)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최대 12배 빨라진 웹 브라우저

인터넷 사용자가 요구하는 가장 큰 개선 사항 중 하나가 속도이다. IE9에서는 페이지 로딩 속도를 비롯해 하드웨어 가속을 이용한 동영상 재생, 간소화된 작업 단계 등 실제 모든 면에서 향상되어 기존 버전보다 최대 12배 더 빨라진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웹 브라우저가 PC의 전체 성능을 이용하지 못한데 비해 IE9은 PC 하드웨어의 성능을 100% 활용해 전체적으로 더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또한 웹 브라우저의 시작이 느려지는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툴바등의 다양한 추가 기능을 사용할 때이다. 이에 IE9에서는 추가 기능선택 항목을 통해 시작시 각각의 지연시간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각 기능을 간단하게 활성화 및 비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우선 IE9은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챠크라(chakra)를 도입하였고 그래픽과 동영상 구동을 GPU(Graphics Processing Unit; 하드웨어 가속 장치)로 할당하는 등 고화질 비디오나 온라인 게임처럼 복잡하고 화려한 그래픽을 더욱 빠르면서도 매끄럽게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베타 버전 이후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속도가 35% 향상됐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몇 번의 클릭이 필요하던 작업 단계를 절반으로 줄여 전반적인 작업 속도를 높혔다. 특히 ‘사이트 고정’ 기능은 웹 브라우저를 따로 열지 않아도 단 한번의 클릭만으로 바로 원하는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어 업무 속도를 높혀준다.
웹 페이지를 그대로 작업표시줄에 드래그하면 작업표시줄에 고정시켜 둘 수 있으며 고정된 사이트는 점프 목록 기능을 활용해 하위 서비스 항목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 중심의 심플한 인터페이스 - 깔끔하고 넓은 화면 제공

IE9은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은 강조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최소화했다.
사용자 현황 조사에 근거해 사용 빈도수가 높은 기능들을 중심으로 심플하게 설계된 UI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툴바를 최소화하고, 웹사이트 공간을 최대로 보여준다.
이로 인해 더 커진 웹 페이지 공간에서 사용자 보고자 하는 웹사이트가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윈도우 7과 통합된 깔끔한 화면을 제공하고 브라우징에 꼭 필요한 제어 버튼만 기본 프레임에 유지, 메뉴바를 간소화해 브라우저에서 웹사이트가 보여지는 영역을 최대화했다.
주소입력과 검색을 하나의 입력창으로 통합했다.
자주가는 웹페이지를 선별해 보여주는 탭페이지의 모습
툴바는 긴 주소창과 검색창을 하나로 합치고 크기를 반으로 줄이고, 오른편에는 가장 많이 쓰는 제어 버튼만을 남겨 한 줄로 간결하게 구성했다. 하나로 합쳐진 원박스에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주소로 이동하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를 보여주게 된다.
또한 사용 빈도가 높은 ‘뒤로 가기’ 버튼은 더욱 크게 키우고, 버튼의 색상을 방문하는 웹사이트의 고유 색상과 일원화시켜 디자인적인 측면도 강화시켰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좋아하는 웹사이트와 콘텐츠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더욱 강화된 보안 기능 - 악성코드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

최근 보안 인증 기관인 NSS랩의 테스트에 따르면, 기존 20% 미만의 악성소프트웨어 차단률을 보이는 타 브라우저와 달리 IE9는 맬웨어 차단률이 약 99%에 이르러 타 브라우저보다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X는 특히 국내 웹페이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간편하게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보안등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이에 IE9에서는 액티브X를 실행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 대해 필터링을 통해 비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스크린 신뢰도(reputation) 필터’ 기능은 사용자가 유해 가능성이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려 할 때 유해 가능성에 따라 단계별로 경고하고 악성코드 발견시 즉각 삭제를 권고한다. 또한 한층 강화된 ‘스마트 스크린 필터’ 기능은 12억개가 넘는 악성코드와 피싱(Phishing) 공격으로부터 PC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또한 ‘추적 방지(Tracking Protection)’ 기능은 사용자가 웹 브라우징을 하는 동안 추적당 하는지 알려준다. 따라서 사용자는 원치 않는 특정 사이트를 차단 리스트에 추가해 광고, 쿠키 등 다양한 형태의 원지 않는 추적을 사전에 손쉽게 방지할 수 있다.
새로운 웹 표준인 HTML5의 전폭적인 지원

개발자들을 위해 최적화된 IE9은 HTML5를 비롯해 SVG, CSS3, ECMAScript5 및 DOM 등 최신 웹 표준을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따라서 개발한 사이트의 코드를 브라우저 별로 다시 작성할 필요 없이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데 집중할 수 있으며 특히 IE9은 HTML5의 위치정보서비스(Geolocation)를 지원해 보다 손쉽게 관련 API를 사용한 위치 기반 웹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또한 HTML5 비디오 압축 기술을 이용해 H.264과 WebM까지 지원하는 유일한 웹 브라우저이다.
HTML5를 적용해 이북과 같은 형태로 제공할 수도 있다.
HTML5를 적용해 고화질 영상의 재생과 관리가 가능해졌다.
대부분의 웹 표준을 준수했던 IE8 웹 페이지는 IE9에서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표준을 광범위하게 지원하고 W3C(World Wide Web 컨소시엄) 등의 표준 기구에 참여하는 등 웹에서 진정한 상호운용성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다음, 네이트, JoinsMSN 등의 주요 포털 사이트는 IE9 호환이 완료됐고, 1년 이상 금융보안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해 전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권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특히 기존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화면 깨짐 현상이 발생하는 일부 사이트에서도 주소창 옆에 위치한 ‘호환성 뷰’ 버튼을 누르면 정상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출시와 관련한 Q&A
질문 : |
IE9와 경쟁상대에 있는 최근 구글 크롬 10 정식 버전도 출시되었다. 다만 IE9는 윈도우 비스타 이상만을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 윈도우 XP의 보급률이 5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MS의 생각은 어떠한가? |
답변 : |
조사결과 국내의 윈도우 XP 보급률이 60%에 이른다. 비스타 등의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출시된 PC의 경우 일부는 윈도우 XP를 설치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MS는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기존 IE8버전을, 비스타나 7 유저들에게는 IE9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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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
IE9의 기능중에 하나인 '추적방지' 목록의 경우 국내 지원 단체는 있는가? |
답변 : |
아쉽게도 외국의 3곳 이외에 국내에서 제공하는 업체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물론 개인이 문제되는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은 갖추고 있다. 추적방지 기능은 W3C도 인정하였으며 HTML5에서도 지원하도록 권장사항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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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
RC버전과 정식 버전과의 구체적인 차이점은? |
답변 : |
RC버전은 말 그대로 정식 후보버전이다. 외형상 큰 변화는 없지만 RC 버전이후 발견된 문제들에 대한 수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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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
IE9이외에 구글 크롬 10이 선보였으며 조만간 파이어폭스4도 출시될 예정이다. 세 브라우저 모두 개선된 자바스크립트, GPU 가속등은 모두 지원하고 있는데 타 브라우저와의 차이나 차별성은? |
답변 : |
말그대로 IE9를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존 IE의 경우 앞서 말한 기능들에 대해 지원이 부족했지만 IE9를 통해 다른 브라우저들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출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OS출시 1년전에 웹 브라우저를 개발해 각종 기능개선/문제 수정등을 거쳐 OS출시와 함께 선보였지만 이제는 웹 브라우저의 개발 주기가 좀더 빨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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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
WebM, H.264, 실버라이트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각각을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그외 Adobe Flash Player의 경우 최근 10.2 버전의 경우 64bit 용이 선보이지 않아 우회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있는가? |
답변 : |
WebM과 H.264는 동영상 코덱, 실버라이트는 동영상 재생을 위한 서비스로 차이가 있다. MS는 WebM, H.264를 전폭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HTML5에서 지원이 되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그외에 HTML5에서 지원되지 못하는 경우, 예를 들면 동영상의 확대/축소등이 필요할 경우에는 실버라이트를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 둘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제공한다.
Adobe사는 우리의 최대 파트너사중에 하나이다. 10.2 64bit 버전의 경우에는 IE9 출시후 빠른 시일내에 지원이 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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