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메모리 제조사 엘피다(ELPIDA)에서 DRAM 시장 불황으로 인한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엘피다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달러 대비 엔고 현상의 심화되는 반면 DRAM 제품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3로 급락하는 등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워져 경영 체질 강화를 목적으로 6개의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1) 엘피다에서 생산하는 DRAM 제품의 주력을 현재의 2Gb(기가비트) 제품에서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모든 용량을 4Gb의 대용량 제품으로 이동해 가격 하락 압력에 대응한다.
2) 현재 40nm(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하는 히로시마 공장의 제조 공정 미세화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첨단 30nm 공정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비용 절감을 도모한다.
3) 조달 부문에서는 재료, 장비의 집중 구매 등으로 달러 규모의 거래를 확대하여 환율 변동 위험을 억제함과 동시에 원가율 개선에 노력한다.
4) DRAM 불황이 계속될 경우 히로시마 공장의 생산 능력 일부를 비용 경쟁력이 높은 대만의 생산 자회사 렉스칩(Rexchip)에 단계적으로 이설하는 등 생산 체제 최적화도 검토한다. (히로시마 공장 인력에 대해서는 그룹 내에서 고용을 유지한다)
5) 엘피다가 보유한 지적 재산권을 기존 이상으로 적극 활용해 특허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6) 개발 부문의 개발 품종 엄선과 간접 부문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경비를 줄인다. 인력 채용은 올해 졸업자 신규 채용은 계획대로 진행하되 중간 채용은 억제한다. 또한 DRAM 시황 및 실적 악화를 감안해 사장 겸 CEO의 보상 금액 지불을 당분간 100% 차단한다.
한편, 엘피다의 이번 긴급 대책 발표는 DRAM 시장 악화에 대해 일반적인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대책 외에 특허 수익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향후 DRAM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허 소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