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PC 시장 노린 인텔의 mSATA SSD 노림수, 525 시리즈 120GB

인텔이 Z68 칩셋과 함께 그동안 시스템 성능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SSD를 하드디스크의 캐시로 활용하는 iSRT(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소용량 mSATA SSD인 310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데스크탑 시장에 mSATA SSD가 등장했다.

2.5" SSD(左)보다 크기는 작지만 SSD의 특징을 모두 갖춘 mSATA SSD(右)

인텔 310 시리즈 전에도 mSATA SSD는 존재했으나 데스크탑보다는 주로 노트북이나 임베디드 시스템등 안정성과 성능이 요구되는 분야에 사용되어 왔으며, 데스크탑 시장에서는 지원환경이 성숙되지 않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울트라씬과 같은 초소형 노트북 및 NUC(Next Unit of Computing), 맥 미니와 같은 소형 데스크탑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작은 크기로 고성능과 저소음, 저발열로 동작하는 mSATA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NUC와 같은 소형 폼펙터에는 일반 2.5" SSD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NUC나 울트라북 같은 소형 폼펙터 시스템의 개발, 여기에 iSRT를 비롯해 SSD를 이용해 절전 상태에서 빠른 복구를 지원하는 iRST(Intel Rapid Start Technology) 기술의 발표는, 데스크탑 시장에서 단순 캐싱용으로 인식되던 mSATA SSD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형 품펙터 시장을 통한 mSATA SSD의 수요를 창출하면서 인텔 역시 일반 소비 시장에서 2.5" 규격의 SSD에 집중하던 정책에 변화를 보이게 된다.

인텔의 SSD 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인텔 SSD 525 시리즈로, 기존에 리테일용 시장에는 캐싱용으로 저용량 mSATA SSD인 31x 시리즈를 출시하고, 시스템 운영을 위한 모델들은 2.5"규격으로 출시했던 것과 달리, 인텔 SSD 525 시리즈는 NUC나 울트라북과 같은 소형 폼펙터 시스템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목적으로 mSATA 규격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