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8 프로 맥스의 고용량 모델에 사용된 QLC NAND가 지속적인 쓰기 작업에서 큰 폭의 성능 저하가 발생한다는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하드웨어 테스트 채널 HOMOLAB이 진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TLC 낸드가 사용된 512GB 모델이 QLC 낸드가 사용된 아이폰 18 프로 맥스 1TB 모델보다 혼합 읽기 쓰기 테스트에서 약 38%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부하가 높아진 조건에서도 약 12% 앞섰다.
더 큰 차이는 장시간 연속 쓰기에서 나타났다. 아이폰 18 프로 맥스 1TB 모델은 저장 공간에 여유가 있을 경우 약 250GB의 동적 SLC 캐시를 활용해 3,000MB/s 이상의 쓰기 성능을 발휘했지만, SLC 캐시를 소진하면 pseudo-TLC 영역에서 평균 578MB/s로 낮아졌으며, 이 영역까지 모두 소진한 이후 QLC NAND에 직접 기록하는 단계에서는 평균 79.4MB/s, 최저 25.6MB/s까지 떨어졌다.
특히 저장 공간을 60% 사용한 상태에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사용할 수 있는 SLC 캐시가 약 58GB로 감소하면서 pseudo-TLC 영역의 평균 쓰기 속도가 396MB/s로 낮아졌고, QLC 직접 쓰기 단계에서는 평균 45MB/s, 순간 최저 약 1.1MB/s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런 극단적인 성능 저하는 SLC 캐시와 2차 버퍼까지 소진한 상황에서 관측되었으며, 일반적인 앱 사용이나 사진 촬영처럼 짧은 쓰기 작업에서는 대부분 SLC 캐시 안에서 처리가 끝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이러한 성능 저하를 체감할 가능성은 낮다.
문제는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가 고해상도 영상 촬영 등 전문적인 작업을 강조하는 제품이기에, 장시간 4K 및 ProRes 영상을 촬영하거나 대용량 파일을 복사하고 백업을 복원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 QLC NAND의 성능 한계가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이번 논란은 단순히 벤치마크에서 1.1MB/s라는 극단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것보다, 대용량 파일과 고해상도 영상을 많이 다룰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들의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용량 프로 모델에서 지속 쓰기에 불리한 QLC NAND가 사용되었다는 점에 있다. 다만 현재 결과는 특정 1TB 테스트 제품을 대상으로 확인된 만큼 다른 생산 로트나 NAND 공급사에서도 동일한 특성이 나타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