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배터리 시간, 동영상 포맷, DMB 기능
최대 배터리 소모를 위한 웹 브라우징 시간 측정
먼저 배터리 소모를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각 스마트폰별로 얼마나 빨리 배터리가 줄어드는지를 측정해보았다. 계속 움직이는 플래시 광고와 많은 이미지가 들어간 보드나라 PC 버전 웹 사이트를 열어놓고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대로 수동 설정한 뒤 얼마만에 배터리 경고 표시가 뜨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배터리 시간 측정 결과 가장 용량이 많은 1930mAh 배터리가 들어간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약 2시간 57분만에 배터리 15% 경고창이 떠서 지난 번 테스트 때와 거의 같은 시간을 기록했으며, 이후 5% 경고창이 뜨고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종료될 때까지 총 3시간 25분이 걸렸다.
HTC 이보 4G+는 센세이션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1730mAh로 늘어났지만 1차 배터리 15% 경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오히려 20분 가량 줄어든 2시간 30분이었다. 1차 경고창이 뜨면 화면이 자동으로 어두워지는데, 이후 2번의 배터리 경고창이 더 뜨고서 자동으로 꺼질 때까지 약 3시간 1분이 걸렸다.
KT테크 테이크 야누스는 HTC 이보 4G+와 같은 4.3인치 qHD TFT LCD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15% 경고창이 뜰 때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42분으로 비교 제품 가운데 가장 빨리 배터리 경고가 떴다. 1차 경고창이 뜬 이후에는 2차 경고창 없이 배터리가 다 소모되어 종료되었으며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5분으로 갤럭시 S II를 간신히 앞섰다.
지난 번 비교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삼성 갤럭시 S II는 AMO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밝기를 최대로 올린 흰색 바탕 화면의 웹 서핑 테스트에서 가장 빨리 배터리가 소모된다. 1차 배터리 경고창이 1시간 45분에 뜬 뒤로는 화면이 자동으로 어두워지지만 2차 경고창이 뜨고 폰이 꺼질 때까지 13분밖에 더 제공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밝기 최적화한 동영상 연속 재생
이번에는 반대로 각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동영상을 얼마나 오래 재생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았다. 또한 배터리 경고창이 뜨고 얼마나 더 재생이 가능한 지도 살펴보았다.
먼저 각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720p HD 영화를 연속 재생하면서 얼마나 오랜 시간을 재생할 수 있는지 비교했다. 각 스마트폰별 절전 기능은 따로 설정하지 않고 기본값으로 사용했으며, GPS와 무선랜은 켜두고 스피커 볼륨은 20% 수준으로 유지했다.
일단,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 때와 테스트 동영상이 달랐기 때문인지 지난 번 동영상 재생 테스트 때와 비교해서 전체적인 재생 시간이 모두 줄어들었다.
테스트 결과 삼성 갤럭시 S II가 이전 테스트와 달리 최대 6시간 49분 동안 동영상을 재생했으며, 배터리 경고창이 뜬 이후에도 46분이나 더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었다.
갤럭시 S II는 어두운 화면에서는 디스플레이 전력 소모가 줄어드는 AMOLED 패널의 특성과 이미지를 분석해 화면 밝기를 조절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화면 절전 모드'의 옵션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면 절전 모드를 사용했을 때는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조금씩 재생 타이밍이 늦어져 약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보면 나중에 2초 가량 늦어졌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가장 많은 1930mAh 용량의 배터리와 다른 비교 제품보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4인치로 작다는 점이 동영상 재생 시간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 II가 2차 배터리 경고가 뜨면 동영상 재생을 멈추는 것과 달리 아트릭스는 34분 정도 더 재생 후에 폰이 꺼졌다.
같은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쓴 스카이 베가 레이서와 HTC 센세이션은 동영상 재생 시간도 4시간 44, 43분으로 거의 같았다. 베가 레이서의 CPU 클럭이 더 높지만 동영상 재생에서 풀 스피드로 동작할 이유가 없으니 이들 두 제품이 사실상 4.3인치 TFT LCD를 쓰는 듀얼 코어 스마트폰의 동영상 재생 능력을 보여주는 표준이라 하겠다.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 재생 실험
이번에는 각 스마트폰에서 얼마나 다양한 동영상 포맷의 재생이 가능한지 실험해보았다. 동영상 포맷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해 필자가 카메라로 촬영한 풀HD 원본 동영상을 1080p와 720p 해상도의 다양한 비디오 포맷으로 변환시켜서 각 스마트폰에서 정상적으로 재생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 때와 같은 샘플 동영상을 사용했기 때문에 삼성 갤럭시 S II와 모토로라 아트릭스의 동영상 재생 리스트는 동일했다. KT테크 테이크 야누스는 1080p MP4 AVC 파일을 재생하지 못했으며, HTC 이보 4G+는 1080p 동영상에서 AVI와 WMV 파일을 재생하지 못하는 건 센세이션과 같았지만 720p WMV는 재생하기도 했다.
참고로 MKV 파일은 필자가 만든 샘플 파일은 재생되지 않았으나 영화 파일로 만들어져서 돌아다니는 파일들은 재생되는 경우가 있으니 인코딩 방식에 따라 재생이 가능할 수도 있음을 알려둔다.
국산 스마트폰만의 특권(?), 지상파 DMB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과 함께 국내 제조사들이 만든 스마트폰에서만 제공되는 지상파 DMB 방송 수신 기능도 이동시 TV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갤럭시 S II는 지상파 DMB 방송 수신 기능을 지원하며, 안테나가 스마트폰 본체에 내장되어 이어폰을 꼽지 않더라도 지상파 DMB 방송을 볼 수 있다. 채널 및 볼륨 조절, 화면캡쳐와 녹화 기능 등은 다른 스마트폰과 비슷하며, DMB 방송을 보다가 바로 전화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메뉴에 아이콘이 제공된다.
테이크 야누스의 DMB 기능은 좀더 강화되어 썸네일 형태의 채널 선택 모드가 지원된다. 특히 테이크 야누스의 특징인 듀얼 스크린 기능이 DMB 방송 수신에서도 동작해 TV를 보면서 문자, 메시지, SNS를 할 수 있다. (테이크 야누스의 TV CF에서도 이 기능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