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카메라 동영상 촬영 비교
듀얼 코어 스마트폰 4종의 동영상 촬영 테스트를 하기에 앞서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을 막기 위해 카메라 삼각대와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이용해 스마트폰 삼각대를 급조했다.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 최신 스마트폰들은 1080p 풀HD 동영상까지도 거뜬히 촬영할 수 있지만, 가볍고 작다 보니 장시간을 연속적으로 촬영하는 동영상에서는 카메라 렌즈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각대 위에 고정한 스마트폰 전용 거치대는 제품별로 정확하게 위치를 고정하고 비교할 수 있는 장치가 아니라 단순히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같은 장소를 찍었어도 화면 프레임에서 차이가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특히 제품별로 기본 렌즈 화각과 720p/1080p 촬영시 프레임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도 유념해둘 필요가 있다.
1080p 풀HD 동영상 촬영
모토로라 아트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의 듀얼 코어 스마트폰은 모두 후면 카메라를 통해 1920x1080p 풀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촬영 포맷은 1080p@30fps로 똑같고 촬영 파일은 갤럭시 S II는 MP4, 나머지 제품은 3GP 파일로 저장된다.
1080p 풀HD 동영상 촬영물을 살펴보면 사진 촬영 때와 제품별 카메라의 특성이 동영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삼성 갤럭시 S II는 전체적으로 컬러와 디테일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스카이 베가 레이서는 전반적으로 붉은색과 노란색 톤이 많이 묻어난다. 그리고 HTC 센세이션은 컬러가 진해지는 카메라 기본 설정이 동영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같은 컬러의 꽃을 촬영한 두 번째 1080p 동영상 샘플에서도 제품별 컬러 세팅 차이가 드러난다. 갤럭시 S II는 전체적으로 채도를 낮춘 건조한 느낌이고 HTC 센세이션은 반대로 채도와 명암이 상당히 강조되어 있다. 베가 레이서는 그 중간으로 밸런스는 살짝 화사한 정도지만, 디테일이 군데군데 뭉게지는 모습을 보였다.
위와 같은 동영상 결과물의 차이는 같은 1080p라고 해도 각 스마트폰이 어떤 카메라 설정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모두 MPEG-4 포맷에 3GPP Media Release 4 프로파일을 사용하지만, 비디오와 오디오 구성에는 각각 차이가 있다. 약 20초 분량으로 촬영한 각 동영상들의 파일 용량 및 세부 정보를 살펴보면 각 스마트폰들이 동영상 촬영시 어떤 기본 설정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먼저 삼성 갤럭시 S II는 비디오 비트레이트를 극단적으로 높이고 오디오 비트레이트를 16KHz 1채널로 낮추는 방법을 사용해 동영상 화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스카이 베가 레이서는 비디오와 오디오 비트레이트를 모두 낮춰 동영상 파일의 용량을 최대한 줄이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HTC 센세이션은 오디오 품질도 신경써서 유일하게 고정 128Kbps 오디오 비트레이트와 2채널 입력을 지원한다.
720p HD 동영상 촬영
720p HD 동영상 촬영은 듀얼 코어 스마트폰 4종에서 모두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모토로라 아트릭스까지 포함한 제품 비교가 가능했다. 테스트 장소는 1080p 촬영 때와 동일하지만 갤럭시 S II와 베가 레이서는 720p와 1080p 동영상에서 센서 크롭 방식이 달라 화각이 더 넓어졌다.
듀얼 코어 스마트폰 4종의 720p 동영상 결과물을 비교해보면 갤럭시 S II와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은 1080p 동영상 때와 같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화면 중앙 부분과 주변 부분의 컬러 톤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720p 동영상 두 번째 샘플은 센서 크롭 방식으로 인한 화각 차이 때문에 갤럭시 S II와 베가 레이서는 광각 촬영물, 센세이션과 아트릭스는 접사 촬영물의 느낌을 받게 된다.
720p 동영상 촬영은 1080p 파일에 비해 비디오 코덱이나 비트레이트 크기가 달라진다. 삼성 갤럭시 S II는 비디오 비트레이트가 약 5Mbps 정도 줄었으며 오디오 비트레이트를 낮춘 기본 설정은 그대로 유지한다. 반면 스카이 베가 레이서는 1080p 촬영 때와 같은 설정과 비트레이트를 유지했는데 파일 용량도 1080p때와 거의 같았다.
HTC 센세이션은 여전히 유일하게 고정식 128Kbps 오디오 비트레이트를 유지하면서 비디오 비트레이트를 절반으로 줄여 파일 용량은 베가 레이서보다 줄었고,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갤럭시 S II와 비슷한 비디오 비트레이트지만 오디오 쪽은 갤럭시 S II보다 높았다.
1080p-720p 동영상 촬영시 화면 변화는?
1080p와 720p 동영상 테스트에서 일부 스마트폰의 결과물이 달라 보이는 이유는 동영상 촬영시 카메라 센서를 이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 S II는 720p HD 동영상까지는 4:3 포맷의 이미지 센서에서 16:9 와이드 비율로 위아래를 잘라 리사이징 하는 방법을 사용해 카메라 렌즈의 광각 느낌을 살리고 있다. 그러나 1080p 풀HD 동영상은 전체 카메라 센서의 중앙 부분만 저장하기 때문에 화각이 달라지게 된다.
스카이 베가 레이서도 갤럭시 S II와 마찬가지로 720p HD 동영상은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와이드로 크롭해 리사이징해서 광각 느낌을 살리지만, 1080p 풀HD 동영상만은 센서 중앙 부분만을 사용한다.
반면 HTC 센세이션은 1080p와 720p 동영상 모두 이미지 센서의 중앙 부분만 이용하고 있다. 위의 두 제품과 달리 동영상 해상도가 바뀌어도 화면 구도는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광각의 느낌을 살린 동영상을 찍지는 못한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1080p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1080p와 720p의 차이를 알 순 없다. 그러나 720p 동영상의 기본 화각은 다른 제품들처럼 사진 화각에서 중앙 부분을 자른 형태로 찍는다.
전면 카메라 VGA 동영상 촬영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은 화소수에 상관없이 모두 VGA(640x480) 해상도로 고정되었다. 사진 촬영시에는 200만, 130만 화소 촬영이 가능한 삼성 갤럭시 S II와 스카이 베가 레이서도 전면 카메라 동영상은 VGA 촬영만 지원한다.
특히, HTC 센세이션과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30fps 촬영을 지원하는데 비해 갤럭시 S II는 초당 25프레임, 베가 레이서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14 프레임으로 동영상이 끊기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 아트릭스는 같은 삼각대에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동영상 좌우가 반대로 찍혀버렸다.
전면 카메라 VGA 동영상 정보를 보면 갤럭시 S II와 베가 레이서는 비디오 비트레이트를 유지하면서 초당 프레임을 줄여 동영상 화질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센세이션은 30프레임을 유지하면서 파일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비디오 비트레이트를 상당히 희생했다. 아트릭스는 센세이션과 마찬가지로 30 프레임으로 찍으면서 비트레이트도 높였기 때문에 파일 용량이 늘어났다.
전면 카메라 동영상은 제품에 따라 평균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합쳐서 보여드리기 어려워 각각 해당 제품의 프레임에 맞춰 따로 인코딩했다.
<삼성 갤럭시 S II 전면 카메라 동영상>
<스카이 베가 레이서 전면 카메라 동영상
<HTC 센세이션 전면 카메라 동영상>
<모토로라 아트릭스 전면 카메라 동영상>
전면 카메라 VGA 동영상은 스마트폰에 따라 비트레이트에 차이가 있는데, 갤럭시 S II는 선명한 편이나 계단 현상이 눈에 띄었고, 베가 레이서는 동영상 프레임이 14fps로 낮아서 갤럭시 S II보다 계단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HTC 센세이션은 비디오 비트레이트가 제일 낮아 전체적으로 화면이 뭉게졌으며,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부드럽지만 중앙이 아닌 화면 주변부 화질 흐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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