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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OS X 레퍼드는 PC 사용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10페이지에 걸쳐 애플이 새로 내놓은 Mac OS X
레퍼드의 핵심 기능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보드나라에서도 애플에 Mac OS X 레퍼드의 샘플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후에 좀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지만 매킨토시를 주로 사용해온 맥 유저들 뿐만 아니라 윈도우 XP, 비스타에 익숙한 PC 유저들도 흥미를 끌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OS X 레퍼드의 기능을 곰곰히 따져보면 PC에서도 대부분
비슷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별도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OS X 레퍼드가 지원하는 기능들을 비슷하게 쓸 수 있지만 프로그램을 찾고 설치하고 셋팅하는데 들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도 무시하진 못할
것이다.
애플 코리아에서는 매킨토시의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매킨토시 노트북 제품인 맥북(Mac Book)을 사용하는 유저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트캠프를 지원하면서 윈도우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익스플로러 환경이 아니면 어려웠던 국내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고 한다.
Mac OS X 레퍼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싱글 유저를 위한 얼티메이트 버전이
148,000원, 그리고 최대 5대까지 설치할 수 있는 패밀리 팩(Family Pack) 버전으로 출시된다. 2대 이상의 Mac을 가진 사람은
패밀리 팩을 선택하는 것도 경제적인 셈이다.
사실 소프트웨어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까워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분위기에서 MS가
선택한 수많은 비스타 버전과 천차만별인 가격 책정보다는 깔끔하게 149,000원으로 얼티메이트 버전 하나를 구성한 OS X 쪽이 더 끌릴
것이다. 윈도우 비스타 역시 최하위 버전 홈 베이직(Home Basic)은 OS X 레퍼드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비스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의 기능을 많이 빼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애플의
장점만큼 애플의 단점(?)도 그대로 간다
하지만 매킨토시라는 제품이 PC처럼 개방된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운영체제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부트캠프를 이용한 윈도우 환경으로 해결한다고 해도 매킨토시는 애플에서만
만들어내는 제품이므로 가격 경쟁을 통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지 못한다. (물론 과거에는 애플 제품도 클론 맥이라고 해서 호환 제품들이 나오긴
했지만 현재는 애플에서만 만든다)
이로 인해 PC 유저들이 좋아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자유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PC 부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
애플스토어에서 데스크탑 PC와 비슷하게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맥
프로(Mac Pro, 사실은 워크 스테이션급 제품)의 사양 선택을 보면 PC처럼 최신 그래픽 카드를 찾아볼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리테일
시장에서 각각 10만원대, 5만원대에 팔리는 500GB SATA2 하드와 GeForce 7300 GT 128MB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PC
시장과의 규모 차이에 개방형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한계지만, 진보된 운영체제와 애플 고유의 디자인을 사용하는 댓가로 치르기에는 상당히 비싼 수준인 것은
분명하다.
부트캠프는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부가적인 기능이며 애플이 제공하는 편의라고 할
수 있지만, 불법복제판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윈도우 운영체제 구입을 따로 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Mac
OS X 레퍼드는 맥 유저들의 위한 축제?
필자가 이번 Mac OS X 레퍼드 발표회에서 애플 코리아 관계자에게 물어본 것은
두 가지다. 위에서 언급한 하드웨어 가격 차이와 부트 캠프 대신 OS X 차원에서 국내 환경에 맞는 개선을 계속해 나갈 것인지. 그러나 애플
코리아에서는 애플이 가진 기존의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으며, 필자가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분위기였다.
어차피 애플에서 일반 사용자용으로 출시하는 맥북 시리즈나 아이맥, 맥 미니 시리즈
모두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제한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어 PC처럼 자유롭게 부품을 바꿀 수 없으므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겠지만, 인터넷과
게임, 멀티미디어 등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 유저들의 특징에서 세련된 OS X레퍼드로 누릴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아이챗이 네이트온이나 MSN 친구들과 함께 사용할 수 없고, 홈쇼핑이나 은행
업무를 위해서는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써야 하고, 게임도 Mac 지원 버전을 찾기 어려운 국내에서는 역시 OS X 레퍼드는 아직까지 Mac을
사랑하고 Mac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만의 축제를 벗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애플에서 Mac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국내 유저들에게 널리 알리지 못한다면,
유저들은 이번에도 MS에서 OS X 레퍼드와 유사한 기능을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 팩이나 다음 버전의 윈도우에 추가해주기를 기다리는 쪽을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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