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웹 브라우징 및 동영상 재생, 그리고 DMB
테스트한 듀얼 코어 스마트폰 4종은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웹 브라우저 엔진은 모두 같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2.2 프로요 운영체제라서 성능이 다를 수도 있다) 따라서 운영체제 차이로 인한 웹 브라우징 능력보다는 제품의 성능과 최적화 등에 따라 보다 쾌적하거나 답답한 인터넷 서핑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 성능 비교
웹 브라우저 성능 측정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간단한 테스트와 실제로 CPU에 부하를 주는 플래시가 적용된 PC 버전 웹 사이트를 얼마나 빠르게 표시하는지 중점을 두었다.
SunSpider 0.9.1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결과는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 스카이 베가 레이서가 가장 빠른 성능을 보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삼성 갤럭시 S II가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1GHz 클럭의 테그라 2 프로세서가 들어간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3위에 올랐다.
반면 베가 레이서와 같은 퀄컴 듀얼 코어 MSM8260 프로세서에 동작 클럭만 1.2GHz로 낮은 HTC
센세이션은 베가 레이서와 거의 2배 차이나는 결과로 4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기기의 브라우저의 성능을 측정하는 Rightware BrowserMark 결과에서도 클럭이 가장 높은 스카이 베가 레이서가 58000점대의 점수로 1위를 차지했고, 갤럭시 S II가 그 뒤를 이어 2위를,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3위를 기록했다. HTC 센세이션은 SunSpider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40,000점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Rightware의 비교 대상 자료에서는 싱글 코어 애플 아이폰 3GS가 27,000점대, 구글 넥서스원이 24,000점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듀얼 코어 스마트폰들의 웹 브라우징 성능이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HTML5와 플래시(Flash)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 웹 브라우저 성능을 보여주는 GUIMark 2 Mobile을 통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HTML5 항목에서는 갤럭시 S II가 항목에 따라 경쟁 제품보다 빠르거나 느렸지만, 플래시 테스트에서는 고른 성능을 보여주었다.
반면, 스카이 베가 레이서는 HTML5에서는 높은 성능을 보였지만 플래시 관련 테스트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는데, 다른 스마트폰들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플래시 플레이어 10.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지만 베가 레이서는 마켓 문제로 기본 10.2 버전을 사용해서였을 가능성도 있다.
HTC 센세이션은 HTML5에서는 무난한 성능을 보였지만 플래시 테스트에서는 성능이 크게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는데,
앞서 두 테스트에서도 브라우저 관련 성능이 낮게 나왔기 때문에 테스트 샘플의 문제나 다른 요소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HTML5 Vector 부분의 결과가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의 테스트
항목에서는 다른 제품에 뒤쳐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플래시 들어간 보드나라 PC 버전 웹 사이트 실행
이번에는 플래시 광고가 들어간 보드나라 웹 사이트 PC 버전을 얼마나 빠르고 부드럽게 돌릴 수 있는지 비교해보기로 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최신 10.3 버전으로(베가 레이서는 10.2) 업그레이드하고, 웹 브라우저 설정에서 플래시를 보여주는 플러그인을 항상 사용하도록 바꿨다.
테스트 결과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 안드로이드폰들은 플래시 광고가 많이 삽입된 보드나라 PC 버전 웹 사이트도 빠르게 표시했다.
특히 페이지 로딩과 줌인/아웃, 화면 이동은 삼성 갤럭시 S II가 가장 빨랐고, 스카이 베가 레이서와 HTC 센세이션은 로딩과 줌인/아웃까지는 괜찮았지만 확대된 화면을 빠르게 움직일 때 플래시가 살짝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페이지 로딩까지는 빠르게 실행되었지만, 화면을 확대/축소하거나 확대된 화면을 움직일 경우 상당히 버벅거리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 재생 실험
듀얼 코어 스마트폰들은 프로세서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1080p 풀HD 동영상도 끊김없이 재생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제품들은 화면이 4.3인치까지 커지면서 스마트폰 하나로 얼마든지 PMP처럼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각 스마트폰에서 얼마나 다양한 동영상 포맷의 재생이 가능한지 실험해보았다. 동영상 포맷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해 필자가 카메라로 촬영한 풀HD 원본 동영상을 1080p와 720p 해상도의 다양한 비디오 포맷으로 변환시켜서 각 스마트폰에서 정상적으로 재생되는지를 살펴보았다.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해 1080p와 720p 해상도의 동영상을 각각의 포맷으로 10개씩 총 20개를 담아서 갤러리를 통해 정상적으로 표시, 재생되는지를 비교했다. 스마트폰에 따라 썸네일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파일도 있었고 포맷을 지원하지 않아 아예 리스트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많았다.
테스트용으로 변환한 10개의 동영상 포맷 가운데 삼성 갤럭시 S II가 가장 많은 7개를 표시했으며, 그 중에서 MKV 파일을 제외한 6개를 정상적으로 재생했다. 스카이 베가 레이서는 FLV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것을 빼고는 나머지 결과는 갤럭시 S II와 같았다.
갤럭시 S II와 베가 레이서는 실제로는 MKV 파일 재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필자가 만든 테스트 파일이 코덱이나 프로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재생되지 않았다. (다음팟 인코더로 변환해도 같은 결과가 나와 일단 실패로 표기했다)
HTC 센세이션의 경우 MP4와 AVI, WMV 파일을 리스트에 표시했는데, 720p에서는 WMV9을 뺀 4가지 포맷을 모두 재생했지만 1080p 파일은 MP4를 뺀 나머지는 재생하지 못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도 리스트에 표시된 파일은 센세이션과 같았지만, MP4 (AVC) 코덱을 제외한 나머지는 1080p와 720p 모두 원활한 재생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보드나라에서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파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서 갤럭시 S II의 MKV처럼 실제로는 재생 가능한데 테스트에서만 실패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재생 실패한 파일들도 코덱이나 프로필 등의 동영상 포맷의 변수에 따라 재생이 가능할 수 있음을 알려둔다.
동영상 재생 능력과 별개로 기본 탑재된 동영상 플레이어를 비교해보면, HTC 센세이션은 세로보기를 지원하고 갤럭시 S II는 세로보기는 없는 대신 폰을 거꾸로 돌렸을 때 화면이 돌아가는 것까지는 가능하다. 반면, 베가 레이서와 아트릭스는 고정된 화면에서만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국산 스마트폰만의 특권(?), 지상파 DMB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과 함께 국내 제조사들이 만든 스마트폰에서만 제공되는 지상파 DMB 방송 수신 기능도 이동시 TV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예전에는 외산 제품들 중에서도 모토로이처럼 한국형을 내세우며 DMB 기능을 넣은 제품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로컬라이징보다는 글로벌 신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DMB 기능은 국내 제조사들이 출시하는 제품들에만 주로 탑재된다.
보드나라에서 비교한 4종의 듀얼 코어 스마트폰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팬택 스카이에서 만든 갤럭시 S II와 베가 레이서에만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이 들어갔고, HTC 센세이션과 모토로라 아트릭스에는 DMB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갤럭시 S II와 베가 레이서의 DMB 기능은 별 차이가 없으며, 두 제품 모두 이어폰을 안테나로 쓰지 않고 내장 안테나를 탑재해 이어폰 없이도 DMB 방송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