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99.99달러 삼성 970 EVO vs WD Black 500GB
이번 SSD 벤치마크는 미국 직구시 목록통관으로 관세 면제되는 제품 가격 199.99달러에 들어온 삼성 970 EVO 500GB와 WD Black
NVMe (2018) 500GB 모델을 선택했다. 삼성 970 EVO 시리즈는 아직 국내 가격 안정화가 덜 됐고, 2세대 모델에 해당하는 WD
Black NVMe (2018)는 미디어 리뷰용으로 1TB 샘플만 제공되어 둘 다 해외 직구를 통해 제품을 입수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삼성 970 EVO가 SATA SSD 시절의 박스와 비슷하고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만들었고, WD Black NVMe
(2018)은 M.2 SSD에 맞는 좀더 컴팩트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전시대에 걸어둘 수 있는 고리와 제품 내용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뒷쪽이
보이는 디자인을 사용했다.
내부 포장을 비교하면 삼성 970 EVO는 이중 포장재를 사용해 좀더 단단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WD Black NVMe (2018)
제품은 USB 메모리나 액세서리 제품처럼 플라스틱 케이스와 커버만 사용한다. 무게와 환경 보호 등을 생각하면 내부 포장재가 적은 쪽이 낫지만
해외 직구 및 배송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삼성 제품이 좀더 안전하게 느껴질 것이다.
NVMe M.2 SSD는 메인보드 M.2 슬롯에 장착하고 M.2 카드 고정용 나사도 메인보드 쪽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M.2 SSD에는
설명서(보증서) 정도만 들어간다. WD Black NVMe (2018) 해외 직구 모델은 다국어 기술 지원 및 워런티 가이드에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삼성 970 EVO는 국내에서 만든 제품이니 한국어와 국내 서비스 안내가 적혀있고 추가로 삼성 SSD 관리 프로그램 삼성
매지션(Samsung Magician) 다운로드 안내 가이드도 동봉된다.
두 제품 모두 M.2 2280 (22x80mm)규격으로 만들어져 데스크톱 PC는 물론 노트북이나 미니 PC 등 M.2 2280 슬롯을 가진
다양한 PC에서 사용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는 PCIe (PCI Express)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NVMe 1.3 규격을 지원하며, 최대
32Gbps 대역폭을 제공하는 PCIe 3.0 x4 Lanes 구성의 M.2 슬롯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삼성 970 EVO 500GB 제품은
뒷면 스티커 안쪽으로 발열 해소를 위한 구리판이 부착되어 있다.
WD Black NVMe (2018)은 블루 컬러 PCB에 스티커만 블랙을 붙였던 1세대 모델과 달리 기판까지 확실하게 블랙 컬러로
바꿨으나 제품 이름이 1세대와 똑같고 박스 패키지 사진도 블루 PCB로 되어 있어 포장만 보고는 1세대와 2세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모델
넘버(WDS500G2X0C)를 외우기 어렵다면
1세대 제품은 512GB 용량으로 표시되지만 2세대는 500GB 용량에 3D 낸드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국내에선 알기 쉽게 신제품에 WD Black 3D
NVMe SSD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3D 낸드를 쓴 제품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 본 기사에서는 WD 홈페이지 공식 기준인 WD Black NVMe SSD (2018) 모델로 표기한다.
(삼성 970 EVO(위)와 WD Black NVMe (아래), 출처: Tom's
Hardware)
제품 스티커 때문에 SSD 내부 칩셋 구성을 확인할 수 없지만 탐스 하드웨어 등 해외 리뷰를 참고하면 삼성 970 EVO는 삼성
피닉스(Samsung Phoenix) 컨트롤러와 LPDDR4 캐시 메모리를 사용한다. D램 캐시 용량은 250GB/500GB 모델에는
512MB, 1TB와 2TB 모델은 각각 1GB, 2GB 용량이 들어간다.
낸드 플래시는 64단(64-layer) 삼성 V-낸드 TLC 메모리를 사용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제품 스펙에 64단 V-낸드 3-bit
MLC라고 표시하고 있지만 MLC(Multi Level Cell)라는 용어가 SLC(1-bit/cell) 다음에 해당하는 2-bit/cell
방식을 지칭하는데 쓰이므로 3-bit/cell이면 TLC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WD Black NVMe (2018)은 기존 1세대 제품의 마벨(Marvell) 88SS1093 컨트롤러에서 쓰기 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WD 자체 개발(자회사인 샌디스크 개발) 컨트롤러를 도입했다.
D램 캐시는 SK 하이닉스 DDR4 메모리가 들어갔는데, 리뷰용 1TB 모델은 1GB 메모리가 사용된 것으로 나오지만 500GB 모델에는
삼성 970 EVO와 마찬가지로 512MB 용량을 적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스펙에서 낸드 플래시는 64단 WD BiCS TLC 3D 낸드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샌디스크(SanDisk) 로고가 붙어있다.
WD Black NVMe (2018)에 들어간 BiCS 3D 낸드가 도시바(Toshiba)와 샌디스크 낸드 합작 회사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샌디스크가 2016년 WD에 인수됐기
때문에 샌디스크 낸드와 NVMe 컨트롤러가 WD 제품에 들어갔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다.
실제로도 WD Black NVMe (2018)과 샌디스크 Extreme Pro M.2 NVMe 3D SSD는 같은 제품에 제조사 스티커만
다르게 붙여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기판 디자인이나 내부 구성, 용량별 성능까지 완전히 똑같으며 단지 샌디스크 제품은 250GB
모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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