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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 선정, 2019 워스트 어워드

2019-12-31 20: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2. CPU-메모리-메인보드-그래픽카드



 

CPU 부문 -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래서 뽑았다: 14nm 섞어찌게, 도대체 언제까지

이제 인텔(Intel) CPU가 빌표될 때 궁금한 부분은 메인보드를 안 바꿔도 되느냐보다는 14nm 공정을 언제까지 쓸 것인가 하는 것이다. 5세대 브로드웰에서 처음 사용한 14nm 제조 공정은 6세대와 7세대, 8세대 , 9세대를 거쳐 올해 발표한 10세대 코어 시리즈까지 이어졌다.

또한 10세대 코어를 발표했음에도 노트북과 데스크탑 PC 시장에 9세대 코어 제품군과 혼재된 현 상황과 더 많은 코어 이점을 가진 경쟁사 제품과 성능 비교에 대해 인텔이 제시한 기준으로 비교하라고 주장하는 모습은 PC 유저들에게 안타까움 섞인 짜증을 불러오게 만든다.

게다가 CPU 공급 부족으로 얼마 전에는 OEM 쪽에 14nm 사골 공정에 이어 탑골 공정에 해당하는 22nm 펜티엄 G3420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으니 이쯤되면 인텔의 CPU 공정은 거꾸로 간다고 말해야 할 판이다.

 

 

메모리 부문 - No Japan, No 082

이래서 뽑았다: 일본 수출 규제가 가격 인상 기회? 어느 나라 국민이세요?

메모리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한 두 해 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일 거라는 국제 D램 시세 전망과 달리 국내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매우 심하게 요동쳤다. 일본의 반도체 재료 한국 수출 규제와 이를 틈탄 메모리 업자들의 담합과 폭리 때문이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재료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시작된 메모리 가격 폭등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국내 D램 공급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음에도 여전히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는 핑계를 대면서 폭리를 취했다.

정부와 반도체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국민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벌이는 상황에 이 때가 기회라며 가격을 올리려 했던 이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지 묻고 싶다.

 

 

메인보드 부문 - AMD X570

이래서 뽑았다: 이번에도 초반 발목잡기 역할 톡톡히

올해 AMD가 출시한 3세대 라이젠은 마침 내 인텔 CPU를 따라잡았다고 할 정도로 성능도 올라가고 더 많은 코어와 인텔보다 높은 가성비로 국내 데스크탑 조립 PC 시장에서 처음으로 인텔을 제치고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독일 같은 곳은 AMD 프로세서 판매 점유율이 82%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3세대 라이젠 초반 돌풍에 이번에도 메인보드가 발목을 잡았다. AMD X570 메인보드는 3세대 라이젠을 위해 PCIe 4.0을 공식 지원하는 제품으로 출시됐지만, X470이나 B450 등 기존 칩셋 보드도 PCIe 4.0을 지원하려다 안정성을 이유로 무산됐다.

게다가 강력한 오버클럭을 위해 제조사들은 저가형 X570 보드부터 7~80만원에 이르는 초 고가형 모델까지 출시했으나 정작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프리시전 부스트 오버클럭 성능이 AMD가 광고했던 것보다 훨씬 떨어지는 바람에 유저들의 불만이 컸다. 여기에 초기 바이오스의 안정성 문제가 이번에도 제기되면서 이번에도 안정화 과정까지 유저들이 불편을 겪었다.

 

 

VGA 부문 - AMD 라데온 RX 5500 XT

이래서 뽑았다: 크게 나쁘진 않은데 딱히 매력도 없는 계륵

그래픽 카드는 필자 개인적으로 올해 워스트 어워드를 뽑기 가장 어려운 분야였다. 아주 막장으로 나온 제품이나 이슈가 없었고 대부분이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경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3세대 라이젠으로 CPU 시장에서 인텔에 성공적인 반격을 펼친 AMD지만 그래픽 카드 시장은 여전히 힘을 내지 못했다.

CPU처럼 7nm 공정을 사용하고 새로운 RDNA 아키텍처를 적용한 라데온 RX 5700 시리즈가 무난한 첫 출발을 했으나 뒤이어 출시된 라데온 RX 5500 XT는 가격과 소비전력 등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능 외적인 부분으로는 RX 5000 시리즈부터 AMD 플루이드 모션 기능이 빠졌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라데온 RX 5500 XT에 불리한 것은 시장에서 검증된 경쟁사의 지포스 GTX 1650 Super와 GTX 1660이 위 아래로 포진해있고, 심지어 가격이 내려간 기존 라데온 RX 580 8GB도 RX 5500 XT 4GB 가격과 겹치는 상황이다. 

다만 비교 대상 가운데 라데온 RX 5500 XT 출시가 가장 최근이었기 때문에 초기 프리미엄 가격 영향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있다. 당장 최저 가격이 2~3만원만 떨어져도 가성비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2019년 12월말로 정해진 워스트 선정 시점에는 라데온 RX 5500 XT를 뽑을 수 밖에 없었지만 기존 제품들처럼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드라이버 개선, 그리고 충실한 게임 쿠폰이 더해진다면 2020년에는 베스트로 인생역전을 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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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게스트 / 19-12-31 23:55/ 신고
오호! 아주 시원하게 썼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1-01 0:28/ 신고
큼직막한 대형사고는 없고 그냥저냥이군요. 잘 몰랐던것이 많다는것은 그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는 반증이겠죠. 5G를 보면서 느낀것은 4G 초기때와 판박이라는것. 윈도우10도 슬슬 부담스러워지고있고 SNS는 광고 아니면 가짜뉴스로 범벅.
ㅇㅇ / 20-01-01 10:42/ 신고
-On Mobile Mode -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불만이 많은 올해 워스트였네요. 갤럭시 지문 인식 문제도 업뎃 가능한 소프트웨어 결함이어서 다행이고, 화웨이 폴드 제품도 큰 결함은 아니라서... 내년에는 뭔가 막 터져서 재밌는 워스트 기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암드렛츠고 / 20-01-01 14:24/ 신고
새해가 되어서야 이 기사를 읽지만 그만큼 보드나라의 집필진들이 총출동해 일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노력이 보입니다. 촌철살인 글귀와 이미지 좋구요. 굳~~. 보드나라만의 개성 그 자체. 이번에는 한눈에 보는 이미지까지 합쳤군요. 좋습니다. 아직 다 읽진 않았어요. 한번에 너무 확 읽기보단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보렵니다 ㅎㅎ
윈도리트윗 / 20-01-01 16:22/ 신고
올해 최악의 워스트는 플루이드 모션이 빠진 AMD의 신형 그래픽카드류입니다.
플루이드 모션은 게임을 하지 않는 해도 중저옵션으로 하는 저에겐
진짜 신께서 모세에게 내려주신 십계명같은 구원이나 생명같은 존재입니다.
그걸로 야 아니 동영상을 볼때면 정말 그 부드러움을 감탄을 금하는데
(모든 영화가 TV드라마처럼 보이는 단점이 있지만 이제 극장도 풀디지털시대에 무슨)
그걸 빼다니요!!! AMD는 그래픽카드에 플루이드 모션 탑재를 의무화 하라~
윈도리트윗 / 20-01-01 16:30/ 신고
그리고 아이패드 7세대에 의견을 올려보자면
요즘 대학생들은 pdf로 강의자료를 받거나 책도 전자책이나 스캔 받아
그걸 태블릿에 가지고 다니며 전자펜으로 필기를 한다고 합니다.
중고로 판 아이패드6세대와 미니5 2대를 모두 그런 학생 분들이 구입해 갔구요
6세대에서 최대 단점이 바로 스마트키보드가 없다는겁니다.
졸라 비싸긴 하지만 태블릿에 장착해서 다니는 키보드를 써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휴대를 위해선 그 정도 가격은 충분히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AP를 그대로 쓴 애플의 짠돌이 근성엔 혀를 차지만 실제 쓰기엔 큰 무리가 없어요.
뭐.. 그렇다구요.. ㅋㅋ
DJ Desperado / 20-01-01 20:45/ 신고
-On Mobile Mode -
그래픽 부분 RTX ON 이 아니라 5500XT라는 워스트가 있었군요 ㅋㅋㅋㅋㅋㅋ
티끌모아티끌 pg131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1-01 22:43/ 신고
잘 봤습니다.
좋은 (흑역사?) 내용이 많네요.
에르메스삼삼 herme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1-01 23:01/ 신고
UFS카드는 지들이 만들고 지들이 사용하지 않는다니...
떡하나주면잡아먹음 / 20-01-02 10:37/ 신고
구매 안한게 다행으로 여겨져 존버....

재미있고 속시원한 기사였습니다.
즐거운하루 rbe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1-02 14:32/ 신고
올 한해 곳곳에 묻혀져 있던 지뢰를 피한 기분입니다. AMD입장에서는 보드칩셋문제는 보급에 걸림돌이죠. 기사를 보면서 한 해 각종 이슈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좋은 지적질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쿠로링 lswrom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1-02 15:26/ 신고
근데 솔직히 학생이 태블릿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면 뭔가 있어보이긴 하겠지만

실상은 그걸로 유튜브 보고 게임하느라고 공부더 안할거 같네요 ..

수업듣다가도 심심하면 그걸로 게임 돌려도 되겠네요 뭐

책으로 봐도 몰레 하긴 하지만 ... 암튼 전 비추 ㅋㅋㅋㅋ
少年易老學難成 / 20-01-02 15:27/ 신고
ufs카드는 지들이 만들고 지들이 가점으로 안가져오니 삼성은 왜 노트북이니 겨우 찾아봐야 사용할정도니 아니 돈 생각안하고 사용할 갤럭시 폴드에 넣어도 괜찮은데 속도가 마이크로 sd보다 좋다고 하면 뭐해 사용하는 사람 lg v50 보다 못없어 아니 리뷰도 없지
게리킬달추종자 / 20-01-05 13:36/ 신고
게임쪽 워스트는 L사보단 B사가 아닐까요?
누구? / 20-01-05 18:55/ 신고
삼* 이나 S*나 결국 장사치죠
아이마 rabec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1-07 6:21/ 신고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리니지2m점검중 / 20-01-08 4:18/ 신고
정독하고 있습니다. 몰랐던 부분 대충 알고있었던 부분들을 더 잘 알게되니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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