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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를
줄여서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인 벨로시랩터
WD에서 만든 랩터(Raptor) 시리즈는 데스크탑 시장에서
판매되는 10,000 RPM 동작 속도를 가진 고성능 HDD로 지금까지 데스크탑용 HDD는 최대 7200 RPM 모델까지 출시되고 10,000
RPM 이상은 서버/워크스테이션용으로 데스크탑 PC 인터페이스와 다른 SCSI 등을 사용한 제품만 나왔지만, WD에서 2003년에 처음 랩터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이런 불문율을 깼다. 이후 2006년에는 성능을 개선하고 최고 용량도 150GB로 높인 새로운 랩터 시리즈를 내놓았으며, 이
때에 하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한 랩터X라는 모델도 함께 나왔다.
2008년에 새로 출시되는 벨로시랩터는 기존 랩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0,000 RPM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용량은 300GB 하나로 나오며 3.5인치 크기지만 실제로는 3.5인치가 아닌 조금
색다른 모델이다.
▲ WD의 랩터X 150GB 모델(좌)과 함께 전시된 벨로시랩터(우)
벨로시랩터용으로 보이는 박스도 보인다
WD는 왜 새로운 랩터 300GB 제품을 출시하면서 벨로시랩터라는
이름을 따로 붙였을까? 그것은 이 제품이 3.5인치 랩터와 같은 모델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3.5인치 하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본 사람이라면 거기에 등장하는 잔인하고 머리
좋고 재빠른 육식 공룡이었던 벨로시랩터(VelociRaptor)를 기억할 것이다. 사실 랩터(Raptor)라는 단어가 이 벨로시랩터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독수리 등의 맹금류를 가리키는 단어로도 쓰이는데, WD의 신모델 벨로시랩터는 맹금류가 아니라 작지만 무서운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는 뜻을
정확히 전달하려고 이름을 바꾼 것이다. 필자가 왜 자꾸 '작다'라는 말을 반복하는지는 이 제품의 생김새를 보면 알 수 있다.
▲ 3.5인치 규격의 커다란 방열판에 장착된 2.5인치 크기의 벨로시랩터
WD 벨로시랩터는 3.5인치 크기의 HDD로 보이지만 사실은
3.5인치가 아니라 노트북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2.5인치 크기를 가진 제품에 3.5인치 HDD 크기에 맞춘 커다란 방열판을 달아놓은 모습이다.
랩터 시리즈가 3.5인치 크기를 다 활용하면서도 정작 용량은 얼마 제공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2.5인치 크기에 10,000 RPM의 속도,
그리고 300GB의 용량을 가진 제품을 내놓았다는 것은 상당히 놀랄만한 일이다.
▲ 벨로시랩터는 2.5인치 HDD를 3.5인치 방열판에 부착했으나 분리하지는 못한다
벨로시랩터가 2.5인치 하드와 같은 크기지만 실제로는 2.5인치
하드를 그냥 사용한 것은 아닌데, 그 이유는 2.5인치 노트북용 하드에 적합한 규격을 다 준수한 제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로/세로 길이는
2.5인치 하드와 같지만 10,000 RPM 동작을 위해 두께가 2.5인치 하드 규정보다 훨씬 두꺼워져 실제로는 노트북에 장착하지 못한다.
때문에 벨로시랩터는 2.5인치 모델이 아니라 방열판을 장착한 3.5인치 하드로 나왔다.
벨로시랩터에 달린 방열판은 아이스팩(IcePack)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스팩의 역할은 2.5인치 하드를 3.5인치 드라이브 베이에 쉽게 장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이름 그대로
벨로시랩터의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 하이브리드파워는 윈도우 비스타의 전원 관리 옵션으로 연계시켜 쓸 수 있다
WD의 테스트 결과에서는 아이스팩을 장착하지 않았을 때는 하드
평균 온도가 섭씨 39~40도 정도였지만, 아이스팩을 장착하면 평균 7도 가량 온도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위의 이미지는 열감지
카메라로 벨로시랩터의 동작 상태를 촬영한 것으로 한눈에 봐도 아이스팩이 달린 쪽(좌) 온도가 고르게 30도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기존의 랩터X 150GB(좌)와 벨로시랩터 300GB(우)를 비교한 사진
▲ 벨로시랩터는 3.5인치 하드 크기의 방열판 위에 장착되어 있어 뒷면을 보면
별도의 기판 등은 보이지 않고 방열판에 고정한 나사 4개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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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WD
Raptor
EL150 |
WD
VelociRaptor
VR150 |
|
용량 |
150GB,
74GB,
36GB |
300GB |
|
버퍼 |
16MB |
16MB |
|
인터페이스 |
SATA
1.5Gb/s |
SATA
3.0
Gb/s |
|
Seek
Time |
Read
:
4.7ms
/
Write
:
5.9ms |
Read
:
4.2ms
/
Write
:
4.7ms |
|
Read
IOPs
(QD=1) |
124 |
134 |
|
Sustained
Data
Rate |
88MB/s |
120MB/s |
|
소음 |
Idle
:
29dBA
Seek
(avg)
: 36
dBA
Ramp
Load/unload
:
N/A |
Idle
:
29dBA
Seek
(avg)
:
36dBA
Ramp
Load/unload
: 2
sones |
|
MTBF |
1.2M
hour |
1.4M
hour |
|
제품보증 |
5년 |
5년 |
벨로시랩터는 2.5인치로 크기는 줄이고 플래터 용량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 전송 속도와 탐색시간(Seek Time)이 개선되었다. HDD는 모터로 회전하는 원형 플래터 위를 헤드가 움직이면서 해당
위치에 저장된 데이터를 읽어야 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2.5인치에서는 헤드 이동 거리가 짧아져 3.5인치에 비해 성능이 올라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랩터 시리즈가 SATA 1.5Gb/s까지만
지원하던 것과 달리 최신 HDD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SATA 3.0Gb/s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s, 평균 무고장 시간) 도 랩터 시리즈가 제공하던 120만 시간보다 늘어난 140만 시간을 지원한다. 추가된 20만 시간을
환산하면 22년이 더 늘어난 셈이다. 제품보증기간(Warranty)는 전과 같이 5년을 지원한다.
WD는 벨로시랩터를 2.5인치 크기에 300GB 용량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를 290Gb/in2의 집적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미 WD 자체적으로는 520Gb/in2까지
개발되었다고 한다.
작아진
크기지만 성능은 기존 랩터와 1TB 하드들은 압도
(그래프가 짧을수록 좋음)
WD가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결과로는 파일 복사 속도에서 7200
RPM 짜리 1TB 하드 뿐만 아니라 벨로시랩터와 똑같은 10,000 RPM으로 동작하는 기존 랩터 시리즈보다도 크게 향상되었다고 한다. 1MB
용량의 파일 1,000개를 복사하는 테스트에서는 벨로시랩터가 약 42% 빨리 복사를 끝냈고, 3GB 용량의 파일을 복사하는 테스트에서도 23%
빠른 결과를 나타냈다.
(그래프가 길수록 좋음)
최대 연속 전송률(Max Sequential Transfer
Rate)에서도 벨로시랩터는 80~90MB/s에 머문 다른 하드들에 비해 118MB/s로 훨씬 빠른 전송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래프가 길수록 좋음)
H2Bench 역시 벨로시랩터가 다른 3.5인치 데스크탑 하드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그래프가 길수록 좋음)
마지막으로 PCMark 05와 PCMark Vantage의 HDD
테스트 결과에서도 다른 하드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PCMark Vantage에서 5818점으로 비교 대상으로 사용된 타사의 1TB
하드보다 최대 63%높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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