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PC부문 - CPU, VGA, MB(2MB 아님)
CPU 부문 : 인텔 코어 i5 600 시리즈
이래서 뽑았다 : 비싸게 끼워팔기? 차라리 린필드 산다
인텔 코어 i3/i5 클락데일(Calrkdale) 시리즈에 들어간 내장 그래픽 코어 '인텔 HD 그래픽'이 이전 세대 인텔 내장 그래픽에 비해 그 성능이나 기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인정해줘야 할 일이다. 내장 그래픽으로 그래픽 시장 1위 점유율을 가진 인텔의 그래픽이 바뀐다는 것은 곧 전체 PC 평균 그래픽 성능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하지만 클락데일 기반 코어 프로세서가 가진 문제점은 인텔의 데스크탑-모바일 로드맵 통합으로 내장 그래픽이 필요없는 사람도 듀얼 코어 데스크탑 CPU에서는 클락데일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과, 클락데일 상위 모델 코어 i5-600 시리즈 가격이 네이티브 쿼드 코어인 린필드 기반 코어 i5-750보다도 비싸다는 점이다.
같은 클락데일 기반이라도 코어 i3-530처럼 10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프로세서는 가격대비 성능과 내장 그래픽용 등 다방면에서 충분히 코어 2 듀오의 뒤를 이를 명품이다. 하지만 듀얼 코어에 하이퍼스레딩으로 4 스레드를 처리하는 코어 i5 600 시리즈가 진짜 쿼드 코어 프로세서 코어 i5 750보다 비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라인업은 10만원대 클락데일, 20만원대 린필드, 30만원대부터 블룸필드지만 AMD가 견제력을 상실한 지금 인텔이 책정하는 가격에 토를 달 수 있는 세력은 없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코어 i5-600 시리즈 살 돈이면 코어 i5-750 린필드 강추!
VGA 부문 : 엔비디아 페르미(Fermi)
이래서 뽑았다 : 전기 먹는 페르미가 끝내줍니다~
엔비디아 GPU 정책의 집대성 페르미 아키텍처는 그래픽 프로세싱에만 집중한 경쟁사 라데온 HD 5000 시리즈와 달리 병렬 연산 부문을 크게 강화하다보니 정작 전통적인 게임 프로세싱에서는 경쟁 제품에 비해 큰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자 엔비디아는 페르미 아키텍처가 들어간 지포스 GTX 480/470을 통해 경쟁 제품 대비 가장 큰 성능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DX11 테셀레이션(Tesselletion)과 3D Vision 시각 효과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구세대 게임은 콘솔에서 하라는 식으로 미래를 대비한 제품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테셀레이션에서만 8배 높은 지포스 GTX 480이라는 것은 테셀레이션을 쓰지 않는 나머지 환경에서는 그저 전기 더 먹는 기계일 뿐이라는 내용을 반증한다.
성능의 한계를 깨고, 발열과 소비전력의 한계도 깬 페르미 문구처럼 사용자 머리에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주신다
엔비디아 신제품 개발은 초고성능 플래그십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그 다음 이를 활용한 하이엔드-메인스트림-밸류급으로 하향 적용하는 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연히 처음에 등장한 페르미 아키텍처 기반 워크스테이션급 지포스 GTX 480은 일반 유저들이 생각하는 상식선을 넘는 소비전력을 자랑했다. 지포스 GTX 470이나 뒤이어 출시된 465 역시 발열과 소비전력에서는 여전히 경쟁사보다 불리한 입장이다.
엔비디아는 가격도 전기세도 두렵지 않은 1% 유저들만 생각하지 말고 하루 빨리 가격 및 소비전력 대비 성능이 우수한 메인스트림-밸류 라인 제품들을 만들어서 제대로 된 경쟁을 펼쳐달라!
니가 지금 말한 페르미가 난방기는 아니겠지~
메인보드 부문 : AMD 8-시리즈 칩셋
이래서 뽑았다 : AMD 칩셋의 정석, 사우스만 바꾸자
AMD가 새로 발표한 6코어 페넘 X6 프로세서는 가격대비 성능에서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AMD 메인보드 칩셋은 이번에도 전과 같이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듯 하다.
물론 AMD 800 시리즈는 인텔보다 먼저 SATA 6Gbps 규격을 정식 도입했으며, USB 3.0 지원에 있어서도 2개의 칩셋을 이용해 경쟁사보다 성능 하락이 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메인 칩셋인 노스브릿지 쪽은 이전 세대 기능 거의 그대로에 사우스브릿지 칩셋만 SB 800 시리즈로 바꿔서 SATA 등 일부 기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 690G에 SB700을 붙여 AMD 740G라는 이름을 붙였던 이전의 행태를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당시 740G도 막장 어워드를 받았었다)
특히 AMD의 주종목 내장 그래픽 칩셋 분야는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 지원 그래픽 카드가 4350이 되었다는 점을 빼면 대부분 785G에 들어간 것과 똑같다. 이 때문에 새로운 800 시리즈 내장 그래픽에 기대를 걸고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전 700 시리즈와 다를 바 없는 그래픽 성능에 실망했을 것이다.
어쩌면 AMD 칩셋 이름들이 사실은 노스브릿지가 아니라 사우스브릿지 쪽을 따라가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SB700이 붙은 AMD 740G가 AMD 7-시리즈 칩셋이라는 이름을 단 것도, 이번에 SB800을 달고 나온 칩셋들이 AMD 8-시리즈라고 불리는 것도 다 맞아 떨어진다!
AMD 800 칩셋 만드는 법: 떼고 붙이고 칠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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