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능에 대한 다양한 기준과 잣대
PC를 평가하는 여러가지 잣대중에 가장 대중적인 잣대는 바로 성능이다. 주어진
시간동안 얼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느냐는 평가잣대인 이 성능의 기준은 가장 대중적인 게이밍 성능으로 판별하기도 하지만, PC의 용도가 게임
하나만이 아닌 만큼 가장 높은 성능의 PC란 사용자가 작업을 수행할 때 사용자를 기다리게하지 않고 빠른 시간내에 명령 수행을 완료하는 PC라
할 수 있겠다.
PC의 성능에 대한 다양한 기준과 잣대
PC, 스마트폰, MID를 통칭한 제품들의 공통점은 'Programmable
Device(프로그램이 가능한 장치)'라는 점이다. 이 기기를 제외한 모든 가전기기는 Programmed Device (프로그램된 장치), 즉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된 제품이다. 예를들어 TV는 공중파나 유선으로 전파되는 신호를 수신하여 영상이나 소리를 재생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다.
필자가 사용하는 PC의 존재 목적은 오로지 게임인 듯 하다..
따라서 PC나 이의 파생버전인 스마트폰, 타블렛PC는 사용자의 사용환경에 따라 그 용도가
모두 다르다. 어떤 이는 PC로 게임을 하지만 어떤 이는 같은 PC로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하며, 또 어떤 이는 음악을
듣고, 또 다른 이는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한다.
따라서 하나의 목적으로 개발된 TV나 라디오, 전화기는 그 성능을
수직계열화하여 나열할 수 있지만 이러한 장치들의 경우 사용자가 판단하는 기기의 성능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특정한 PC는 동영상 시청에는 문제가 없지만 게임에서는 느리고, 또다른 PC는 게임은 빠르지만
데이터 저장속도가 느리며, 또다른 PC는 데이터저장은 빠르지만 게임이 끊길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판단하는 '고성능 PC'란 '어떠한 작업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PC'를
뜻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론 '자신이 주로 수행하는 작업에서 빠른 PC' 가 바로 고성능 PC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기능수행을 담당하는
PC의 부품이 각기 다르다는 데 있다.
부품의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PC의 성능
PC는 각자 다른 역할을 하는 부품들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성능이 달라진다
따라서 기본적인 연산을 담당하는 CPU의 성능이 빨라도, 게임 화면 가속을 담당하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떨어지면 게임 실행에선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그래픽카드가 고성능 제품이라 해도 하드디스크가 느리면 기본적인 OS의
구동이 더딜 수 밖에 없고 아무리 하드디스크가 빨라도 그래픽카드가 느리면 게임실행은 답답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러한 PC의 구성부품을 모두 고성능 제품으로 구성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만
그렇게되면 '가격'이라는 또다른 변수를 만나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PC는 사용자의 가장 일반적인 기능 수행을 기반으로 가격과 성능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 부품을 구성해 제작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균형점'이란 통계적인 수치에 기반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모든 사용환경과
기능수행을 반영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통계란 일반화하여 판단하기에 통계적으로는 1%의 불량율을 나타내지만, 구매자입장에서 100%가 되는
통계의 함정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일반적인 균형점을 기준으로 제작된 완제품PC가
모든이의 PC사용환경에 100% 알맞는 구성을 띈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에서부터 조립PC의 존재가치가 확립된다 할 수 있다.
보편성 vs 다양성
흔히 브랜드PC로 대변되는 완제품 패키지 PC는 그 부품 구성에서 '보편성'을
기준으로 제작된다. 누구나 어떤 목적이든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특별히 비싸지 않는 그 지점이 바로
완제품PC 구성의 기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성이 개개인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란 어렵다. 다양성에 기반한 조립PC의 존재가치가 빛나는 순간이다.
보편성을 기준으로 한 대량 생산라인, 나만을 위한 맞춤형 PC는 찾을 수 없다
따라서 조립PC의 경우는 보편성에 위배되더라도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같은 가치하에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이머들을 위해 그래픽카드를 특별히 고성능 제품을 선택해 게이밍에 특화된 PC를 만들 수 있고,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SSD를 선택해 빠른 부팅과 프로그램 수행속도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성능
CPU를 사용해 렌더링이나 인코딩에 특화된 PC를 제작할 수 있다. 완제품 PC가 제공해주지 못하는 조립PC 만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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