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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그래픽 카드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2012-02-09 1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2. 그래픽 성능 이상이 요구되는 GPU, AMD의 문제점



앞서 DirectX 11 그래픽 카드 시장의 흐름을 간략하게 살펴봤는데, 그래픽 카드의 3D 성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AMD는 경쟁사의 동급 제품이 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경우 가격 인하나 상위 라인업 제품의 스펙을 조절한 신규 제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라인업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대응은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말 그대로 임시방편일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지속적으로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격과 성능외에 AMD 그래픽 카드만의 특색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필요하다.

그래픽 카드의 핵심인 GPU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최신 GPU는 기본적으로 HD 영상 가속을 위한 AMD의 UVD와 NVIDIA의 PureVideo HD를 비롯한 GPGPU(General Purpose computing on Graphics Processing Units) 기술과 GPU의 활용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기존 ATI Stream에서 명칭을 바꾼 AMD의 APP(Accelerated Parallel Processing) 가속과 Eyefinity, HD3D, NVIDIA의 CUDA를 비롯해 3D Vison, PhysX 등을 살펴보겠다.

 

자사 GPU의 특징을 확실히 각인 시킨 NVIDIA

NVIDIA는 일반 데스크탑용 GPU의 그래픽적인 활용 외에 CUDA를 통한 GPGPU를 지원하며, 이는 GPU 컴퓨팅을 위한 Tesla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NVIDIA Tesla는 GPU 컴퓨팅을 위한 그래픽 카드 형태의 확장 카드로, 생체공학과 의학, 양자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2011년 11월 21일 경북대학교에 Tesla/ CUDA 교육센터를 개원하고, 중국 대학 정규 수업에 CUDA 교육 과정을 채택하는 등, 단순히 GPU를 그래픽 적인 활용 외에 GPGPU 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PC용 3D 솔루션으로 자리잡은 NVIDIA 3D Vision

3D 입체영상인 스테레오스코픽 3D 기술인 3D Vision와 GPU를 이용한 물리 연산 기능인 PhysX는 NVIDIA 그래픽 카드에서만 가능하고, 3D Vision의 경우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비싼 120Hz 모니터와 3D Vision KIT가 필요하다는 점, PhysX를 적용할 경우 성능이 하락한다는 점 때문에 각 기술의 등장 초기에는 대중화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었다.

 

적용 여부에 따른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는 NVIDIA 물리엔진 PhysX

그러나, 초기 예상과는 다르게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3D Vision와 PhysX 지원 게임이 확대되었는데, 여기에는 NVIDIA 그래픽 카드와 게임에서 지원하면 그 즉시 활용할 수 있는 PhysX의 특성 상 성능 여부와 상관없이 효과를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 3D Vision의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실질적으로 대중화된 유일한 PC용 엑티브셔터글라스 방식 스테레오스코픽 3D 기술이라는 점에서 지원 업체와 기기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체성이 모호한 AMD 스테레오스코픽 3D 기술, HD3D

120Hz 디스플레이와 3D Vision KIT, 지포스 6 시리즈 이상의 그래픽 카드로 스테레오스코픽 3D 구현이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은 NVIDIA의 3D Vision과 달리, HDMI 1.4a 스펙에 기초한 공개 표준 스테레오스코픽 3D 방식의 AMD HD3D는 편광 방식과 엑티브 셔터 방식을 모두 지원하지만, Radeon HD 5000 시리즈 이상의 최신 그래픽 카드만 지원해 아직까지 기반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HD 6800 출시와 함께 지원하기 시작한 AMD 스테레오스코픽 3D 기술, HD3D

게다가, 지원 디스플레이의 대부분이 PC 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운 3D TV와 프로젝터로 구성되어 있고, 엑티브 셔터 글래스 방식을 지원하면서도 특정 모니터와 부속 안경만을 지원하는 점은 AMD가 지원하는 HD3D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AMD HD3D가 HDMI 1.4a에 기반한 3D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HDMI의 개발 배경이 가전용 AV 시장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HDMI 포트로 구현되는 HD3D 화면은, Full HD 해상도의 경우 48Hz로 제한되어 편광방식 3D일지라도 일반적인 모니터의 주파수인 60Hz에 부족해 깜빡임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120Hz 모니터의 액티브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콘솔 게임기의 해상도인 720p로 해상도가 제한되, Full HD 해상도가 기본이된 PC 모니터로 3D 컨텐츠를 즐기기에는 문제가 있다.(AMD HD3D 지원 디스플레이/ 추가 디스플레이 목록)

 

HD 5000/ 6000 시리즈의 AMD HD3D는 정체성이 모호하다

게다가, HD 6000 시리즈부터 채택된 DisplayPort 1.2를 이용할 경우에는 스펙상 Full HD 120Hz 스테레오스코픽 3D 구현이 가능하지만, 해당 스펙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HD 6000 시리즈 출시 1년 가까이 지난 2011년 7월에 첫 제품이 국내 출시된 후 2012년 2월 초인 현재 단 2종에 그치고 있으며, 가격 또한 HDMI 120Hz 모니터에 비해 높다.

 

이렇게 HDMI와 DisplayPort의 HD3D 지원 해상도가 다르므로 인해 DVI 포트를 이용하는 NVIDIA의 3D Vision Surround와 대응하는 구성 역시 불가능하며, HD 5000/ 6000 시리즈에서의 스테레오스코픽 3D 기술인 HD3D는 대중화된 인터페이스인 HDMI를 이용할 경우 스펙상의 한계로 PC나 가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DisplayPort 1.2에 기반한 HD 3D는 부족한 인프라와 높은 가격, 관련 정보 미비 등의 이유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용 유무 확인이 어려운 AMD GPU의 공개 물리엔진 지원

공개 물리 엔진을 지원하는 AMD GPU. 적용 효과를 체험하기는 어렵다

한편, AMD는 NVIDIA의 PhysX 물리엔진에 대응해 Bullet Physics와 Havok, Pixelux와 협력하고 있으나 실제 이들이 적용된 게임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공개 물리엔진이 적용된 게임은 주로 오브젝트의 상호 작용에 적용되어, 이것이 물리엔진의 효과인지 미리 프로그래밍된 스크립트에 의한 적용인지 사용자가 확인하기 어렵다.

반면, NVIDIA의 물리 엔진 PhysX는 적용 여부에 따라 확실한 비주얼적 차이를 보여주는 대신 추가 연산이 필요하므로 게임 프레임이 하락하지만, 기술의 효과를 확실히 보여주므로 사용자들에게 뇌리에 각인된다.

 

Havok 물리엔진이 적용된 Lost Planet2. 물리엔진 효과인가 스크립트 효과인가?

이미 구현된 게임 환경 내에서의 물리 현상 구현에 집중한 공개 물리 엔진을 지원하는 AMD와 기본적인 물리 현상과 추가적인 비주얼이 지원되는 NVIDIA의 물리 엔진 중 어느쪽이 옳다고 언급할 수는 없는 문제다.

하지만, 꾸준히 자사의 기술 적용 게임을 확대 시키며 알리는데 힘쓰는 NVIDIA에 비해, 공개 물리 엔진 적용 게임 확대와 홍보에 AMD의 노력이 부족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체적인 경쟁이 부족한 AMD 그래픽 카드

AMD 그래픽 카드가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경쟁사인 NVIDIA에 비해, 주력 제품군인 퍼포먼스와 메인스트림 라인업에 특징적인 제품의 부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퍼포먼스 라인업 제품이 50 종이 판매 중인 NVIDIA(벌크 1종 제외)

시장에 출시된 AMD 그래픽 카드를 살펴보면, 대부분 레퍼런스 디자인 기반에 제조사별로 쿨러만 바꿔 단 제품이 대부분이다. 물론 변종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종류가 경쟁사에 비해 극히 적어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GPU 라인업 별로 제품 종류가 1~2개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퍼포먼스 라인업 HD 6800 시리즈가 48종인 AMD(PC방용 벌크 6종 제외)

2012년 2월 7일 기준으로 현재 AMD와 NVIDIA의 퍼포먼스급 제품을 비교해봐도, NVIDIA는 1종의 GPU에 50종이 판매 중인데 반해 AMD는 2종의 GPU에 47종의 제품이 판매중으로, 각 제조사별로 동일 GPU를 튜닝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NVIDIA에 비해 AMD 계열 그래픽 카드는 GPU별 선택 폭이 넓지 않다.

이러한 상황이 AMD GPU의 아키텍처적인 한계 때문인지, AMD의 정책적인 문제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GPU를 이용해 동작 클럭과 PCB 디자인, 쿨러 등 다양한 변종을 출시하면서 자체적인 경쟁이 이뤄지는 NVIDIA 계열 그래픽 카드 시장에 비해 시장이 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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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오버쿨럭커 / 12-02-09 13:26/ 신고
-On Mobile Mode -
라데온도 어찌보면 한물갔다라고 할수있죠 엔비디아도 라데온 한달써봤지만 색표현 예 마음에들더군요 까탈은 많이개선되도 문제더군요 상위버전설치후 레지밀고 잔여다지운후 하위버전설치하면 화면이안보이거나 가끔가다 그래픽성능을 의심할 프레임드랍 특정게임의 물리엔진부제 물리엔진은 엔당특화라그렇지만 하복은 찾아보기힘들정도로 적다는게 제생각입니다 라데온은 여전히 게임용이나 드라이버에서는 엔당에 밀린다라는 표현을 할수밖에없내요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2-09 17:03/ 신고
아키텍쳐상 어쩔 수 없는 최저프레임...아무리 평균프레임이 올라가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순간적인 드랍, 그거 하나가 문제같습니다. 드라이버도 많이 좋아졌고....물론 충돌은 아직까지 있지만요.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2-09 22:19/ 신고
고성능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앞으로 살아남을려면 TDP를 줄이는게 관건이겠죠.
Exynos / 12-02-10 22:38/ 신고
AMD정말로 많이 노력하고 발전해왔죠 케플러가 어떻게 대항할지모르지만 3D대체도 나왔고 이제는 카탈리스트랑 피직스대체할것만나온다면 ㄷㄷ
마이크로프로세서 하이엔드쪽은 암드가 져도 그래픽은 승승장구하는날이
끓여만든배 / 12-02-12 2:57/ 신고
AMD 라데온이 성능이나 전력소비 면에서 NVIDIA보다 나은 장점이 많지만 다양한 게임과의 호환성이나 피직스, CUDA 같은 부가 기능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인 듯...
처런 ohloveajk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2-12 13:01/ 신고
궁극적인 목표는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와 발열을 줄여 나가야 하겠지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2-13 9:51/ 신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게임이므로 게임과의 연계성을 더 발전시켜야.
PowerPC cherrysi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2-13 16:24/ 신고
양사의 지속적인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짜야~ mylovejcw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2-15 8:23/ 신고
게임 연계성이 좋아야 할 것 가네요.
iiiilillllil / 12-02-15 8:47/ 신고
전력소모가 인성적인 7700대네요
한마음 / 12-02-15 21:09/ 신고
전력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야 할 것 같아요.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3-04 0:35/ 신고
-on Bodnara for iPad
성능이나 소비전력같은 그래픽카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느냐, 3D, GPGPU같은 부가기능에 여력을 쏟느냐인데, 제가 보기엔 전자는 경쟁사랑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고 후자는 AMD가 미세하게 밀리는듯 한데요? 아무래도 오래전부터 해왔던 물리엔진의 격차가 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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