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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시대와 트렌드, 데스크탑 PC 시장이 나아갈 방향은?

2012-08-08 1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2.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포터블 PC의 부흥



대기업 위주의 고가 PC 시장이 IMF 이후 2000년 초반까지 PC방의 등장과 통신 인프라의 구축,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등 유통망의 다양화, 정부의 IT 지원책으로 조립 시장과 보급형 PC의 대중화로 현재 PC 시장의 기본틀이 완성되었는데, 이러한 구도는 2009년 11월 28일 아이폰3 국내 출시와 2010년 11월 29일 아이패드 국내 출시를 통해 보급형 PC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게 된다.

 

보급형 PC는 이제 모바일 기기와도 경쟁해야 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전 PC 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데스크탑과 노트북은 서로의 영역이 비교적 확실해 서로 보완하는 의미가 강했는데, 고성능 데스크탑은 노트북이 따라오기 어려운 고성능, 노트북은 데스크탑만큼의 고성능은 불가능하지만 휴대성을 이용해 어디서나 상당 수준의 작업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었다.

또한, 보급형 데스크탑의 경우 대화면으로 즐기는 멀티미디어 환경과 동급 가격대의 노트북보다 높은 성능으로 각종 작업을 보다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넷북의 경우 성능은 높지 않지만 높은 휴대성을 무기로 각각의 영역을 확실히 할 수 있었다.

 

포터블PC의 부흥으로 위기 맞는 보급형 데스크탑PC 시장

각각의 영역을 확실히하던 PC 시장은, 아이콘 위주의 직관화된 인터페이스, 앱스토어에서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것만으로 설치가 완료되고 간단하게 지울 수 있어 별도의 관리가 필요없는 편의성, 키보드가 생략되어 극대화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이 2009년 4월 1일 휴대폰의 WIPI 의무 탑재 법령이 폐지된 이후 활성화되면서 보급형 데스크탑 PC 시장에 변화를 몰고 왔다.

모건스탠리와 Fortune Tech등 각종 외신과 국내 미디어에서 넷북 시장에 위협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PC 기반으로 쉽지많은 않은 관리가 필요한 넷북이나 보급형 PC가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멀티미디어 소비와 같은 터미널적 성격이 짙은데서 기인한다.

보급형 PC들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통신사 약정과 묶어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보급형 PC의 기능을 별 다른 관리없이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이동성을 무기로 보급형 PC 시장의 기능과 수요를 흡수하며 이들 시장을 잠식해 들어왔으며, 울트라씬과 울트라북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노트북 역시 보급형 PC 시장의 수요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수나마 꾸준하던 엔트리급 메인보드 출시는 태블릿 이후 답보상태에 처했다

넷북 역시 신제품 출시가 둔화된 상태에 구매 가능한 신모델은 극히 한정적이다

실제, 가격 비교 사이트를 보면 보급형 저전력 메인보드의 신제품 출시가 기존에는 한 달에 두 세 종이던 것이 2011년에 들어 와서는 한 달에 한 종도 보기 힘들고, 2012년 들어서는 단 2종에 불과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최신 넷북 역시 실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은 한정적으로, 이러한 포터블PC의 영향력은 저전력 보급형 PC 시장 뿐만 아니라 일반 보급형 PC 시장에까지 미치게된다.

 

전체 PC 시장에서 데스크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7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2008년 하반기 보드나라 막장 어워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리먼브라더스 사태, 여기에 최근의 유로존 사태와 태국 홍수의 영향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현재는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붙을 수밖에 없게된다.

특히, 이제 등장한지 2~3년 된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신흥 시장과 달리, IMF 당시에 PC방 창업과 정부 시책에 의해 기본적인 수요가 충족된 레드 오션인 데스크탑 PC 시장의 신규 수요는 앞으로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며, 일부에서는 갈수록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보급형 PC의 신규 수요를 촉진할 모멘텀은 갈수록 줄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보급형 PC의 주 용도인 웹 서핑이나 간단한 문서 작업, 게임, SNS 활동 등의 작업이 가능한 스마트폰, 태블릿PC등의 대체재 등장, 기존의 노트북이나 넷북외에 울트라씬을 거친 울트라북과 같은 포터블PC의 발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보급형 PC의 주요 기능을 대체할 포터블PC의 발전은, 전반적으로 경직된 데스크탑PC 시장에서 보급형 PC의 신규 수요 감소를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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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메뚜기01 / 12-08-08 12:12/ 신고
현실을 정확히 표현하신듯합니다
종건 whdrjs073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8-08 16:40/ 신고
현상황 분석능력에 감탄합니다.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8-08 21:06/ 신고
보급형 데탑은 정말 애매해지긴했죠. 노트북의 상대적인 저가격, 고성능화가 워낙 크다보니...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2-08-14 10:38/ 신고
아직도 성능이나 편의성은 데스크탑 PC가 최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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