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TLC 단점 극복한 지능형 캐시 기술 탑재
D램 캐시 만으로는 3-bit/cell의 TLC SSD에서 쓰기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840 EVO를 만들었을
때부터 TLC 낸드 영역 일부를
SLC 캐시처럼 구성해 쓰기 속도를 높이는 터보라이트(TurboWrite) 기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SLC 캐시로 할당된 저장공간을 모두 사용하면 TLC 본래 속도로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그렇다고 셀당 1-bit 밖에
쓰지 못하는 SLC 캐시를 늘리면 TLC 저장공간이 3배씩 줄어들게 되므로 함부로 SLC 캐시 영역을 확대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960 EVO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Intelligent TurboWrite)로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SLC 캐시로 구성한 용량 외에 기록되는 데이터 용량 및 유형에 맞게 나머지 낸드 캐시 크기를 지능적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이번에 나온 970 EVO 500GB
모델은 기본 4GB 용량이 SLC 캐시로 설정되고 추가로 18GB 영역을 동적으로 적용해 최대 22GB까지 터보라이트에 활용할 수 있다. 500GB 모델 스펙에서 표시된 터보라이트가 적용된 순차 쓰기 성능은 최대 2,300MB/s지만 터보라이트 캐시 영역을 벗어난 실제 TLC
쓰기 성능은 600MB/s로 내려간다.
실제 쓰기 성능은 TLC 낸드 용량이 많이 확보될수록 높아지며 스펙상으로는 970 EVO 2TB 모델이1,250MB/s로 가장 빠르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1,200MB/s 쓰기 속도를 가진 1TB 모델이 더 매력적이다.
WD Black NVMe (2018) 모델에 들어간 인하우스 개발 컨트롤러는 삼성 960 EVO와 같은 시장을 겨냥한 28nm 트라이
코어(Tri-core)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LC 3D 낸드 영역을 SLC 캐시(nCache 3.0)로 사용하는데 SLC 캐시 영역이 다 찰 때까지 기다리다가 이를 비우고 다시
채우느라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SLC 블록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TLC 영역으로 이동시키고 장시간 대용량 파일을 지속적으로 쓰기 작업을 할
경우 아예 캐시를 우회해서 직접 TLC에 쓸 수 있도록 했다.
다만 TLC에 직접 쓰기 작업을 하면 가뜩이나 짧은 TLC 낸드 플래시 수명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WD 컨트롤러가 균형을 맞춰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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