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스마트폰-게임
(급나누기의)혁신을 보여주겠습니다,아이폰15
이번엔 모바일 차례다. 2021년에는 LG가, 2022년에는 삼성의 GOS가 차지했던 막장 스마트폰 부문에서 2023년은 애플의
아이폰15가 그 영광(?)을 차지하였다. 애플은 EU 규제의 영향으로 아이폰15에서부터 최초로 USB-C 포트를 도입하였는데, 막상 아이폰15가
출시되고 보니 말만 USB-C 타입이지 아이폰15는 USB 2.0으로 작동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USB 3.2 Gen 2x1 C타입이
탑재된 아이폰15 프로 라인업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프로 라인업과 비교해보았을 때 급을 나눠도 너무 나눈 게 이번 아이폰15 노말 라인업이다. USB 포트 이외에도 일반 라인업에는 구형
AP인 A16 Bionic을 재탕할 뿐만 아니라 AOD 미지원, 프로모션 미탑재, 이중 주파수 GPS 미탑재 등은 가면 갈수록 애플이 노말
라인업과 프로 라인업을 명확히 나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왕관에 무게에 짓눌리다,스타필드
2023년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발더스 게이트 3,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버 등 걸출한 게임이 많이 나온 한 해였다.
하지만 막장 게임은 단박에 뽑을 수 있었으니 바로 스타필드다.
지난 9월 베데스다에서 출시한 스타필드는 우주 배경의 오픈 월드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베데스다가 30여년 만에 출시한 신규
IP 게임이라는 사실에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고보니 의아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분명 베데스다는 방대한 우주를 체험할 수 있으며 자동 생성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방대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거대한 눈속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거대하게만 만들어놓은 맵에서 게이머는 열심히 달려가며 어떤
재미를 찾아야할지 알기가 힘들다.
거기에 더해 최적화 이슈마저 있었다. 한마디로 게이머는 거대하게 느껴지도록 제작된 맵에서 프레임 드랍과의 사투를 이겨내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데 과연 몇이나 되는 게이머가 이런 게임의 엔딩을 보고 싶어할까? 거기에 정식 한국어 지원도 없는 게임을?
물론 베데스다가 아닌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이었다면 수작이라는 평가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베데스다가 제작한 게임이기에 스타필드는
베데스다가 왕관의 무게게 짓눌린 게임으로 기록될 것이다.
게임 개발사 수익을 100% 받아가려는 곳이 있다?,유니티 가격 정책
게임업계 역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그중에서도 2023 보드나라 워스트의 주역은 유니티가 차지하였다. 지난 2023년 9월 12일
유니티는 가격 정책을 전격 변경한다고 발표하였는데, 변경된 정책은 정말 단순무식하기 짝이 없었다.
요금정책은 퍼스널 라이센스 기준 매출 20만 달러와 다운로드 횟수 20만 회부터 시작되는데, 프로그램 내부 구매는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부터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게임 개발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었다. 특히 어린이용 게임 개발사는 개정된 정책이 적용될 경우 개발사
수익의 100% 이상도 뜯어갈 수도 있었다.
결국 유니티의 CEO 존 리치티엘로는 바로 다음날인 23년 9월 13일 논란을 수습하려는 발언을 하였으나 게임 업계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개정 정책은 대대적인 개정(!)을 거쳤으며 존 리치티엘로는 23년 10월 CEO와 사장, 의사회 의장에서 사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