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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표시줄의 진화, 수퍼 바(Superbar)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이 바로 윈도우 7의 작업 표시줄이다. 작업 표시줄(Task Bar)라는 명칭 대신 MS에서 수퍼 바(Superbar)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작업 표시줄과 작업 표시줄 단추에 들어가는 기능이 크게 강화되어 윈도우 비스타에서 선보였던 에어로(Aero) 인터페이스, 플립 3D(Filp 3D) 만큼이나 인상적이면서 활용성은 그보다 더 높다.
<윈도우 XP 작업 표시줄 단추>
윈도우 작업 표시줄은 윈도우 95에 처음 들어가 이후 윈도우 95, 98, XP, 비스타까지 계속 사용되어 온 핵심 기능으로, 윈도우 XP까지도 단순히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창을 전환하는 기능으로만 사용되었다. 때문에 표시된 프로그램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아도 단순히 프로그램 제목만 알려줄 뿐 화면을 직접 보여주진 않았다.
<윈도우 비스타 작업 표시줄 단추>
하지만 윈도우 비스타에 들어오면서 작업 표시줄은 프로그램 실행/전환 뿐만 아니라 각 프로그램의 실행 중인 화면을 썸네일로 표시해주는 미리보기가 추가되었다. 재생 중인 멀티미디어까지 미리보기가 가능해지면서 작업 표시줄의 활용도가 이전보다 증가했지만 아직 창의 숫자가 늘어났을 경우나 3D 게임 및 일부 기능은 미리보기가 불가능한 단점이 남아있었다.
<윈도우 7 작업 표시줄 단추>
윈도우 7 작업 표시줄인 수퍼 바는 윈도우 비스타에서 지원하던 미리보기 기능을 더 강화해서 같은 프로그램 창을 하나의 실행 아이콘으로 묶고, 여기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실행 중인 창을 전부 표시해준다.
실행 화면과 창 제목이 따로 뜨기 때문에 작업 표시줄의 세로 길이를 늘리지 않더라도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각 화면을 마우스로 클릭해 창 간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각각의 창에 대한 최대화/최소화 및 창 닫기도 미리보기 상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이용해 할 수 있다.
사실 작업 표시줄을 하나로 묶어서 보여주는 것은 윈도우 비스타에서부터 옵션 변경으로 가능했던 부분인데, 윈도우 7에서는 미리보기 기능이 강화되어 아이콘 하나로 묶더라도 각각의 미리보기와 선택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를 작업 표시줄 기본 옵션으로 채택하게 된 것이다.
윈도우 7에서도 기존의 윈도우 XP와 비스타 방식의 작업 표시줄이 쓰고 싶다면 작업 표시줄 옵션에서 작은 아이콘 사용 및 작업 표시줄 단추를 하나로 묶지 않도록 바꿔주면 비스타와 마찬가지로 작은 아이콘과 실행 창별 표시가 가능해진다. 이 경우 미리보기는 윈도우 비스타 때처럼 각각의 표시줄 단추별로 설정되며 여러 개가 함께 보이는 미리보기는 익스플로러에서 새 창 보기가 아닌 탭 브라우징을 했을 때처럼 특별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만약 여러 개의 익스플로러 화면을 띄워놓아서 본인이 원하는 페이지가 어느 창에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면 예전에는 프로그램 전환 키를 이용해 일일이 살피거나 작업 표시줄에서 창 이름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미리보기가 강화된 윈도우 7의 수퍼 바를 이용하면 현재 열려진 익스플로러 페이지가 모두 미리보기 방식으로 썸네일 표시되며, 각 미리보기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화면처럼 나머지 창들이 투명하게 보여지는 에어로 효과가 적용되어 가려진 창이라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수퍼 바를 통해 표시되는 미리보기 화면은 실행 프로그램 숫자에 따라 줄어들기도 하는데, 일단 화면 끝까지 미리보기 창이 도달하면 그 다음부터는 썸네일 크기를 줄여가면서 표시되는 숫자를 늘린다. 필자가 테스트했던 1920x1200 해상도에서는 익스플로러 페이지를 여러개 띄웠을 때 6개까지는 원래 크기로 열 수 있었고, 7개부터 1줄에 표시될 수 있게 썸네일 크기가 줄어들면서 숫자가 늘어났다.
그러나 미리보기에서 썸네일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 되면 윈도우 7에서도 기존 비스타와 마찬가지로 미리보기 없이 창 이름만 가지고 리스트 형식으로 나열하게 된다. 필자가 테스트했던 1920x1200 해상도에서는 익스플로러 화면 13개를 띄웠을 때부터 미리보기가 아니라 리스트 형식으로 표시되었다.
윈도우 7 수퍼 바의 미리보기는 웹 페이지, 문서, 실행되고 있는 비디오 미리보기가 새롭게 적용되었으며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미리보기는 재생 중인 미디어의 일시 정지나 이동 등의 간단한 조작도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작은 아이콘이나 검은 색 빈 창으로 표시되던 제어판 설정도 미리보기를 지원하며 3D 게임 가운데 일부도 수퍼 바에서 미리보기로 표시된다.
다만 윈도우 7의 미리보기 기능이 모든 프로그램에 완벽히 지원되는 것은 아닌데, 예를 들어 윈도우 7에 포함된 인터넷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새 창 뿐만 아니라 각 창의 탭까지도 모두 미리보기로 구분되어 표시되었으나 별도의 인터넷 브라우저로 설치한 파이어 폭스에서는 새 창만 미리보기만 가능했고 하나의 창에서 여러 개의 탭을 띄운 경우는 익스플로러와 달리 미리보기가 지원되지 않았다.
바탕 화면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에어로 픽(Aero Peek)
윈도우 7의 작업 표시줄 및 시작 메뉴 속성을 보면 빠른 실행 옵션이 사라진 대신 윈도우 XP나 비스타에 없었던 새로운 옵션 하나가 추가되었는데, 바로 바탕 화면을 투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에어로 픽(Aero Peek)이다.
기존의 윈도우 XP와 비스타에는 빠른 실행 영역에 별도의 아이콘으로 바탕 화면 보기 기능이 제공되었다. 이 버튼을 누르면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 창들이 모두 최소화되고 비어 있는 바탕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윈도우 7은 수퍼 바를 도입하면서 빠른 실행 메뉴를 제거했기 때문에 XP, 비스타에서 빠른 실행 영역에 있던 바탕 화면 보기 기능을 작업 표시줄 맨 우측에 직사각형 반투명 버튼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윈도우 7에서 강화된 에어로 기능을 이용해 기존 바탕 화면 보기에 중간 과정을 하나 추가한 것이 바로 에어로 픽이 되겠다.
기존의 윈도우 바탕 화면 보기 기능은 실행 중인 프로그램 창들을 모두 최소화시키고 바탕 화면을 바로 보여주는 기능이었지만, 윈도우 7에서 지원하는 에어로 픽은 그 중간 단계로 실행 창을 최소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 창들을 투명하게 만들어 바탕 화면을 일시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수퍼 바와 프로그램 전환 등에서 선택된 프로그램 창을 제외한 나머지 창을 투명하게 표시했던 에어로 기능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데, 바탕 화면 보기 버튼 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에어로 픽이 작동한다. 이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기존의 바탕 화면 보기와 마찬가지로 모든 창이 최소화되고 바탕 화면이 보여진다.
윈도우 7의 에어로 픽은 모든 프로그램 창이 투명해지기 때문에 수퍼 바의 미리보기나 프로그램 전환 등과 비교해 굳이 제공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윈도우 7의 가젯(Gadget)과 연결하면 아주 쓸 만한 기능이 된다.
윈도우 비스타에 이어 윈도우 7에서도 지원하는 가젯 기능은 비스타와 달리 바탕 화면 한쪽에 강제 배열하지 않고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되었는데,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에어로 효과가 적용되지 않아 에어로 픽을 쓰면 프로그램 창에 가려졌던 가젯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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