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lot형태의 제품은 크게 나누어 초기에 출시된 S.E.C.C형이있고,
Pentium III에 장착된 S.E.C.C.2형이 있다. 외형만 간단하게 바뀌었을뿐 실제적인 내용은 동일한것인데, 형태를 교체하게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조립으로 인한 원가상승에 있었다.
S.E.C.C.형 Pentium II Processor / S.E.C.C.2형
Pentium III Processor
Slot Processor는 Socket형태의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PCB에
이를 장착한 뒤, 다시 별도의 SRAM (L2캐시)를 PCB에 장착하고, 패키징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Socket형태의 제품보다
제조단가가 현격하게 상승하게 되므로, 인텔의 Pentium II / Pentium III Processor는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가 현격히
떨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인텔은 이때가 최대의 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
통계자료를 통하면, 유럽시장에서의 AMD CPU의 1000달러 미만의 저가형 PC (당시에는 1000달러 미만은 저가형 PC였다.
^_^)의 점유율은 약 46%에 달했었다. 또한 미국시장에서도 40%에 육박했다. 유일하게 아시아시장만 인텔점유율이 80%를 넘었었다.
또한 700달러 미만의 초저가시장에서는 Cyrix의 Cyrix MII가
점유율을 크게 올려 높은 인기를 누렸다. 국내 삼보컴퓨터의 해외브랜드인 e-Machines는 미국시장에서 Cyrix MII를 장착한
초저가형 (600달러미만)의 PC를 출시함으로써, 상당한 판매고를 기록했고, 결국엔 Nasdaq에까지 상장되는 기염을 토했다.
삼보컴퓨터+KDS의 합작법인 E-Machines 에서 출시했던
E-Machines. Cyrix CPU탑재로 초저가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미국시장에서 돌풍의 핵으로 부상했었다.
여기에 가장 큰 이유는, 인텔이 야심차게 준비한 저가형 프로젝트, 셀러론
프로세서(Covington Processor)가 AMD와 MII를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텔이 처음에 출시한 Celeron
266Mhz Processor도 Slot형태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저가형에 걸맞지않게 비싼 제조원가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판매가도 타사보다 비쌌으며, 성능이 타 제조사의 제품과 엇비슷하면서 오히려 가격이 더 저렴한
AMD와 Cyrix쪽으로 구매가 흘러가고 있었다. (물론 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Celeron Processor가 우위를 지키고 있었다.)
이에따라 인텔은, 다시 Socket형태의 CPU로 되돌아갈것임을, 새로운
Celeron Processor로 예견한다. 이 Celeron CPU가 바로 Celeron A라고 불리우던 Mendocino Core의
Celeron으로, L2캐시를 On-Die하여 기존의 슬롯형의 모양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져버렸다. 그후 인텔은 Celeron 333Mhz를 시작으로, 기존 Slot 1과 완벽하게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형태만 Socket으로 바뀐 형태의 CPU를 내놓았다. 물론 기존의 아키텍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그대로 유지한채.
Slot형태의 단점 = Socket의 장점
인텔이 Socket으로 돌아간것은 먼저 저가형 Celeron이 먼저이다.
이에따라 Socket 370을 발표하고 발표당시 Celeron Processor용으로만 사용할것임을 '확실히' 했다. Pentium III
Processor의 경우 Mendocino 333Mhz부터 Socket 370형으로 다시 출시되었고, 이는 새로운 Celeron이
출시된지 6개월이 훨씬 지난 후의 일이다.
1. Slot형태는 제조원가가 너무 비싸다
인텔이 Socket으로 돌아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조원가이다.
물론, 그 제조원가가 얼마 상승한다고 인텔이 AMD와 똑같은 가격에 팔지 말란 이유는 없다. 문제는 바로 순이익에서 차이가 난다. 인텔은
Celeron의 제조원가 상승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순이익이 현격히 떨어졌고, 이는 고가격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97, 98년 인텔의
회계분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기존보다 판매대 순이익이 떨어지는것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인텔은 이점때문에, 초기 Celeron (Covington)출시시 L2
Cache를 완벽하게 제거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이점은 P6코어의 가장 큰 장점을 훼손시키는 역활로, 기존 Pentium
MMX보다 오히려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초기 266Mhz, 300Mhz만 출시되고 바로 단종되었다.
차후로 인텔이 선택한 형태는 바로, Full On-Die L2 캐시이다.
즉, Pentium II처럼 PCB에 같이 배열하지 않고 CPU Core자체에 아예 L2캐시를 장착하는 것이었다. 공정의 세밀화와 수율의
상승으로 인하여 (이때는 인텔이 Pentium Pro를 출시하고나서 약 2년뒤의 일이다) 정상적인 제품출시가 가능했고, 이를 제일 먼저
받아들인곳이 바로 저가형 Celeron이다. 따라서 기존 Pentium II보다 약 1/4의 크기인 128KB의 L2캐시가 CPU에
On-Die화 되었으며, Pentium II의 L2캐시보다 같은 코어클럭일 시 약 2배이상의 속도차이로 인하여, 256KB
Off-Die와 동일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Slot형태는, Celeron CPU의 경우 단순한 CPU컨버터의
역할만 하게 되었으며, Slot자체가 유명무실해져버렸다. 물론 제조원가는 기존 Celeron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되었다.
여기서부터 인텔은 저가형 PC에서 잃어버린 점유율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인텔은 이에따라 차일피일 미루고있던 Socket 370을 바로
런칭시키며 다시 Slot을 버리고 Socket 시대로 돌아갈것을 선언한다.
코어만 만들어서 파는것과 코어를 위와같이 PCB에 다시 제작하는것중 어느것이
더 쌀까? 단가싸움으로는 슬롯형은 도저히 소켓형과 대작이 안된다.
2. Slot 형태는 코어클럭이 올라갈수록 제성능을 못내...
Off-Die L2 캐시는 인텔이 처음에 Slot형태를 고안했을때는
DIB구조와 함께 시스템 성능을 끌어올리는 좋은 아키텍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CPU클럭이 점차 올라가게되면서, 더이상 높은 클럭의
SRAM생산이 어려워지자, 인텔은 난항을 겪게 된다.
즉, Pentium III 500Mhz의 경우, 장착된 L2캐시 SRAM
역시 250Mhz (4ns)의 속도를 가진 제품을 장착하여야 한다. 또 600Mhz의 경우 300Mhz의 속도를 가진 제품을 장착하여야
한다. 즉, 클럭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SRAM클럭도 같이 상승하게되나, 당시 SRAM 제조기술로는 높은클럭의 제조는 수율이낮아 생산이
어렵고 단가가 비싼편에 속했다. 따라서 점점 코어클럭이 올라갈수록, 제조단가는 더욱 상승하게 된다. 더군다나 SRAM제조기술보다 더욱
빨리 발전하는 CPU의 코어클럭덕에, 슬롯형태의 CPU는 인텔에서도 더이상 사랑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다.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점을 방지하고자, L2캐시 디바이더를 더욱
낮추는 방법을 썼다. 이경우는 특히 훗날의 Athlon CPU에서 더욱 기승을 발휘하게 되는데, 클럭속도가 상상을 추월하게되자,
L2캐시의 작동디바이더를 낮출수 밖에 없게 된다. 즉, 600Mhz의 경우에는 1/2가 아닌 1/3을, 800Mhz에서는 1/4를
사용하게 되어, L2캐시 의 효율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인텔은 이에 대비하여, Celeron에서 사용했던 On-Die L2캐시를
Pentium III에서도 적용하기에 이르른다. Coppermine Core의 Pentium III에서부터 출시된 Socket형
Pentium III는, 코어클럭과 동일한 클럭으로 작동하는 L2캐시 클럭 덕분에, 기존 Off-die형 CPU와 비교해 제조단가가
저렴해지고, 클럭을 올리기가 더욱 쉬워지게 된다. 또한 당시 인텔은, Celeron 을 생산하면서, 수율과 가격을 적정히 조절해왔기
때문에, Pentium III의 Socket전환은 어찌보면 시간문제였다.
Pentium III Coppermine에서부터 Athlon과 경쟁을 하게된
인텔은, 이에따라 클럭속도를 더욱 올려 1Ghz라는 장벽을 깨기에 이르른다. (물론 Athlon이 2일 먼저 깼다) 여기에는 저렴한
단가를 장점으로 할 수 있는 Socket 370시스템과, 인텔의 제조공정, 생산능력이 결합된 노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