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PC 파트 : VGA, HDD 부문
성능은 향상됐는데, 이름은 그대로다? 지포스 GTX 560 Ti(448 쿠다코어)
이래서 뽑았다 : 너 이름이 뭐니~? 그 이름이 어울리니~?
11월 말, 오버클럭시 GTX 570을 능가하는 발군의 성능으로 전 세계 PC 마니아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448 쿠다코어(CUDA
Cores) 지포스 GTX 560 Ti가 베일에 가려진 그 정체를 드러냈다.
448개의 쿠다코어와 40nm 공정 GF110 GPU를 적용하여 GF114 기반인 기존 384 쿠다코어 지포스 GTX 560 Ti와 다른
스펙을 제공하는 이 녀석은, 메모리 용량도 GDDR5 1280MB로 1024MB보다 더 늘어났으며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256bit에서
320bit로 향상되었다.
이렇게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GTX 560 Ti(448)가 보드나라 막장 어워드에서 언급되는 이유는? 그것은 GTX 560
Ti(448)이 라인업상 GTX 570을 위협하여 '팀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GTX 560 Ti(448)의 결정적인 문제는 바로 제품 네이밍에 있다. 성능 면에서도 월등히 좋아졌으며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인 신형 GTX 560 Ti(448)과 구형 GTX 560 Ti(384)가 같은 이름으로 출시된 것이다.
이는 라인업 상으로도 혼선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 분명히 GTX 570보다 하위 라인업의 네이밍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오버클럭을 하면
GTX570을 상회하는 성능을 내는데, 어찌 이런 물건을 GTX 560 Ti라고 부를 수 있단 말인가?
해외에서는 이미 출시된 GTX 560 Ti(448)가 온라인 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라인업 상의 혼동 외에도 기존 제품과 신형의 구분을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구매하는 유저들 입장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필자가 제안하는 바로는 만일 GTX 560 Ti(448)이 국내에 출시 된다면 제품명은 'GTX 560~575
Ti(448)' 정도가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국내에서는 출시가 안되었으나 그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유저들의 혼동을
야기할 수 있는 GTX 560 Ti(448)을 2011년도 하반기 보드나라 막장 어워드로 선정한다.
한 달 사이에 가격이 3배나?! 4분기 HDD 가격 폭등
이래서 뽑았다 : 이건 진짜 뭔가 구린내가 나는데...
PC 업계에서 종사하거나 이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2011년 한 해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 몇 가지를 꼽으라면 그 안에 '태국 홍수'는 반드시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태국 홍수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은 바로 HDD 산업(정확히 말하면 HDD를 구매하는 소비자)이다.
웨스턴 디지털, 시게이트 등 HDD 제조업체의 공장이 위치해 있는 태국에서 홍수로 인해
HDD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HDD 값은 폭등하기 시작했고 많게는 2배에서 3배에 달하는 가격 인상을 실시한 업체들도 있었다.
10월-11월 용량별 HDD 평균가 변동 추이
특히 이러한 HDD 가격 폭등은 1TB급 이상의 고용량 HDD 보다는 500GB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에서 두드러졌는데, 평균 4~5만원 대에 머물렀던 500GB HDD가 11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경이로운(?) 현상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PC 구매를 미루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태국 홍수로 HDD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을 역으로 이용한 업체들의
상술이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했다. 이를 증명하듯 500GB 이하의 제품들 위주로 가격이 대폭 상승했고 실제로 너무 비싸진 1TB 이상의 고용량
제품들의 수요 대신 500GB 이하의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정말로 제품이 없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저용량 HDD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오름에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물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해 '묶어놓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HDD 뿐만
아니라 조립PC 시장 전체에 큰 타격을 주었던 4분기 HDD 가격 폭등 사건에 2011년도 하반기 보드나라 막장 어워드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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