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를 향하는 데스크탑 PC의 미래, 인텔 NUC DC3217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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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11: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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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확장성 필요없는 초소형 완제품 PC의 미래
인텔 NUC 플랫폼은 초소형 저전력 PC를 구성하기 위한 mini-ITX 시스템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완제품 PC의 미래다. PC의 최대 특징이자 장점인 확장성과 호환성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시대가 온다면 아마도 데스크탑 PC의 기준은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작고 슬림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애플 맥북에어와
맥미니가 그것을 증명했고 PC 시장에서도 인텔 울트라북과 NUC가 이런 흐름을 뒤따르고 있다.
이미 인텔은 프로세서 개발 방향을 CPU 성능을 높이는 대신 전력 효율을 높이고 내장
그래픽 성능을 모바일 디바이스 기준으로 정했고, 이번에 출시된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특징과
울트라북/태블릿을 겨냥한 인텔 초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라인업은 형태상으로는 데스크탑 PC로 분류될 NUC 플랫폼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다만 가정용 PC보다 PC방 관련 제품의 수요와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PC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NUC는 고사하고 mini-ITX 플랫폼의 성장세도 생각보다 느리다. 가정용 PC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
TV와 역할 분담을 하는 상황에서 따로 PC를 장만한다면 스마트 기기보다 강력한 고성능 PC를 원하고 있다.
또한 NUC가 공간활용성과 소비전력에서 일반 PC보다 훨씬 유리하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아직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그러나 데스크탑 PC 시장이 모바일 시대를 거스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지 못한다면
ATX에서 mini-ITX, 그리고 NUC로 이어지는 데스크탑 PC의 축소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아마도 몇년 후 새로운
IT 세대는 인텔을 삼성전자 같은 완제품 메이커로만 인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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