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0 II은 태생은 다르지만 디자인과 사용 목적을 고려하면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액션캠이나 스마트픈과 활동 영역이 겹친다. 휴대가
간편하고 어디서든 빠르게 꺼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소니는 슈팅형 캠코더를 축소한 액션캠 라인업을 따로 가지고 있으나 스마트폰이나 별도의 리모트 컨트롤러를 연결해서 화면을 봐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RX0 II가 고프로 액션캠과 닮았다.
액션캠 대명사인 고프로 히어로 7 블랙이나 대화면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소니 RX0 II에 달린 1.5인치 LCD가 상당히 작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후면 I/O 포트 위치를 변경하고 고프로 액션캠 정도만 화면을 키웠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대신 소니 RX0 II는 후면 Micro-HDMI 포트에서 4K Clean HDMI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드 모니터나 4K 디스플레이에
연결하거나 고화질 영상 기록을 위해 외부 레코더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야외에 나가 소니 RX0 II과 고프로 히어로 7 블랙을 사용해봤다. RX0 II는 고프로에 비해 작고 단단하며 전원을 빠르게 켜고
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카메라 셔터 버튼에서 반 셔터를 잡을 수 있어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을 확인하기 편하다.
셀피 촬영시 고프로는 본인의 얼굴이나 구도를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광각 렌즈로 촬영자가 화면 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소니 RX0
II에 적용된 24mm F4.0 렌즈는 고프로 액션캠보다 화각이 좁은 대신 화면 왜곡이 적고 플립 LCD로 촬영자가 원하는 정확한 구도를 담을
수 있다.
소니 RX0 II와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삼성 갤럭시 노트9으로 찍은 동영상을 비교해보면 고프로는 4K 영상 촬영시 광각으로만 찍을 수
있고 왜곡이 심하다. 갤럭시 노트9 후면 광각 카메라는 화각은 RX0 II와 비슷하지만 영상의 세세한 디테일은 RX0 II보다 떨어진다.
사진 촬영은 고프로 히어로 7 블랙과 삼성 갤럭시 노트9 후면 광각 카메라는 1,200만 화소급, 소니 RX0 II는 1,500만 화소급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고프로는 초광각 렌즈로 넓은 화각을 담는데 유리하고 스마트폰도 요즘에는 광각과 망원 카메라를 따로 탑재한다. 소니
RX0 II에 들어간 24mm(환산) 렌즈는 스마트폰으로 치면 표준-광각 영역에 해당된다.
세 제품 모두 자동 모드와 자동 초점으로 촬영한 스냅샷인데 원본 사진을 보면 히어로 7 블랙은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이 맞지 않았고 갤럭시
노트9은 선예도와 명암 표현이 과도한 느낌이다. 그에 비해 초소형 디지털 카메라 소니 RX0 II는 사진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