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OTT-이동통신-AI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다른,OTT 공유 제한
올해는 OTT 시장도 매우 뜨거웠다. 하지만 재밌는 콘텐츠가 많이 나오는만큼 유쾌한 소식만 있던 건 또 아니다. 2023 막장 OTT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펼친 OTT 업체들이다.
지난 11월 넷플릭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미 진행되었던 정책인데, 국내 역시
곧바로 시행된 것이다. 이 정책에 따르면 소비자는 구독제와 별도로 추가회원 자리(월 5,000원)를 구매해야 한다. 이때 스탠다드 멤버십은 최대
1명, 프리미엄 멤버십은 최대 2명까지 추가회원을 늘릴 수 있다.
제한 기준은 거주지 기준이며, 거주지가 다를 시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정책은 시대착오적인 제한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가족일지라도 거주지가 다를 시에는 대처 방안이 없는 것이다.
물론 현재 강력하게 제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럴거면 처음부터 강력하게 제한을 걸어야지, 요금은 계속 오르고 제한은 계속 늘어나는 이
사태가 소비자에게는 썩 유쾌하게 다가오진 않는다.
결국 버티지 못한 트위치의 철수,망사용료
지난 23년 12월 6일,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곧 트위치를 시청할 수
없게 된다. 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철수한 결정적인 이유는 망사용료에 있었다. 망 사용료란 말 그대로 망을 사용할 때 내야하는 이용료인데, 국내
망 사용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망사용료에 대한 문제를 말하고 있지만, 정작 이동통신사에서는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비약일수는 있지만 이러다가 망
사용료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다면 트위치의 전철을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가 그대로 따라갈 수도 있는 문제다.
영리를 추구할 것인가, 윤리를 따를 것인가,AI 윤리
지난 11월, 챗GPT의 개발사 OpenAI의 CEO 샘 올트먼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해고 통보를 받기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했던 샘 올트먼의 해고는 인공지능 업계에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OpenAI 이사회는 샘 올트먼의 정직성을 해임 이유로 꼽았는데, 사실 그 이면에는 인공지능의 영리 추구가 있다. OpenAI는 비영리
단체로 사내 영리 부문이 있지만 인공지능의 윤리를 중점으로 두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하지만 개발자인 샘 올트먼은 개발 비용을 위한
인공지능의 영리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였고, 이윽고 OpenAI의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에 주도 하에 해임된 것이다.
하지만 결국 OpenAI는 다시금 샘 올트먼의 손 안에 들어왔다. 샘 올트먼의 해임과 동시에 OpenAI의 직원들은 거세게 반발하였고
90% 가량의 직원이 샘 올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하겠다는 성명서를 작성, 기존 이사회는 백기를 든 것이다. 그렇게 샘 올트먼이
OpenAI에 복귀한 후 이사회 역시 샘 올트먼의 우군으로 꾸려지고 있다.
OpenAI의 샘 올트먼 해임 뉴스는 단순히 한 기업 CEO의 해고에서 끝나는 게 아닌,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에 대한 현 AI업계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과연 앞으로도 윤리를 지킬 수 있을까? 아니면 영리를 위해 변모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