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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ITX 플랫폼의 DG45FC 메인보드
지금까지 MINI-ITX기반의 메인보드는 보통 OEM공급을 통해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PC (셋톱박스, 경마장, 사행성오락기 등)에서 사용되어 왔다. MINI-ITX가 아직 DIY시장에선 보편적인 제품이 아닌데다 셋톱박스등에서는 그 크기 때문에 MINI-ITX계열의 수요가 DIY계열보다 보다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VIA에서 개발한 제품이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 데스크톱 계열보다는 1 ~ 2단계 아래인 스펙의 제품이 주로 제작되어 왔기에 고성능을 필요로하지 않다보니 VIA C3등의 임베디드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이나 AMD Geode 프로세서, StrongARM이나 최근들어 각광받는 Atom등의 저전력 CPU를 기반한 제품이 많이 등장했다.
이러한점 때문에 데스크톱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이러한 임베디드 프로세서 기반의 Mini-ITX기반 제품은 DIY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금번 DG45FC는 Mini-ITX기반의 제품이지만 데스크톱 CPU와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가능하고 데스크탑 G45칩셋이 그대로 사용되어 데스크톱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면서 이로인해 구성제작비용이 데스크탑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DIY시장을 통한 단품시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돋보인다. 그동안 인텔의 Mini-ITX플랫폼은 Ripple Mini등의 미니PC등 OEM을 통한 공급이 대다수를 이뤄왔던것에 비해, 금번제품은 DIY시장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편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이 DIY시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이제 DIY시장에서도 조금씩 MINI-ITX제품등의 초미니PC구축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약이면서 독이될 수 있는 단품판매 전략
DG45FC Media 메인보드는 Car PC, 특수용도 PC, 초미니 PC등 그 사용영역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ini-ITX 기반 메인보드로는 가장 고성능PC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과 그러면서도 PC의 총 제작단가가 일단 데스크톱PC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대의 단점은 플랫폼의 작은 크기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Mini-ITX Chassis (케이스) 를 DIY시장을 통해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VIACO사와 이엠텍 사에서 몇몇 Mini-ITX케이스를 판매하고 있고 디지털헨지측에서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 플랫폼의 활용도가 워낙 다양한 만큼 그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케이스가 존재하지는 않다.
또한 DG45FC Media메인보드는 구성에서 볼 수 있듯 일반 파워서플라이커넥터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PC구성시 파워서플라이크기가 포함되어 초미니 PC구성으로는 부적합하다. 현재 판매되는 슬림파워서플라이나미니 파워서플라이가 초미니PC 구성입장에서 보면 그 크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하여 이것이 흠이라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어댑터 외부장착방식으로 설계되면 10만원 이상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Mini-ITX플랫폼이 그랬듯이, 현재 판매되는 케이스가 매력적이지 않다면 사용자가 직접 철판을 자르거나 아크릴로 제작하는 혹은 아예 매립시키는 등의 수고를 필요로 한다. 이는 Mini-ITX플랫폼이 그만큼 국내 DIY시장에서 대중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며, 그러한 수고는 이 제품에 매력을 느끼는 얼리어덥터들이 어쩔수 없이 또 직접 짊어져야 한다.
단품판매를 통해서 누구나 쉽고 저렴하면서 높은성능의PC를 (기존에비해서)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것을 완성시키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이 이제품의 약이자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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